Travel 220

60일차, 베네치아 / 130611

물 위에 지어진 도시, 베네치아(Venezia)북유럽의 베네치아라는 스톡홀름, 독일의 베네치아라는 밤베르크와 같은 도시들을 방문한 적도 있지만막상 가서 보면 그냥 강가에 지어진 도시일 뿐, 전혀 베네치아의 느낌은 나지 않았다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도시 베네치아!이유는 모르겠지만 여행의 마무리는 꼭 베네치아에서 하고 싶었고,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나는 베네치아 섬이 아닌 내륙쪽의 메스트레(Mestre)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베네치아에 들어갈 때마다 버스를 이용했다다만 베네치아 안에서는 육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없고, 탈 수 있는 건 오로지 배!수상버스, 수상택시, 곤돌라 등 모든 이동을 배로 하는 재미있는 도시인데~그 중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은 수상버스인 ..

Travel/2013 Europe 2014.04.21

59일차, 로마 / 130610

로마는 참 볼거리가 풍성하다그러면서도 좁은 범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보니 걸어서 여행하기 참 좋은 도시다로마에서 5일 정도 머무르면 충분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바티칸과 남부투어에 하루씩 쓰다 보니 로마 시내 관광은 3일 뿐이어서 아직도 못 본 게 많았다오늘은 로마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기에 꼭 가 보고 싶은 곳들로 선별해서 알찬 일정을 짜 보았다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in Cosmedin)이라는 곳을 우선 방문하였다로마의 휴일에 나와서 유명해진 진실의 입이 바로 이 성당 한 구석에 놓여있기 때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입(?), 진실의 입(Bocca della Verità)여기에 왔다면 누구나 예외없이 해 보는 짓이 있는데... 입 안에 손모가지 집..

Travel/2013 Europe 2014.04.16

58일차, 폼페이 & 포지타노 / 130609

로마에서 출발하는 이탈리아 남부투어를 신청했다폼페이, 소렌토, 포지타노를 하루만에 돌기 때문에 일정이 넉넉하지 않은 여행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투어였다 나폴리 방향으로 향하는 투어 버스... 하지만 치안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나폴리는 패스하고 지나간다일단 첫 번째 목적지인 폼페이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린다 폼페이에 다다르니 그 유명한 베수비오 화산이 멀찌감치 보인다아직도 활화산이라고 하니 왠지 무섭다... 폼페이 유적지에 도착했다무려 2천년 전에 세워져 아주 번창했던 도시, 폼페이(Pompei)그러나 화산 폭발로 인해 도시 전체가 쑥대밭이 되어버리면서 멸망하고 만다 이제 들어가보자~ 당시에 사용되던 길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나름대로 차도(마차...도 차로 본다면)와 인도가 구분되어 있는 모습!  당시 건축물..

Travel/2013 Europe 2014.04.14

57일차, 로마 / 130608

오늘은 하루 종일 로마 시내 곳곳을 구경하기로 했다 로마 시내 4곳에 분산되어 위치한 로마 국립 박물관(Museo Nazionale Romano)내가 간 곳은 디오클레치아노 욕장(Terme di Diocleziano)이었다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지은 목욕탕이 있던 자리라고 하는데 지금은 대부분이 파괴되고 어렴풋한 형태만 남아있다   박물관 내에는 각종 고대시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욕탕이 있던 자리  단체 가이드 투어중인 외국인들 사이를 서성이면서 설명을 잠깐씩 엿듣긴 했는데이쪽 사람들 영어는 잘 안들린다... 내가 부족한건가그렇다보니 딱히 기억에 남는 게 없다 나가려다가 다른 전시관이 있길래 '이왕 왔으니 가 보자' 하는 생각으로 들어가보았다 그나마 욕탕 구조가 남아있는 건물 안에 또 다른 유물들이 전..

Travel/2013 Europe 2014.04.10

56일차, 바티칸 시티 / 130607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Stato della Città del Vaticano)영토는 가장 작을지 모르나 그 안에 들어있는 역사의 흔적들은 결코 작지 않은 바로 그 곳 개인적으로 입장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수많은 역사적인 작품들을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보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여행사에서 운영하는 1일 투어 코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바티칸으로 들어가는 입구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바티칸 박물관(Musei Vaticani)친절한 가이드님이 사진을 찍어주셨다^^    정말 수많은 미술 작품들이 있다 아무래도 유명 작품에 대해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는 편이다라파엘로의 마지막 작품 '그리스도의 변용'결국 그는 이 작품을 완성하지 ..

Travel/2013 Europe 2014.04.08

55일차, 로마 / 130606

피렌체를 떠나 로마(Roma)로 간다 이탈리아 철도청 트렌이탈리아(Trenitalia)의 고속열차 Frecciarossa를 타고 이동하였다피렌체-로마 구간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2등석 치고는 좌석도 넓고 시트 상태도 괜찮았다이탈리아답지 않게 왜 이러지? ^^ 아무튼 트렌이탈리아의 악명(?)과는 달리 5분밖에 지연되지 않고 무사히 로마에 도착하였다숙소에 일단 짐을 풀고 재정비한 후 로마 여행을 시작한다~   숙소 근처에 있었던 공원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광장(Piazza Vittorio Emanuele II)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었다 느긋하게 걸어다니면서 로마의 공기에 적응하는 시간을 잠시 가져보았다  셀카를 찍으면 유럽 사람들이 꼭 쳐다보는 것 같다얘네들도 셀카 많이 찍던데...왜 그럴까;;..

Travel/2013 Europe 2014.04.03

54일차, 피렌체 / 130605

또 다시 찾아온 유럽의 아침 정신없이 아침 식사 중인 말들을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오늘은 먼저 산타 크로체 성당(Basilica di Santa Croce)에 방문했다  성당 앞에 있는 사자상이 멋있어서 잠시 보고 있었다 성당 내부 입장 이 성당에는 피렌체 출신 유명인들이 묻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성당 한쪽 벽에서 갈릴레이 갈릴레오의 무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귀가 빠지도록 듣게 되는 이름, 미켈란젤로... 유명한 시인 단테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벨리 작곡가 로시니까지...그 외에도 여러 분야 유명 인사들의 묘가 성당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이 사람들이 다 피렌체 출신이었다니, 옛날의 피렌체가 얼마나 잘 나가는 곳이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피렌체의 아르노 강(Fiume Arno)얼마 전..

Travel/2013 Europe 2014.04.01

53일차, 피렌체 / 130604

피렌체 둘째 날볼거리가 워낙 많은 피렌체이기 때문에 총 3일간을 여기서 보내게 되었다 이름모를 어떤 멋진 문을 바라보며 한적한 아침의 여유를 맞이한다 굳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나온 이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피치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 관람을 위해서였다입구쪽에 있는 손 모양의 묘한 조각상이 잠시 눈길을 끈다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보티첼리 등 미술에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이름은 알 만한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다수 전시되어 있는 우피치 미술관!건성건성 보다가 나왔는데도 두 시간 가량 걸릴 정도로 유명한 작품들이 많았다갤러리 내부 촬영은 불가한 관계로 창 밖 모습만 살짝 찍어 보았다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강변으로 나와 보니, 피렌체의 명물 베키오 다리(Ponte Ve..

Travel/2013 Europe 2014.03.27

52일차, 피사 & 피렌체 / 130603

라 스페치아를 떠나, 오늘은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에 잠시 들렀다가 피렌체로 넘어가는 일정을 계획하였다   여기가 바로 피사의 사탑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피사(Pisa)라는 곳이다일단 피사 역에서 내린 후 15분 정도 걸어가든지 버스를 타고 가든지 해야 사탑까지 갈 수 있다 가는 길에 보니... 강물이 너무 ㄸㅗㅇ색이다;; 가다보니 쓰레기장도 있고... 어째 길이 깔끔하지는 않은 느낌이다 드디어 피사의 사탑이 있는 두오모 광장(Piazza del Duomo)에 도착하였다여기에는 사탑만 있는 게 아니라 피사 대성당(Duomo di Pisa)도 있고, 돔 형태 지붕이 올려져 있는 산 지오반니 세례당(Battistero di San Giovanni)도 있다 하지만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Travel/2013 Europe 2014.03.24

51일차, 친퀘테레 / 130602

이탈리아에서 꼭 가 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 친퀘테레(Cinque Terre)친퀘테레 자체가 도시 이름은 아니고 'cinque'는 5, 'terre'는 town, 즉 5개의 마을이라는 뜻인데,이탈리아 북서부 해안 지역에 위치한 리오마조레, 마나롤라, 코르닐리아, 베르나차, 그리고 몬테로소까지 5군데를 묶어서 부르는 별칭이라고 보면 된다   라 스페치아 숙소에서 먹는 아침식사포카치아 샌드위치와 카푸치노 한 잔을 주는데 이게 정말 맛있었다^^든든히 먹었으니 이제 친퀘테레로 출발~ 5개의 마을 사이를 이동할 때는 기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가면 된다걸어가는 것도 각 마을 사이에 30분~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고 하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다만 이 시기에는 리오마조레-마나롤라, 마나롤라-코르닐리아 구간의 ..

Travel/2013 Europe 201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