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3 Europe

34일차, 자그레브 / 130516

lsgwin 2014. 1. 12. 23:01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Zagreb)

오후에 플리트비체로 버스를 타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자그레브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어제 밤에 도착하면서 잠시 본 반 옐라치치 광장(Trg bana Jelačića)

자그레브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이라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

 

광장에서 살짝 안으로 들어가면 자그레브 대성당(Zagrebačka katedrala)이 나타난다

성 슈테판 성당(Katedrala sv. Stjepana)이라고도 한다

 

108m 높이의 쌍둥이 첨탑으로 유명한 성당

탑 중에 하나는 보수공사 중이라 좀 아쉽긴 했지만...

뭐 여행 중 이런 적이 워낙 많아서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한다

 

성당 바로 앞에 있는 금빛 조각상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성당 내부의 한쪽 벽에 새겨진 상형 문자가 있는데

이것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키릴 문자의 원형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내부 모습은 유럽에서 흔히 보는 성당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는 돌라치 시장(Dolac)이라는 노천 시장

 

 

시장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비슷한 모습인 것 같다

 

이제 자그레브의 고지대에 위치한 로트르슈차크 탑(Kula Lotrščak)으로 올라간다

저런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면 되긴 하지만...

 

그리 높은 곳은 아니어서 그냥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다

 

원래는 탑에 올라갈 생각이었으나, 탑 앞에서 봐도 전망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굳이 탑에 오르기 위해 입장료를 내기가 아깝기도 했고...

 

 

역시 대성당은 멀리서 보아도 확 튄다

 

우연히 마주친 느낌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재미

이게 참 쏠쏠하다

 

여기는 돌의 문(Kamenita vrata)

자그레브에 있던 5군데의 문 중 하나라고 하는데, 현재는 이 곳만 남아있다

여기에 있던 마리아와 예수의 그림이 이 문을 지켜준 것이라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러 온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의 메시지가 적혀 있는데, 군데군데 Hvala(=Thank you)가 적혀 있다는 건 눈치챌 수 있었다

 

실제로 기도하는 사람도 있다

 

이 곳은 성 마르코 성당(Crkva sv. Marka)

지붕에 크로아티아와 자그레브를 상징하는 문장이 하나씩 타일로 새겨저 있는 건물이다

딱 봐도 '이건 크로아티아 건물이구나' 싶게 생겨서 참 인상적인 곳이었다

 

자그레브 중앙역(Zagreb Glavni kolodvor)의 모습

역 앞에 꽤 넓은 공원이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잠시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플리트비체로 가기 전 간단히 점심을 먹기 위해, Pivnica Tomislav라는 식당에 갔다

저렴한 가격에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오늘도 오주스코 한 잔

 

메인은 이 정도

 

스프, 샐러드,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코스의 구색을 갖추긴 했는데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니구나 싶었다

 

 

 

이제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걸리는 플리트비체로 이동~

호수와 폭포로 이루어진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čka jezera)에 가기 위해서였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구

폐장 시간이 1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아서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어차피 본격적인 탐방은 내일 할 것이기 때문에 오늘은 잠깐 맛보기로 들어갔다 나오기로 했다

 

5분 정도 배를 타고 호수를 가로질러서 공원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오오... 멋진 곳이구나!

 

가볍게 셀카 하나 찍으며 맛보기 종료~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날씨였는데, 내일은 날씨가 좋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