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 런던행 비행기 탑승!
운좋게 찾아낸 저렴한 항공권인데다가 직항이라는 장점이 있었다
드디어 런던으로~
미리 파운드화를 환전해 두었는데
모든 화폐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영국항공(British Airways) 비행기 옆모습을 살짝 찍어보았다
이코노미석 좌석의 모습
장거리 노선이니 당연히 개인 스크린이 있고, USB 포트를 통한 충전도 가능하다
몇 안되는 한국 앨범 중에 소녀시대 미니앨범 4집이 있네?^^
근데 백허그를 왜 굳이 Baeg Heogeu라고 번역했는지는 의문이다
비행 도중에 두 번의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영국항공이라고 영국 음식 주는 거 아닌가...' 하는 쓰잘데기없는 걱정을 약간 하긴 했었는데
다행히(?) 일반적인 기내식이 나왔다
아주 지루한 12시간여가 지나서 런던에 도착하였다
유럽 여행 카페에서 영국은 입국심사가 까다로운 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입국수속 하면서 무슨 거창한 영어를 쓸 필요는 없으니 물어보는 말에 간단하게 대답만 해 주면 전혀 어려울 것 없다
*다만 혹시 숙소가 한인민박일 경우, 입국심사 종이에 기입할 때 숙소는 그냥 적당한 호텔 이름으로 적는 게 좋다
(현지에서 숙박업소로 허가받지 않은 한인민박일 수도 있으니...)
무사히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서 곧바로 런던 교통카드인 오이스터(Oyster) 카드를 구입했다
카드 디파짓으로 5파운드 포함하여 본인이 필요한 만큼 충전해서 사용하면 된다
나는 런던에서 8일을 있어야 하니 넉넉하게 50파운드! (이것도 부족해서 나중에 약간 더 충전했었지...)
지하철(런던에서는 주로 tube라고 불림)을 타고 런던 시내로 들어가서 여행 개시를 위한 이런저런 작업을 하였다
- 심카드 구입 : Three 매장에서 30일짜리 심카드, 15파운드
- 한인민박 체크인 : Pimlico역 근처, 시설이나 서비스가 좀 별로긴 했지만 비수기라서 사람이 적었던 점에선 만족.
장시간의 비행으로 인한 피로와 시차가 겹쳐서 그냥 숙소에서 쉴까 하다가,
그래도 저녁 시간이 아까우니 뭐라도 해야지 싶어서 일단 밖으로 나가 보았다
지하철을 타고 내린 곳은 런던 브리지 역
런던 브리지를 건너가다 보면 저쪽 너머로 런던의 상징과도 같은 타워 브리지(Tower Bridge)가 보인다
나중에 다시 갈 것이기 때문에 오늘은 눈에 담아두기만 하는 것으로 만족~
런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인 빨간색 이층 버스를 보고 있으니, 맥주가 땡긴다 (...왜지?)
영국에 오면 꼭 먹어보고 싶었던 에일 맥주!
그 맛을 보기 위해 유서깊은 펍 The George Inn으로 갔다
실내는 물론 야외 테이블까지 자리가 꽉 차서, 다른 곳 가야 하나 싶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냥 맥주 하나 사서 근처 아무데서나 서서 먹으면 된다
나는 가게 이름을 딴 The George Inn Ale을 주문했는데, 에일 특유의 향이 잘 살아있는 훌륭한 맥주였다
다른 펍으로 가기 위해 이동하던 중에 만나게 된 세인트 폴 대성당(St. Paul's Cathedral)
사실 저 땐 맥주 먹느라 정신이 팔려서 저게 뭔지도 몰랐었다...;;
두 번째로 방문한 펍은 The Blackfriar
여기도 수많은 사람들이 맥주잔 하나씩 들고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
여기서 먹은 맥주는 Liberation Blonde
이름처럼 황금색을 띄는 에일 맥주였다
얼핏 보면 라거 맥주 색깔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맛은 평범했던 것 같다
펍 탐방을 마치고 숙소 가는 길에 집어온 또 다른 에일 맥주 Old Speckled Hen
이미 몇 잔 마시고 와서 그런지 맛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다
숙소에 있던 사람들이 밤에 근처 펍으로 나간다길래, 사실 쉬고 싶긴 했지만 같이 나가 보았다
Strongbow라는 못 보던 이름이 있어서 맥주인 줄 알고 주문했는데 cider였다...;;
cider는 사과주인데, 예상 가능하듯 시큼한 맛이 난다
개인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확실한 건 내 취향은 아니라는 것.
cider는 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 해도 펍에 따라간 보람은 있었다고 본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여행과 맥주 체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