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25 USA

MLB 직관 (4) San Diego Padres / 250331

lsgwin 2025. 4. 25. 19:48

3일 연속 도시를 옮겨다니며 야구장에 가다니, 이런 정신나간 여행이 어디있단 말인가...

아무리 전에 와 본 도시였다지만 시카고를 하루만 찍먹하고 떠나려니 아쉬움이 남는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서다가 건물이 멋있어서 찾아보니 우체국이었다

 

그 앞 광장에 있는 정체모를 조형물도 살짝 보고 지나간다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시카고 오헤어 공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시카고 1 Day Pass 교통권의 큰 장점은 당일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구입 시간부터 24시간 동안 유효하기 때문에, 나는 어제 오전 10시쯤 티켓을 구입해서 오늘 아침까지 이용할 수 있었다

 

시카고에서 샌디에이고까지는 4시간, 그래도 환승편으로 1시간씩 두 번 타는 것보단 이게 훨씬 마음이 편하다

미국 국내선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으니 공항에서 미리 먹어두어야 한다

그래도 시카고라고 인텔리젠시아(Intelligentsia) 커피를 주네 ㅎㅎ

 

그나마 중장거리 노선이라 이 정도 간식은 주는데, 1시간짜리 국내선에서는 물 한 컵 주고 끝이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캘리포니아 주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나가보니 야자수가 심어져있는 모습이 제주도와 약간 비슷하다

하필 비도 오고 습한 날씨여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샌디에이고 공항은 시내와 아주 가깝고 대중교통도 잘 되어 있어서 편리하다

버스를 타려면 이 횡단보도를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쭉 가면 된다

 

992번 버스를 타고 10~20분 정도면 웬만한 시내 목적지까지 간다

샌디에이고에서는 프론토(Pronto)라는 교통카드를 이용하는데, 카드 구입비용을 아끼려면 Pronto 앱을 이용하면 된다

앱에서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고, 탈 때는 QR 코드를 찍는 방식

 

Single $2.50, Day Pass $6이라 딱 6달러만 충전하고 싶을텐데,

이 화면에서 괜히 10달러 충전하지 말고 오른쪽 구석에 있는 'OTHER'를 눌러서 원하는 금액을 입력할 수 있다

Day Pass를 따로 구입하는 게 아니라 하루 이용 요금이 6달러를 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으니, Pronto에 6달러 충전만 해 놓고 하루 종일 마음껏 이용하면 된다!

 

버스에서 내려서 호텔까지 10분 정도 걸어갔다

4시간 비행기 타고 온 것 뿐인데 전혀 다른 세계에 온 것 같다

비록 날씨는 흐리지만, 벌써부터 도시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든다

 

근처에 공원도 있고 멋진 건물이 있어서 찾아보니 San Diego County Administration Center였다

 

미국에 이런 도시가 있나 싶을 정도로 아주 깨끗하고 평화로웠다

실제로도 치안이 좋은 도시 중 하나라고 한다

 

내가 이용한 호텔은 리틀 이탈리(Little Italy)라는 지역에 있었다

다운타운과는 거리가 약간 있지만 샌디에이고 자체가 규모가 크지 않아서 대중교통으로 쉽게 오고갈 수 있다

 

샌디에이고의 브랜드 호텔 숙박비가 다른 도시에 비해 높아서, 가성비를 고려하여 Urban Boutique Hotel이라는 곳을 선택했다

주변 환경이 복잡하지 않고, 말했듯이 다운타운에서 약간 먼 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미국 호텔에 대한 개인적 기준은... 방에서 쥐나 바퀴벌레가 눈에 띄지만 않으면 괜찮은 호텔이라고 본다

 

트롤리(Trolley)라고 불리는 트램이 지나다닌다

노선은 블루 라인(Blue Line)이지만 차량이 파란 색인건 아니었다

 

멕시코와 인접한 샌디에이고에 왔으니 멕시코식 타코를 꼭 먹어보고 싶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시작하여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 지점이 있는 타코스 엘 고르도(Tacos El Gordo)에 찾아갔다

 

먼저 주문하고 나중에 계산하라고 쓰여있었는데 처음에 못 봐서 당황했다 ㅎㅎ

일단 쟁반을 챙기고, 원하는 곳 앞에서 타코를 주문하면 즉시 만들어서 담아준다

주문이 끝나면 왼쪽 카운터에서 계산한다

 

Adobada가 유명한 것 같으니 일단 담는다

살짝 매콤한 양념이 들어간 돼지고기라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멕시코 사람들도 다양한 부속 부위를 즐겨먹는 모양이다

Cabeza(소 머리)와 Lengua(소 혀)도 함께 주문했다

일단 너무나 저렴한 가격에 입꼬리가 절로 올라간다

 

우와, 비주얼만 봐도 정신을 못 차리겠다

멕시코에 아직 안 가봐서 본토의 맛과 직접 비교는 못 하겠지만, 이렇게 이국적인 정통 타코는 생전 처음 먹어본다

피자에서 도우가 핵심이듯, 이 타코는 또띠아만 한 입 베어먹어도 그냥 끝이다

 

베어먹은 후라 비주얼이 좀 그렇지만... Adobada의 속은 이렇게 생겼다

양념에 살짝 절인 고기를 바삭하게 구운 느낌이다

거기에 또띠아, 고수, 양파, 소스가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머릿고기는 특유의 쫄깃한 콜라겐의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맛있고,

 

혀도 원래 좋아하지 않았는데 여기선 아주 맛있었다

한식에서 일단 마늘 집어넣고 보는 것처럼 멕시코식 타코는 양파를 푸짐하게 넣어준다

그래서 우설 특유의 향과 맛이 다소 옅어지는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우설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요리법은 아니긴 하다

아무튼 세 가지 다 너무 맛있었고, 한국에선 절대 못 먹을 맛인데 더 많이 먹고 올 걸 하는 후회가 아직까지 남는다

세인트루이스의 바베큐에 이어서 평생 기억에 남을 한 끼, 타코 대성공!

 

 

 

여기서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야구장이 나온다

이미 유니폼 입은 사람들이 걸어가는 중이다

 

이 동네가 개스램프 쿼터(Gaslamp Quarter)라는 번화가 지역이다

아무래도 밤에 와야 더 재미있을 것 같은 분위기

 

곳곳에서 파드리스의 새로운 시즌 시작을 알리고 있다

 

개스램프 쿼터에서 벗어나자마자 야구장이 나타난다

 

일찍부터 줄 서있는 사람이 많은 건 버블헤드 주는 날이어서 그렇다

 

펜웨이 파크의 그린 몬스터, 리글리 필드의 담쟁이 덩굴처럼 이 구장의 외야를 개성있게 만들어주는 Western Metal Supply Co. 건물

1909년에 지어진 건물로, 신 구장을 지을 때 여기가 역사적 랜드마크로 지정되어 철거할 수 없게 되자 오히려 이 구조를 이용해서 특색있는 구장으로 설계했다고 한다

 

이 건물의 모서리를 좌측 파울라인의 기준으로 만들어버리는 창의적인 발상!

그렇다보니 이 쪽엔 파울 폴도 없고, 타구가 건물의 왼쪽 벽에 맞느냐 오른쪽 벽에 맞느냐가 파울과 홈런의 기준이 된다

건물 1층은 팀 스토어로 사용중이고, 테라스에 관중석까지 만들어서 건물을 미국스럽게 아주 잘 써먹고 있다

실제로 저 자리도 티켓팅이 가능한데, 희소성 때문인지 외야석 주제에 꽤 비싼데도 잘 팔린다

 

다른 쪽 게이트는 줄이 짧으려나 싶어서 한 바퀴 삥 돌아가는 중

 

여기도 만만치 않구나, 그냥 줄을 서야겠다

 

기다리면서 옆 사람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가만 보니 관중의 대부분이 히스패닉인데, 사람들이 다들 말도 많고 흥도 많아보인다

경기장 분위기가 활기찰 것 같아 상당히 기대된다

 

잠시 기다리다가 입장!

쿨하게 4만명에게 버블헤드를 뿌리기 때문에 받는 게 어렵진 않았다

 

이쪽 게이트에서는 일단 계단부터 올라야 한다

 

샌디에이고 맥주 발라스트 포인트 파는 곳도 있다

나중에 가야지 하고 일단 경기장 구경부터 했는데, 막상 갔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다

엄청 인기있는 구장이니 뭔가 먹고 싶으면 일단 빨리 가서 먹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어딜 가나 파는 핫도그, 나초, 이런 것도 물론 팔지만

 

 

 

음식 메뉴가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은 편

진정한 '먹거리로 일낸다'의 팀은 샌디에이고였던 모양이다

 

외야 쪽에는 갤러거 스퀘어(Gallagher Square)라는 넓은 광장이 있다

 

경기장 안에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다고?

 

아예 따로 무대도 있고 무슨 공연도 하는 중이었고, 하여간 되게 특이한 구조여서 처음엔 좀 당황했다

 

누구나 잔디밭에 앉아서 느긋하게 경기를 볼 수도 있다

 

팀 역사상 최고의 타자, 토니 그윈(Tony Gwynn)

통산 타율 .338을 기록한 대단한 교타자였고, 가장 경악스러운 부분은 20시즌 동안 기록한 삼진이 불과 434개!

게다가 그 20년을 파드리스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었기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다

 

그가 이뤄낸 업적들이 자세히 기록되어있다

 

이런 선수에게 동상 하나 만들어주는 정도는 너무나 당연한데,

 

그냥 지나칠 뻔 했던 모든 바닥돌의 글귀들마저 그윈을 향한 헌사와, 그가 남긴 기록들이었다

눈에 잘 띄는 높은 곳에 설치한 점도 그렇고, 팀 레전드에 대한 깊은 존중이 느껴진다

 

타자는 그윈, 그렇다면 투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투수 2인 중 하나인 트레버 호프먼(Trevor Hoffman)이 있다

양키스의 리베라와 함께 통산 600세이브를 기록한 단 두 명 중 하나이고, 각 시즌 최고의 구원투수에게 수여되는 상의 이름은 현재 그들의 이름을 따서 Al의 '마리아노 리베라 상', NL의 '트레버 호프먼 상'이 되었다

 

팀 역대 골드글러브 수상자들을 기록해두기도 했는데,

 

2023년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수상자 김하성의 이름도 물론 포함되어 있다

 

파드리스 출신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 및 코치들인데, 짧은 역사 치고 꽤 많네 싶었다

가만보니... 딱 1년 발만 담근 선수들까지 긁어모아서 만든 모양이다 ㅎㅎ

 

파드리스 모자를 쓰고 입성한 선수는 단 3명, 이미 언급한 호프먼,

 

빠질 리가 없는 그윈과 함께

 

데이브 윈필드(Dave Winfield)가 포함되어 있다

파드리스에서만 활약한 선수는 아니지만 은퇴 후 쿠퍼스타운에 입성할 때 파드리스 모자를 선택했다고 한다

 

파드리스 명예의 전당(Padres Hall of Fame)이 경기장 한 편에 작게 마련되어 있다

레즈나 카디널스처럼 엄청난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짧은 역사를 나름대로 잘 모아둔 곳이다

 

파드리스는 1969년에 창단된 4팀 중 하나로, 리그에서 역사가 짧은 편에 속한다

성적이 좋았던 적도 많지 않고, 지금까지 언급한 선수들 제외하면 특출난 선수도 딱히 없다

그렇다보니 올타임 기록이 좀 귀여워보이긴 한다...

 

들어가보니 그윈과 호프먼이 역시 맨 앞을 장식하고, 추억의 이름 제이크 피비도 있다

 

선수 뿐 아니라 팀에 헌신했던 단장, 해설자의 이름도 팀 명예의 전당에 포함되어 있다

아니 근데 테드 윌리엄스가 왜 여기에 있지? 평생 보스턴에서만 뛴 선수인데?

 

지금의 파드리스가 1969년에 창단되기 전, 마이너리그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 소속의 파드리스라는 팀이 있었다

테드 윌리엄스는 바로 그 PCL 파드리스에서 뛰다가 보스턴에 영입되어 메이저리거가 된 것이다

직접 연관된 팀은 아니지만 그 이름만큼은 물려받았기 때문에 PCL 시절 역사도 함께 기록하는 것 같다

 

본격적인 시작은 이 때부터다

 

올해 57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파드리스, 하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자랑할 게 없으니... 단 2번(1984, 1998)의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도 아기자기하게 기념하는 모습이다

125살 먹은 화이트삭스 할아버지가 와서 청년(?) 파드리스에게 이렇게 위로해줄 것만 같다, "얘야, 난 88년을 기다렸단다"

 

파드리스의 이름으로 처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건 윈필드였다고 한다

 

펫코 파크에서의 첫 경기 모습까지

작지만 있을 건 있는, 앞으로 계속 채워나갈 게 많은 파드리스 명예의 전당 구경을 마쳤다

 

한 바퀴 삥 돌아 외야에서 3루 쪽으로 가는 길

저 건물 때문인지 동선이 약간 복잡하다

 

얘들이 잘 해줘야 올해 파드리스가 뭘 하든 말든 할 텐데, 걱정이 앞선다

그런데 지금 4연승 중이라고? 그것도 애틀랜타한테?

타티스는 그렇다 치고 보가츠도 잘 치고 있어? 내가 딴 건 다 믿어도 보가츠는 안 믿는다...

 

호프먼의 벽화도 발견했다

이런 마무리 투수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점점 들어차면서 매우 복잡해졌다

 

일단 자리에 착석!

파드리스는 묘하게 좋은 자리가 그렇게 비싸지도, 구린 자리가 그렇게 싸지도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꼭대기 중에서도 꼭대기에 앉았는데 그래도 나름 잘 보이고 풍경도 멋지다^^

 

트라이팁 나초(Tri-tip nachos)라는 걸 많이들 먹길래 따라서 시켰다

나초에 고기도 많이 들어서 꽤 맛있었다

 

오늘의 선발 투수는 작년 NC에서 뛰었던 카일 하트(Kyle Hart)

최동원상 수상자라고 소개하는 게 재미있는데, 첫 등판이라 어떨지 전혀 예상이 안 된다 ㅎㅎ

 

관중들이 꽉꽉 들어차고 함성 소리도 남다르다

히스패닉 위주의 관중 분위기라 그런지 확실히 흥도 많고 소리도 많이 지른다

동부나 중부 팀에서는 백인 위주의 팬들이 진지하게 야구를 관찰하는 듯한, 약간 꼰대스럽기도 한 문화가 느껴졌는데

여기선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미국 어디에도 이렇게 열광적인 구장은 없을 것 같다

 

오늘의 상대팀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스타 선수는 적지만, 언제나 끈끈하고 만만치않은 팀이다

 

경기장 양쪽 스크린이 상당히 좋아보인다

선수 입장할때마다 모션 효과도 넣어주면서 다채롭게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스코어보드도 아주 잘 보이고,

 

타 구장 현황도 아주 간단명료하다

 

아까 생맥주 먹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캔이라도 하나 집어왔다

역시 지역 향토음식(?)이 최고야, 쌉싸름한 IPA 맛은 버드밀러쿠어스 따위보다 훨씬 낫다

 

렛츠 고 파드리스! 함께 응원을 하며 흥을 돋구는 중

 

이번에 처음 보는 밤경기라, 점점 저물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파드리스의 득점!

개빈 쉬츠(Gavin Sheets)라는 선수가 오늘 활약이 좋았다

작년까지 화이트삭스에서 성적이 신통찮았는데, 잠재력이 폭발한 것인지 잠시 지나갈 플루크인지는 좀 기다려 봐야겠지만 어쨌든 기대가 되는 선수다

 

비가 오락가락 내리면서 바닷바람에 실려오는 게 마치 얼굴에 미스트를 뿌려주는 것 같다

캘리포니아는 맑고 따뜻할 줄 알았는데, 춥고 습하잖아...

 

비록 약쟁이이지만, 이 팀에서는 어쩔 수 없이 떠받들어줘야 하는 타티스 주니어

 

그래도 이 정도로 젊고 뛰어난 선수가 없다보니 가장 응원을 많이 받았다

 

클리블랜드 최고의 선수 호세 라미레즈를 만나게 되었다

 

여러 구장을 다니다보니 다양한 상대팀의 레전드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오늘의 버블헤드 주인공 잭슨 메릴

작년 데뷔한 신인인데도 성적이 아주 좋고, 벌써 파드리스의 핵심 타자가 되었다

이 선수의 독특한 이력으로는, 2024년 MLB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 데뷔했고, 원래 유격수였던 그는 이 경기에서 생애 처음으로 중견수를 맡았고 지금까지 중견수로만 출전했다

 

버블헤드 치고는 꽤 닮은 것 같다

 

역시 열렬한 환호를 받는 메릴

저런 모션 효과가 참 재미있다

 

Padres의 마스코트 대머리 신부님 등장

 

버블헤드 증정 경기이고 초반 성적도 좋다보니 역시나 매진이었다

 

4만 관중이 함께 파도타기를 하니 더 웅장한 느낌

 

조세호는 오늘 홈런 포함 3안타를 치면서 성적 세탁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활발한 공격력으로 7:2 리드 중

 

9회부터는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봤다

가까이에서 보고 싶기도 했고, 사실 조금이라도 빨리 퇴장하고 싶어서 그랬다 ㅎㅎ

 

경기는 그대로 파드리스의 승리로 끝났다

 

의도대로 빠르게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데 성공!

 

경기장 바로 앞에서 트롤리를 타고 숙소로 복귀했다

최고의 경기장, 최고로 열광적인 팬, 이제 팀이 우승만 하면 되는데

최근 몇 년간 좋은 팀이었지만 점점 삐걱거리는 흐름, 올 시즌이 기대되면서 걱정되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