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5

여행의 끝자락, 샌프란시스코에서 / 250407

언제나 그렇듯, 여행에서 2주라는 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흘러간다오늘 저녁 시애틀로 이동하고 내일 마지막 야구 경기를 보고 나면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게 된다체력은 떨어져가지만 이 소중한 순간이 너무 아쉬워서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며 알찬 여행을 하리라 다짐한다 어제처럼 호텔 조식은 돈 내고 맛있게 먹었다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기려는데... 이 호텔은 짐을 맡아주는 서비스가 없다고 한다???아니 이름없는 호텔도 아니고 메리어트에서 이게 말이 되나 싶긴 한데, 내가 제대로 이해한 건지 다시 물어보니 건너편 호텔에서 유료로 짐을 보관해준다는 황당한 답변을 듣게 되었다그 호텔에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Bounce라는 앱을 깔고 거기서 짐 보관을 신청하라고 한다다른 방법이 없어서 그렇게 하긴 했지만, 예기치 않게 ..

Travel/2025 USA 2025.05.25

정후 크루와 함께, 한 판 더! / 250406

오랜만에 먹는 호텔 조식! 앞서 말했듯 30달러를 호텔에서 써야 하기 때문에 35달러짜리 조식 부페를 선택했다거기에 택스와 팁이 따로 붙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30달러 이상을 쓸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었다강매(?)당한 느낌이긴 하지만 조식이 깔끔하게 잘 나오긴 해서, 역시 미국은 돈을 쓰면 잘 해주는구나 하고 느꼈다 쥬스와 커피 한 잔씩 달라고 했더니 커피는 주전자채로 놓고 갔다 ㅎㅎ이거면 오늘 카페인 할당량은 채우고도 남으니 커피 한 잔 값은 아낀 셈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도시 크기도 작은 편이고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뚜벅이 스타일로 여행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탈 것 종류도 다양해서 재미있긴 한데 이름이 약간 헷갈릴 수도 있다이번에 이용한 건 스트리트카(Streetcar)였는데, 보통 트램이라고..

Travel/2025 USA 2025.05.21

MLB 직관 (7) San Francisco Giants / 250405

아침 비행기로 LA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했다 오늘은 사우스웨스트(Southwest) 항공사를 이용했다미국 저가항공사 중에서는 가장 낫다고 알려져 있고, 특히 위탁수하물이 항상 무료라는 장점이 있다 미국에 온 이후로 채소 섭취가 부족한 것 같아 샐러드를 공항에서 사먹었다영 맛이 없어서... 여행에서는 영양소고 뭐고 맛있는 거만 집중적으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우스웨스트의 가장 특이한 부분은 좌석 지정이 불가하고 선착순이라는 점!그렇다보니 24시간 전 온라인 체크인이 박터지는데, 체크인할 때 부여되는 번호는 좌석 번호가 아니라 입장 순서라고 보면 된다예를 들어 A33이라면 A31-35라고 적힌 구역으로 가서 줄을 서면 된다... 맨 뒤에서 줄을 설 필요가 없다그렇게 서 있다가 탑승이 시작되면 A1부터 원..

Travel/2025 USA 2025.05.15

MLB 직관 (6) Los Angeles Angels / 250404

어제의 LA 시티투어에서는 다운타운 지역은 방문하지 않았다오늘 저녁에는 LA 에인절스 경기를 보러 갈 계획이라, 오전에 간단하게 다운타운 지역을 둘러보기로 했다 먼저 간 곳은 그랜드 센트럴 마켓(Grand Central Market)오늘은 과감하게 LA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았다LA에서는 TAP이라는 교통카드를 사용하는데, 앱으로 이용하면 카드 비용을 아낄 수 있다요금은 편도 $1.75로 상당히 저렴하고 1-day cap이 $5여서 하루 종일 이용하더라도 5달러만 충전해두면 된다지하철은 이용해보지 않았는데, 버스는 낮에 타 보니 이용객도 많고 안전한 느낌이었다 이름은 마켓이지만 한국식 시장 느낌은 아니고, 다양한 장르의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푸드코트 같은 곳이었다 뜬금없는 오타니의 벽화, LA에서 오타..

Travel/2025 USA 2025.05.07

LA 시티투어 / 250403

언제나 여행사 투어보다는 자유여행, 렌트카보다는 대중교통을 선호하기 때문에 하루짜리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지금껏 많진 않았다하지만 LA까지 왔는데 관광할 시간이 오늘 하루 뿐인 상황 (이유는 단 하나, 오늘 야구 경기가 없었다)갈 곳은 제법 있는데 여기저기 떨어져있고, 대중교통이 있긴 한데 노선도 비효율적이고 너무 오래 걸린다우버로 하루 종일 다니자니 가격이 부담이고, 렌트는 하기 싫고...그렇게 고민 끝에 찾아보니 하루만에 LA를 도는 투어가 있어서 괜찮아보였다대부분 비슷비슷하지만 산타 모니카 해변이 포함된 '여행구멍가게'라는 곳을 선택했다 오전 7시 30분 정도에 숙소로 픽업을 온다 (코리아타운 숙소만 픽업 가능)블루보틀 커피를 한 잔씩 준비하는 센스가 돋보인다 첫 코스는 할리우드 사인(H..

Travel/2025 USA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