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3 Europe

14일차, 뮌헨 / 130426

lsgwin 2013. 9. 29. 22:06

인스부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독일 뮌헨(München)으로 이동하였다

드디어 독일의 맥주와 소시지를 맛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된다!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뮌헨 신시청사(Neues Rathaus)

 

시청사에 있는 이 탑 위에서 전망을 둘러보기로 한다

 

멋지게 방명록 하나 남겨주고~

 

올라와보니 역시나 시청사 앞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전망대에서 뮌헨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는데

느낌은 여느 다른 유럽의 관광 도시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마침 점심먹을 시간이 되어서 시청사 지하에 있는 Ratskeller라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드디어 독일에서 맥주를 마시는구나...!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뢰벤브로이(Löwenbräu) 생맥주를 주문해 보았다

역시 맥주 맛이 참 깊고도 부드럽다

 

그리고 바이에른 지방의 대표 요리인 슈바인스학세(Schweinshaxe)

독일식 족발 요리인데 체코에서 먹었던 꼴레뇨와 비슷하다

다만 여기에서 먹은 게 고기가 더 부드러워서 먹기에 편하긴 했다

 

'이 정도면 독일 음식도 나쁘지 않은데...'하는 생각이 든다

행여나 음식이 별로더라도 맥주로 만회(?)할 수 있는 나라니까?

 

 

 

여기는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

2개의 우뚝 솟은 탑 때문에 뮌헨 어디에서나 잘 보인다

 

안은 이렇게 생겼다

 

이건 미하엘 교회(Michaeliskirche), 외관이 교회 치곤 꽤 독특하다

 

내부 장식도 상당히 화려한 편

 

뮌헨의 흔한 길거리

 

이 사람은 계속 가만히 서 있더니, 내가 사진기를 들이밀자 황급히 얼굴을 가린다;;

동전을 하나 넣어주니 그제서야 환히 웃으며 포즈를 취하길래

그 모습은 안 찍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독일 맥주맛을 보기 위해

뮌헨의 대표적인 비어홀인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äuhaus)에 갔다

 

입구로 들어가보자

 

꽤 다양한 맥주를 구비하고 있다

 

호프브로이 오리지날을 한 잔 주문했다

 

오, 정말 맛있는 맥주다

쓸데없이 튀는 맛 없이 맥주 본연의 맛 그대로를 보여주는, 정석 중의 정석 스타일 라거였다

워낙 유명해서 항상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꼭 한 번 가 볼만한 곳이 아닐까 싶다

 

이제 갈 곳은 레지덴츠 궁전(Residenz München)

 

궁전 입구쪽에는 이렇게 생긴 국립극장(Münchner Nationaltheater)이 있다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던지 누군가가 사진을 찍어주었다

 

 

 

 

궁전에 입장하려면 돈을 내야 되는데

'굳이 들어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여기저기 겉으로 둘러보기만 했다

 

사자상이 뭔가 멋있어 보인다

 

궁전 앞에 자리잡은 정원을 지나간다

 

정원 가운데에 있는 조그만한 건물은 디아나 신전(Dianatempel)

 

궁전 정원을 지나쳐서 약간 더 걸어가면 영국 정원(Englischer Garten)이 나타난다

런던의 Hyde Park보다도 면적이 넓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정원이다

 

도심 안에 이런 정원이 있다니, 한국인 입장에선 참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다

 

넓어도 너무...넓다

나도 어디엔가 자리를 잡고 앉아서 잠시 여유를 만끽했다

 

영국정원 안에도 비어홀이 있다고 해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딱히 중국 느낌은 나지 않는 중국 탑(Chinesischer Turm) 근처에 비어홀이 있었다

 

야외에서 먹으니 더 시원한 느낌이다

 

'독일에서는 맨날 맥주와 소시지만 먹는다'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닌 것 같다

대낮에 이렇게 맥주 마시는 사람이 많다니!

 

오늘의 마지막 일정, 뮌헨 올림픽공원(Olympiapark München)이다

 

 

이쯤 되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귀찮아져서

올림픽 주경기장만 한 번 돌아보고 나오기로 했다

 

알리안츠 아레나가 생기기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이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곳이기도 하다

 

 

 

저녁은 미하엘 교회 근처에 있는 Augustiner에서 먹었다

맥주만 마실 수는 없어서 대충 미트볼 비슷한 음식을 하나 시켰다

 

독일에서는 흑맥주도 맛있을까 싶어서 같이 먹어보았다

 

이번엔 밀맥주도 도전~

결론은... 독일에서 마시는 맥주는 다 맛있다^^

 

 

 

유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거리의 악사들

뮌헨에서도 어김없이 발견할 수 있었다

 

잠깐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뮌헨에서는 한인민박에서 묵었는데, 어쩌다 보니 숙소 사람들과 밤에 가볍게 맥주 한 잔 하게 되었다

 

음... 근데 오늘 도대체 맥주를 몇 잔이나 마신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