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브로브니크 둘째 날
구시가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 위를 한 바퀴 돌아보는 성벽 투어를 하기 위해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성벽 입성~
오노프리오스 분수
위에서 보니 색다르네...
쭉 뻗은 플라차 대로의 모습 역시 위에서 보니 시원시원하다
여기서 셀카를 찍기도 했구나...
시간이 꽤 흘러서 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다 같이 돌자 성벽 한 바퀴
구시가의 계단식 구조는 여기서 보니 더욱 확실해진다
로브리예나츠 요새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다니는 단체 여행객들도 있었다
역시 크로아티아의 가장 일상적인 모습은
건물 사이의 좁은 틈에 줄줄이 걸려있는 빨래...가 아닐까 싶다
성벽에 올라야만 볼 수 있는 묘한 풍경...
어제 돌아봤던 항구의 모습
여기서 배를 타고 두브로브니크 주변 섬으로 갈 수도 있는 모양이다
이제 반 정도 돌았을까?
배 주차장(?)
자동차 대듯이 예쁘게 잘 대놓았군
와...
멋지다...
정말 멋지다...
도대체 여기를 왜 '지상 최고의 휴양지'라고 부르는지,
과연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곳일까... 여기 오기 전까지는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두브로브니크를 직접 두 눈으로 보고 나니, 그러한 찬사들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본 풍경도 참 멋있었지만,
이렇게 성벽에 올라 두브로브니크 여기저기를 직접 걸으며 느껴보는 것도 참 좋았다
두브로브니크에 왔다면, 고민하지 말고 성벽 투어를 꼭 해 보길 바란다
마지막 셀카와 함께 성벽 투어 종료!
오늘은 할 게 이것밖에 없어서 느긋하게 돌았는데도 1시간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점심은 홍합 리조또
우리나라에서 먹는 리조또는 볶음밥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맛인데
유럽의 리조또는 확실히 밥과는 느낌이 다르다... 똑같이 쌀로 만든 음식인데 뭔가 달라...
이제 두브로브니크를 떠나야 할 시간
일단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서 자그레브로 돌아가기로 했다
공항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중, 정류장에 드러누워 있는 팔자좋은 고양이를 발견...
이 날 오후는 공항버스 타고 두브로브니크 공항으로 가서 수속하고, 비행기 기다리고, 자그레브 공항에 내려서 짐 찾고, 또 공항버스로 자그레브 시내로 들어가고, 숙소 찾아서 체크인하고, 이러면서 보냈다
숙소 안에서, 이제 다시 먹기는 힘들 크로아티아 맥주 오주스코를 마셨다
우리나라 맥주에 비하면 유럽 맥주는 어지간하면 다 맛있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어쨌든 크로아티아 맥주는 맛이 꽤 괜찮았다
크로아티아에서 보낸 6일
조금 더 길게 잡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나름대로 크로아티아의 유명 관광지들은 섭렵할 수 있었다
최근 방영된 '꽃보다 누나' 때문에 크로아티아 관광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그 전에 다녀온 것은 천운이었으리라...
크로아티아 하면 떠오르는 모습들... 붉은 지붕, 곳곳에 걸려있는 빨래, 에메랄드빛 바다
다녀온 모든 여행지들이 기억에 남긴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그 중에서도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나라였던 것 같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꼭 한 번 발칸반도 일주를 하고 싶은데 그 때 크로아티아는 다시 와 보고 싶다
'예나 지금이나 크로아티아는 참 아름답구나' 하며 다시 오주스코 한 잔을 마실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