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8 Canada & USA

Toronto Blue Jays / 180808

lsgwin 2018. 10. 10. 01:22

나의 첫 메이저리그 경기 관람!

오늘은 유일한 캐나다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를 보러 가는 날이다

 

워낙 높아서 토론토 시내 어디에서나 잘 보이는 CN 타워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Rogers Centre)는 CN 타워 근처에 있기 때문에 그냥 저 타워만 바라보고 걸어가다 보면 쉽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

 

경기장에 도착하면 일단 "The Audience"라 불리는 외벽 조각상이 눈에 띈다

 

1989년에 개장하여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세계 최초의 개폐형 돔구장 로저스 센터

제법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최근 개장된 구장들에 비하면 다소 낡아 보인다

 

좀 여유있게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경기장 개방되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메이저리그는 특정 경기일에 관중들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종종 하는데

이 날은 선발투수 애런 산체스의 유니폼을 선착순 2만명에게 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어이쿠, 이거 줄이 장난이 아닌데...

2만명 안에 드는 것쯤은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만만치가 않다

혹시나 해서 부랴부랴 찾아보니 부진한 성적 속에서도 올해 평균관중이 29000명쯤 된다

 

블루제이스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로저스 사를 설립한 테드 로저스의 동상

찾아보니 2008년에 사망하셨다고...

 

다행히 유니폼을 획득할 수 있었다^^

 

밥을 안 먹고 와서 배가 고팠다

footlong 사이즈 핫도그를 먹었는데 정말 크다!

 

약간 비도 오고 날씨가 흐려서 오늘은 지붕을 닫고 경기를 치른다

 

블루제이스 로고가 그려진 맥주를 마시며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린다

 

오늘의 상대는 보스턴 레드삭스, 올 시즌 최강팀을 만나는데다가 선발 매치업도 영 애매하다

 

유니폼은 전부 XL 사이즈로 주는지라 나한테는 좀 컸다

 

유일한 캐나다 소속팀이다보니 경기를 시작할때 캐나다와 미국 국가를 모두 부른다는 특이점이 있었다

 

팀의 간단한 역사를 알 수 있는 현수막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92, 93년 월드시리즈 2연패 시절은 내가 야구를 보지 않아서 느낌이 잘 안오고,

15년과 16년에는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ALCS까지 올랐지만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었다

영구결번은 12번 로베르토 알로마와 32번 로이 할러데이(ㅠㅠ)

 

 

팀의 역사에 크게 기여했던 인물들이 스크린 양 쪽에 적혀 있다

 

팀에 따라 차이가 크긴 한데, 토론토 티켓 가격도 만만치는 않다

일단 메이저리그 첫 경험이고 해서 저렴한 꼭대기층을 선택했는데 아무래도 선수들이 잘 보이지 않으니 아쉽기는 하다

경기는 예상대로(?) 10:5로 무난히 패배

그래도 홈런 2방을 날리며 꾸준히 추격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한 경기였다

 

밤에 바라다본 CN 타워

 

계속 조명 색깔이 바뀌는구나

CN 타워도 나중에 다시 소개할 예정이다

 

오늘의 전리품!

너무 커서 어디 입고 다닐 수는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