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8 Canada & USA

New York : Brooklyn Bridge Park, Grand Central Terminal, 9/11 Memorial / 180826

lsgwin 2019. 1. 19. 00:36

아직도 미처 둘러보지 못한 뉴욕의 명소들이 많다


당장 호텔 주변만 봐도 코리아타운이 있더라


브루클린 구경을 너무 대충 한 느낌이 들어서, 다시 한 번 다리 건너 브루클린으로 가 보았다


아침부터 화창한 날씨, 일찍부터 움직인 보람이 있다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이어주는 두 개의 다리가 있는데, 맨해튼 다리는 철재, 브루클린 다리는 석재로 건설되었다

그러니까 이 푸른 금속 빛이 도는 다리는 맨해튼 다리가 되겠다


그리고 이건 브루클린 다리!


두 지역을 가로지르는 이스트 강을 따라 걸어가보았다






다리 밑으로 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Brooklyn Bridge Park)

산책하며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모처럼 느껴보는 맑은 하늘과 아침 공기


그리고 거위 한 마리(?)




점심을 먹자


브런치로 유명한 사라베스(Sarabeth's)


사진을 찾아보며 꼭 먹어보고 싶었던 chicken pot pie가 메뉴에서 빠졌다!

주문하려 하니 메뉴에 없어서 안된다고 하더니... 잠시 후에 점원이 다시 와서는 특별히 주방에서 만들어 준다고 한다^^

기분 좋은 서비스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 집 치킨 팟 파이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탁월한 맛이었다




말로만 듣던 뉴욕 5번가를 잠시 거닐어본다


특이한 외관 때문에 눈에 띄는 플라자 호텔


그 근처에 있던 동상



5번가를 따라 쭉 걸어보자


돈 많은 양반답게 뉴욕 한복판에 자기 이름을 떡 하니 걸어놓은 트럼프 타워(Trump Tower)




안에 들어가볼 수도 있다



미국에서도 금색은 부의 상징인가보다


이번에 간 곳은 뉴욕의 기차역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Grand Central Terminal)


그저 평범한 기차역이라 하기에는, 보이는 것처럼 건물 자체가 웅장하고 멋있게 생겼다


1871년에 지어진 역을 재건축하여 1913년부터 지금까지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 대중교통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공간이라 할 만하다


플랫폼 수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역으로 꼽히기도 한다


하여간 다른걸 떠나서 건물이 참 멋있다


역 바깥으로 나와서 본 모습





기차역인데 무슨 유적지 보듯이 보게 된다


특이하게 생긴 쉑쉑버거 매장


여기는 매디슨 스퀘어 파크(Madison Square Park)





뉴욕의 여러 건물 중에서도 특이하기로는 손 꼽힐만한 건물, 플랫아이언 빌딩(Flatiron Building)


납작한 다리미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1909년까지는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고...


이런 건물도 있구나... 정도로 살짝 훑어보고만 나왔다


뉴욕의 역사를 알고 싶어서 찾아간 뉴욕 시 박물관(Museum of the City of New York)

안에서 찍은 사진이 딱히 없는데, 뉴욕이라는 거대 도시의 발전 과정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보여주는 흥미로운 곳이었다


오늘도 센트럴 파크를 잠시 걷는다


뉴욕 시 박물관에서부터 시작해서 센트럴 파크 북쪽을 잠시 거닐어보았다





센트럴 파크의 북쪽 끄트머리까지 가면 말로만 듣던 무서운 할렘가로 이어진다

흑인들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분위기가 살짝 음침해지는 느낌... 얼른 지하철 타고 도망쳤다


이번에 간 곳은...


2001년 일어난 테러의 현장, 9/11 메모리얼

약간 늦게 도착해서 박물관은 들어가보지 못했다


교통 센터 치고는 상당히 요란하게 지은 오큘러스(Oculus)라는 건물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었던 모양이다


대중교통 환승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면서 쇼핑몰로도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이 건축물에도 테러에 대한 추모의 의미가 어딘가에 숨어 있을까? 잘 모르겠다


자그만치 12년이나 걸려서 완공된 건물이라 하니, 미국의 스케일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상당히 묘한 느낌을 주는 건축물이었다


테러로 인해 쓰러진 쌍둥이 빌딩이 있던 자리...


그 곳에는 희생자들의 이름과 함께 땅으로 떨어지는 분수대가 놓여 있다


어떤 식으로든 그 자리를 보존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었지만, 이건 참 독특한 형태의 추모 공간이었다



땅으로 떨어지는 분수대라...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먹먹해지는 걸 보니 추모의 의미는 충분히 담았다고 봐야겠다


근처에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언덕이 보이길래 가 보았다


올라가보니 작은 공원이 있었다



희한하게 생긴 작품이 하나 있다


제목은 "The Sphere"


그리고 어떤 동상 하나...


America's Response Monument라는 제목이 붙은, 테러에 대응했던 군인들에 대한 기념비인 것 같다




이 동상과 조형물은 마치 테러의 현장을 언덕 위에서 항상 지켜보고 있는 듯이 서 있었다

잠시나마 세계 평화를 염원해본다...(으잉???)




이런 식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뉴욕 역사 여행을 한 느낌이 든다

저녁 식사도 뉴욕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깊은 곳에서 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찾아간 롬바르디 피자(Lombardi's Pizza)

1905년부터 시작된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피자집이라고 한다




오래된 냄새가 물씬 풍기는 가게 내부의 모습


피자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그 맛이 정말 기대된다


둘이서 먹기엔 거대해보이는 피자, 하지만 남김없이 먹어치우고 말았다

이탈리아 느낌이라기보단 미국식 피자에 가까운 짭짤한 맛이 특징인데, 어느 쪽이든 피자는 다 맛있다^^


밍밍하기 짝이 없는 미국의 노답 맥주 3형제...

한국 맥주보다 딱히 낫다고 보기도 어려운 이 녀석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그리워지는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