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25 USA

LA 시티투어 / 250403

lsgwin 2025. 5. 3. 23:02

언제나 여행사 투어보다는 자유여행, 렌트카보다는 대중교통을 선호하기 때문에 하루짜리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지금껏 많진 않았다

하지만 LA까지 왔는데 관광할 시간이 오늘 하루 뿐인 상황 (이유는 단 하나, 오늘 야구 경기가 없었다)

갈 곳은 제법 있는데 여기저기 떨어져있고, 대중교통이 있긴 한데 노선도 비효율적이고 너무 오래 걸린다

우버로 하루 종일 다니자니 가격이 부담이고, 렌트는 하기 싫고...

그렇게 고민 끝에 찾아보니 하루만에 LA를 도는 투어가 있어서 괜찮아보였다

대부분 비슷비슷하지만 산타 모니카 해변이 포함된 '여행구멍가게'라는 곳을 선택했다

 

 

 

오전 7시 30분 정도에 숙소로 픽업을 온다 (코리아타운 숙소만 픽업 가능)

블루보틀 커피를 한 잔씩 준비하는 센스가 돋보인다

 

첫 코스는 할리우드 사인(Hollywood Sign)

LA 아무데서나 볼 수 있기는 한데... 그래도 여유롭게 볼 수 있는 곳에 데려다주는 것 같다

 

간단하게 인증사진 하나 찍고 다른 포인트로 이동

 

Lake Hollywood Park라는 곳으로 왔다

 

아까는 길 가다가 잠시 차 세워두고 사진 찍는 느낌이라면, 여기는 각 잡고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아침부터 멍멍이 데리고 산책하는 현지인의 모습이 부러워보였다

미국에서는 큰 개를 주로 키우는데, 그렇다보니 우리나라 애완견처럼 귀염뽀짝하진 않지만 오히려 정말 사람들과 가족처럼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차 타고 바로 이동한다, 그것이 K-투어니까

오전 8시 50분에 두 번째 코스 헐리우드 워크 오브 페임(Hollywood Walk of Fame)에 도착했다

 

너무 유명한 곳이라, 직접 본다고 감동이 느껴지거나 하진 않고 딱 알고 있는 모습 그대로다

이소룡(Bruce Lee) 이름이 담긴 이 거리의 모습은 여러 매체를 통해 적어도 한 500번은 보지 않았을까...

 

마이클 잭슨 형님... (발놀림 무엇?)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가만 보니 인물의 활동 분야를 아이콘화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영화인은 영사기 모양, 가수는 음반 모양, 이런 식으로

 

히치콕은 영화감독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TV 모양 아이콘을 넣은 것으로 보아 텔레비전 매체에서도 작업을 했던 모양이다

 

연예계 종사자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다저스?

다저스의 LA 연고이전 50주년이 되는 2008년에, 야구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이 곳에 입성한 모양이다

 

네임밸류로는 입성하기에 충분한 무하마드 알리, 그런데 두 가지 특이한 부분은 혼자서만 벽에 걸려있다는 점과 '연극' 분야로 소개된 점이다

알리는 자신의 이름이 바닥에 놓여 사람들에게 밟히기를 원치 않아 벽에 걸게 되었다고 하고, 찾아보니 배우나 작가로도 활동한 부캐를 가진 인물이기도 했다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되는 돌비 시어터(Dolby Theatre)도 잠시 둘러본다

 

건물은 되게 평범한데, TV에서 보는 레드카펫 덮고 시상식하는 모습은 그렇게 화려해 보이는 게 참 신기하다

 

영화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돌비 시어터'라는 이름을 어디서 들어본 느낌이 드는 이유는 한국 영화 기생충의 수상 때문일 것이다

LA에 왔으니 국뽕 한 그릇 해야지!

 

바로 맞은편에 있는 엘 캐피탄 시어터(El Capitan Theatre)는 월트 디즈니의 영화관으로, 디즈니에서 개봉하는 영화는 이 곳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사장 같은 느낌이지만 극장의 본질인 영화 관람도 가능하다고 한다

 

바로 옆에는 지미 키멀 라이브(Jimmy Kimmel Live!) 촬영장이 있다

요즘엔 한국 아이돌들이 워낙 자주 출연해서 역시나 이름이 낯설지가 않다

 

중국풍이 물씬 풍기는 TCL 차이니즈 시어터(TCL Chinese Theatre)

1927년 개장한 역사적인 극장이고, 3차례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된 곳이기도 하다

앞마당에는 유명 배우들의 손도장과 발도장이 찍혀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필 이 무렵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근처 출입을 못 하게 해서 아쉬웠다...

 

줌 땡겨서 찍어본 어벤져스 배우들의 손도장

 

그 외에도 아주 많고, 특히 한국 배우 이병헌, 안성기씨 손도장도 있다고 하는데 약간 구석에 있어서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잠시 자유시간!

근처에 미국 마트 타겟(Target)이 있어서 구경했다

저 눈탱이 밤탱이(?) 멍멍이가 타겟의 마스코트인가보다

 

 

차량 이동 중에 느낌있어 보이는 거리 사진 몇 장 찍었다

 

한국인 전용 SNS 사진 맛집, 폴 스미스 핑크 월(The Paul Smith Pink Wall)

 

인스타는 안 하지만 인스타 포맷으로 하나 찍었다

아무리 관심이 없어도 그렇지 너무 시큰둥한데 ㅋㅋ

 

가이드분이 사진에 열의가 넘치셔서 덕분에 그래도 열심히 몇 장 찍었다

 

투어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린다

명품 거리로 유명한 비벌리 힐스(Beverly Hills)의 로데오 드라이브(Rodeo Dr.)

그렇다고 명품 쇼핑 시간...은 아니고 동네를 잠시 구경한다

 

그냥 보기엔 아주 평범한 횡단보도인데...

하이브 방 의장의 그 유명한 사진이 여기서 찍혔다고 한다 ㅎㅎ

 

누가 봐도 부촌이라고 느낄 만한 거리 풍경

 

압구정로데오가 아닌 진짜 로데오 거리에 왔다

여길 굳이 와야 되나 처음엔 생각했는데, 거리가 참 예쁘게 꾸며져있어서 꼭 쇼핑 목적이 아니더라도 잠시 둘러보기 좋은 곳이었다

 

알고 있는 브랜드 매장은 이 거리에 거의 다 있는 것 같다

이제 산타 모니카로 이동! 차로 가면 20분 정도지만 대중교통으로는 40분 걸리는 동선이었다

 

산타 모니카 피어(Santa Monica Pier)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이 표지판!

국도 66번의 종착지임을 알리는 Route 66 End of the Trail Sign이다

국도 66번은 1926년 완공되어 시카고에서 LA까지 이어주는 3,945km의 도로였는데, 점차 이용량이 감소하면서 국도 지정에서 해제되었다가 2003년 다시 복원되었다

역사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옛 추억을 떠올리거나 관광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6을 표현하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쉽지가 않다

 

꽤 오래되어 보이는 Pacific Park라는 놀이공원이 있다

 

대충 보면 월미도 유원지 같기도?

 

하지만 해변의 풍경은 비교도 안 되게 광활하다

 

투어 없이 혼자 다녀볼까 하다가, 다른 곳은 어떻게 가긴 하겠는데 여기까지 넣으면 도저히 하루 안에 각이 안 나와서, 이 투어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던 곳이다

 

그렇다고 대단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고, '산타 모니카'라는 이름이 그냥 마음에 들었다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망망대해

 

여기서 만날 거라고 미처 기대하지 못한 귀여운 바다사자 한 마리 발견!

 

샌디에이고의 바다사자들은 뭔가 자본주의에 길들여진 느낌이 있었는데 ㅎㅎ

이 녀석은 그저 팔자 좋은 야생동물 같다

 

해변이 정말 끝도 없이 펼쳐져 있어서,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아담한 사이즈지만 다른 의미로 무서워보이는 놀이기구

그래서인지 딱히 타는 사람이 보이지는 않았다

 

딱 적당히 즐기고 나니 집합 시간이 되었다

다들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나만 시간 꽉 채워서 즐겼나 싶긴 하지만 약속 시간 지켰으니까 괜찮다

이것도 K-투어의 종특이지 ㅎㅎ

 

가장 기대되는 점심 시간

먹을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지만 이 투어에서 간다길래 미루고 있었던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를 드디어 먹는다

다음 코스인 게티 센터로의 동선을 고려해서인지 UCLA에 있는 지점을 방문했다

 

대표 메뉴인 더블더블 버거와 감자튀김, 밀크쉐이크를 주문했다

번을 구워달라고 하거나, 양파를 생양파로 할지 구운 양파로 할지 등의 선택지가 있으니 사전 검색이 필요한 곳이다

더블더블은 패티와 치즈가 2장씩 들어있어서 촉촉한 육즙과 풍부한 치즈맛이 어우러져 아주 길티하게 맛있다

감자튀김이 난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감자의 풍미가 온전히 느껴지는 게 아마 직접 생감자를 튀기는 것 같고 대신 바삭하기보단 푸석푸석한 느낌이긴 하다

밀크쉐이크는 맛으로는 합격이지만... 도저히 빨대로 흡입할 수 없는 꾸덕꾸덕함 때문에 먹기가 좀 불편했다

 

파이브가이즈는 이제 한국에 들어왔으니, 인앤아웃도 언젠가 들어올 날이 있겠지?

정말 맛있게 먹은 미국식 버거였다

 

 

 

오후 첫 일정은 게티 센터(Getty Center)

미국의 석유부자 장 폴 게티(Jean Paul Getty)의 소장품을 전시하기 위해 만든 미술관이라고 한다

지도를 보면 약간 외딴 곳에 널찍하게 자리잡고 있고, 규모가 크고 언덕 위에 있어서 입구부터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게 되어 있다

 

그랜드 피아노의 모양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하는 독특한 건물의 외관

이 미술관의 설계자는 바로 백색의 건축가로 알려진 리차드 마이어(Richard Meier)!

우리나라에도 그가 설계한 건물이 있는데 바로 강릉의 씨마크 호텔이다

꾸준히 커리어를 쌓으며 명성을 날리다가 성추문이 터져서 강제 은퇴당한 상태라고 하는데

 

어쨌든, 리차드 마이어가 이 건축 설계를 의뢰받고는 하던대로 백색으로 설계를 했으나, 게티 재단 측에서 백색이 그냥 싫다고 거절했다

건축가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이지만 돈줄이 싫다는데 어쩌랴, 뭐 그럼 희끄무리한 대리석이라도 쓰겠다 해서 이탈리아에서 공수해온 트래버틴이라는 비싼 석재를 와장창 쏟아붓고 어찌저찌 마무리하는 듯 했는데...

인테리어라도 백색으로 하려는데 그것도 싫다고 하니까 도저히 못하겠는지 손을 떼고, 결국 다른 사람이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다

"돈은 무한정 써, 흰 색은 안 돼"와 "난 죽어도 흰 색을 써야 돼"의 대결은 그렇게 돈은 쏟아붓고 흰 색은 못 쓰는 나름의 절충안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앙금이 남은 마이어는 그 후 한 번도 이 미술관 내부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한다

 

리차드 마이어의 변태같은 부분은 (알고보니 진짜 변태였던...)

저런 이질적인 재료나 구조 사이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도록 오와 열을 항상 맞춰놓았다는 점이다

 

유리창과 바닥 라인 칼같이 맞춰놓은 모습은 박수가 절로 나온다

 

복잡한 사연을 지닌 아름다운 건축물의 외관 못지않게, 소장하고 있는 작품의 수준도 아주 높다

미술관 대표작 중 하나인 반 고흐의 아이리스(Irises)

이유는 모르겠지만 슬픔과 무력감이 느껴졌는데, 설명을 들어보니 고흐가 말년에 정신병원에 입원한 후 정원에 핀 아이리스를 그린 작품이었다

 

클로드 모네의 건초더미, 눈의 효과, 아침(Wheatstacks, Snow Effect, Morning)

건초더미 시리즈가 아주 많은데, 빛을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한 만큼 작품마다 시간대, 장소를 달리하며 빛을 절묘하게 표현한다

 

에두아르 마네의 잔느 (봄)(Jeanne (Spring))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계절 4부작을 계획했던 것 같지만, 그 후 가을만 더 그리고 매독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만다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투우(Bullfight)

 

장 프랑수아 밀레의 괭이를 든 남자(Man with a Hoe)

 

유럽 미술 짬빠로 때려맞추기, 딱 2가지만 알면 된다

베네치아를 그렸다 + 잘 그렸다 = 카날레토 그림이구나!

 

미술관이 높은 언덕에 있어서 그런지 전망 또한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고속도로 건너편이 LA 최고의 부촌 벨에어(Bel Air), 그 뒤로는 다운타운의 고층 빌딩들이 한 눈에 보인다

비싼 땅에 비싼 집 지어서 비싼 작품들만 모아서 만든 미술관... 정말 미국에서만 누릴 수 있는 미술관이다

 

주요 전시실은 동서남북 4개의 건물에 나누어 배치되어 있고, 그 사이로 이런 테라스 공간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건물 하나하나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전부 보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

 

미술관에서 자유시간이 2시간 정도였는데,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시간이었다

작품 감상 뿐 아니라 건축물도 봐야 되고, 정원도 꼭 보라고 하니 뛰어다니면서 열심히 구경했다

 

마이어는 흰 색을 못 써서 아쉬웠겠지만, 대리석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이 분명 있긴 있다

대리석 표면도 그냥 반듯하게 밀어버린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쪼개진 모양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고 하니, 툴툴거리면서도 일은 제대로 했던 모양이다

 

미술관에 있는 센트럴 가든(Central Garden)이라는 정원은 또 다른 사람 로버트 어윈이 설계했다고 한다

 

 

오묘한 원형의 설계가 인상적이긴 한데, 비하인드를 듣고 보니 건축물과 정원이 그렇게 잘 어우러지지는 않는 것 같다

물주는 고집불통에 사공이 셋이나 되는데도 이 정도로 만든 게 대단하다고 해야 할 지...

리차드 마이어에게 전권을 쥐어주고 만든 게티 센터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다

 

나는 투어에 포함되어 있어서 손쉽게 다녀왔지만, 개인적으로 방문하려면 입장료는 무료인 대신 예약이 필수라고 한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이 정도 퀄리티의 미술관이 흔하진 않으니 LA에서 꼭 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아마 투어를 하지 않았더라도 여긴 꼭 왔을 것 같다

 

투어의 막바지, 다양한 종류의 식사를 할 수 있는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으로 갔다

 

조각피자가 맛있어 보여서 하나 먹어보고,

 

스미드윅 아이리쉬 레드 에일을 생맥주로 팔다니? 주문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쉽게도 서빙 온도가 너무 차가워서 에일의 풍미를 느끼기엔 부족했지만 그래도 미국에서 이런 맥주 먹기 쉽지 않다

맥주가 맛있으니 피자도 술술 들어간다

 

바로 근처에 더 그로브(The Grove)라는 쇼핑몰이 있다

 

쇼핑과 식사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정도의 자유시간이어서, 여긴 적당히 둘러보기만 했다

 

마지막 코스,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에서 야경 보기!

 

딱 해 질 무렵 적당히 도착했다

 

할리우드 사인이 어우러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바쁘게 달려온 투어의 막바지에 잠시 여유를 느껴본다

 

이제 천문대 내부로 입장한다

 

생각보다 좁은 중앙 홀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다

 

멋들어진 천장화도 있긴 한데, 여기선 다른 게 더 중요하다

 

거대한 진자가 왕복운동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 있는 여러 개의 쇠막대가 원래는 전부 세워져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진자에 달린 추가 쇠막대를 천천히 하나씩 쓰러뜨리게 된다

진자의 운동 방향이 변화하는 건 바로 지구가 자전하기 때문!

프랑스의 과학자 푸코가 이 진자를 근거로 지구의 자전을 증명했기 때문에 푸코의 진자(Foucault Pendulum)라고 불리는 장치다

 

천문대니까 우주에 관한 전시가 흥미로워 보이긴 하는데, 투어 참가자들은 철저히 이 곳을 아경 전망대로만 여기기 때문에 다들 관심을 두지 않는다 ㅎㅎ

나도 사실 피로가 너무 쌓여서 전시가 눈에 안 들어오긴 했다

 

이미 해는 거의 다 저물어가는 상태

 

일렬로 쭉 뻗은 대로가 눈에 띈다

구글 맵으로 보면 Western Ave인 것 같다

저기로 쭉 가면 코리아타운 나오겠네... 얼른 숙소 가서 쉬고 싶어진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인증샷 하나는 남겨야지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기대만큼 잘 나오진 않는다

 

LA 야경 명소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사람이 정말 많다

 

영화 라라랜드에서도 배경으로 등장한 곳

특별할 것 없는 대도시의 야경인데, LA라는 이름 하나로 특별해지는 마법을 느낀다

 

이렇게 12시간 동안의 투어를 무사히 마쳤다

시간 배분에 있어서 다소 아쉽긴 했지만, 하루만에 이 모든 곳을 다니려면 K-투어 식으로 내리고, 찍고, 타고를 빠르게 반복하는 수 밖에 없으니 불가피하긴 했다

사실 LA 여행에서 강력하게 끌리는 포인트가 없어서 별 기대는 없었는데 그래도 유명 명소에 발은 한 번씩 딛어봤으니 그걸로 충분히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