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수도인 프라하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닌 하루
처음 방문한 곳은 발트슈타인 궁전(Valdštejnský palác)
발트슈타인 장군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는데, '프라하 성보다 더 멋진 궁전을 만들겠다! 내가 짱먹을거임!' 이런 생각으로 프라하 성 바로 아래에다 지었다고 한다
근데... 보수공사 중이라 좀 산만해보인다
발트슈타인 장군의 동상
건물의 한 쪽 외벽을 종유석 동굴같은 모양으로 만들어놨는데
이 구조가 천연 냉방장치의 기능을 한다고 한다
궁전의 정원에서 바라보니 뒤편으로 프라하 성이 힐끔 보인다
그럼 이제 프라하 성으로 이동!
여기는 프라하 성(Pražský hrad) 입구
성 앞에서 띵까띵까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잠시 영상을 찍어보았다
성 안에 들어가면 성 비투스 대성당(Katedrála svatého Víta)이라는 거대한 건물이 있다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한 성당 내부의 모습
다른 각도에서 본 대성당
이 빨간 건물은 성 이르지 성당(Bazilika svatého Jiří)
고생이 많아보이는 아저씨들
성에서 바라본 프라하 시가지
뺑 돌아서 다시 입구로 돌아옴
이제 점심식사를 하러 간다
'벨벳 맥주'라는 독특한 맥주로 유명한 U Malého Glena라는 식당에 들어갔다
잔 가득 거품을 채워서 주길래 이게 뭔가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거품 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거품을 먹기 위해 먹는, 말하자면 주객전도 맥주랄까? 한 번쯤은 먹어볼 만 하다
정체불명의 스프도 하나 먹고
메인 요리로는 립 스테이크를 선택...했으나
역시 이 중에 가장 맛있는건 맥주였다
페트르진 전망대(Petrínská rozhledna)
건설할 때부터 에펠탑 짝퉁...을 컨셉으로 하여 만들어진 곳이라고 함
전망대에서 본 프라하의 모습은 꽤나 운치있고 개성적이었다
동유럽의 느낌이란 이런 것일까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블타바(Vltava) 강
느긋하게 배를 타고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이건 뭘까
그 유명한 카를교(Karlův most)를 건너 강 건너편으로 넘어간다
다들 둘씩 짝을 지어 다니는구나
도무지 하루종일 내 사진을 찍을 일이 없어서
억지로라도 인증샷 하나 남겨본다
저녁을 먹는다
이번에도 민박집에서 추천받은 Mlejnice라는 레스토랑이었다
이번 메뉴는 감자요리
거기에다가 체코 전통주인 베헤로브카(Becherovka)를 잔술로 곁들여 마셨다
꽤나 독한 술이라 혼자서 한 병을 마시면 정신줄을 놓아버릴지도 몰라서...(물론 맨정신에도 약간 맛이 가 있긴 하지만)
이제 프라하 성을 배경으로 야경 구경이나 하다가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아, 소문대로 상당히 멋진 프라하의 야경이었다
카를 다리 위에서만 계속 찍어서 죄다 비슷비슷한 사진 뿐인 점은 좀 아쉬움
숙소에 돌아와서 마신 부드바이저 부드바르(Budweiser Budvar) 캔맥주
우리 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버드와이저(Budweiser)라는 미국 맥주도 있는데, 부드바이저가 그 원조라고 봐야겠다
그나저나 저 와사비맛 과자는 영 입에 맞지 않았다 ㅠㅠ
앞으로는 안주 따위 포기하고 맥주만 사서 마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