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213

홍콩여행 첫째 날 / 160408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4월에 짧게 홍콩에 다녀왔다 1월에도 일본에 다녀왔던 터라 공항이 그리 낯설지가 않다 이번 여행에는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하였다 그럭저럭 무난하고 뻔한 기내식 단거리 노선임에도 개인 스크린이 좌석마다 설치되어 있어서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도착!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은 공항철도(AEL)와 버스가 있는데, 이번에는 버스를 이용해 보았다대략 40분 정도 걸려서 홍콩 섬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였다 숙소로 가는 도중에 바라본 거리의 모습... 홍콩에는 곧 쓰러질 것처럼 생긴 오래된 건물들이 많더라 낯선 한자로 가득한 간판을 보니 비로소 홍콩에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처음으로 먹은 점심 메뉴는 운남식 쌀국수!성림거(星林居)라는 식당으로 갔..

후쿠오카 & 벳푸 / 160118

짧은 여행의 마지막 날오묘한 문자를 하나 받게 된다 이거 참... 은근 나는 여행지에서 결항 내지는 지연 같은 걸 자주 겪게 되는 것 같다부랴부랴 귀국 항공편을 검색하여 간신히 예매에 성공하였다 약간의 난리를 겪긴 했지만, 어쨌든 밥은 먹어야겠지 후쿠오카에서 알아주는 우동집, 우동 타이라(うどん平)점심식사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갔더니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새우와 우엉이 들어간 '에비고보우동'을 주문했다튀김은 막 나왔을 때가 바삭바삭하게 맛있으니 먼저 집어먹는 것이 좋겠다우동 국물은 역시 명성이 헛되지 않을 만큼 깊고 훌륭했다^^ 일본 커피 체인 Doutor에서 잠시 커피 한 잔~ 점심쯤 출발 예정이었던 배편 대신 저녁 출발 항공편으로 변경된 덕분에(?) 한 끼를 더 먹을 여유가 생겼다요즘..

Travel/2016 Kyushu 2016.04.28

후쿠오카 & 벳푸 / 160117

벳푸에 왔으니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여기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고 볼 수 있는 지옥온천을 몇 군데 둘러보러 떠난다 칸나와(鉄輪) 지역에 있는 지옥온천은 총 8군데 정도 되는데시간이 허락한다면 다 둘러보는 것도 좋겠지만, 뭐 그 놈이 그 놈 아니겠나...싶어서 나는 2군데만 가기로 했다  여기는 우미지고쿠(海地獄), 그러니까 바다지옥이 되겠다 일단 이런 연못 사이로 쭉 걸어 들어가다 보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을 발견하게 된다 별 거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예상보다 규모가 제법 컸다  온천의 온기를 이용한 온실인가보다  특이하게 붉은 빛을 띄는 온천도 있었다산화철 성분을 포함하기 때문에 이런 색깔이 나온다고 한다 족탕도 한 번 들어가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포기했다 이렇게 간단하게 우미지고쿠 구..

Travel/2016 Kyushu 2016.04.25

후쿠오카 & 벳푸 / 160116

3일간의 짧은 휴가를 이용하여 1월에 일본으로 다녀왔다이제는 너무 자주 가서 식상한 느낌마저 드는 후쿠오카, 그리고 큐슈에서 아직 가 보지 못했던 벳푸에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가 보았다아침 일찍 출발하다 보니 아직 날이 어둡다   후쿠오카 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오면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미리 정보를 찾아가도 좋고, 여기 표지판에 잘 나와 있으니 이것만 봐도 시내로 들어가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첫 식사는 하나미도리(華味鳥)에서 미즈타키를 먹었다닭으로 육수를 우려낸 국물 요리인데 맛이 담백해서 먹기에 편안했다물론 그런 점 때문에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벳푸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커피 한 잔~ 벳푸에 도착하여 일단 숙소로 가서 짐을 풀었다호텔 뉴 츠루타..

Travel/2016 Kyushu 2016.04.18

귀국 / 150621

아침부터 귀국 항공편 탑승을 위해 일찍 일어나야 했다4시에 일어났으니 아침이라기보단 새벽에 가깝겠지 코펜하겐 공항에도 Lagkagehuset 빵집이 있길래 크로와상 하나를 집어들고 단촐하게 아침 식사를 했다이 집 빵 참 맛있다^^  공항 어느 한 구석에서 발견한 인어공주상, 덴마크의 대표적인 캐릭터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코펜하겐 공항 출국 스탬프이렇게 내 여권에는 또 하나의 추억이 찍힌다 영국항공 환승편이었기 때문에 일단 런던으로 간다단거리 노선이니만큼 기내식도 간소하게 제공된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 내려서 환승 대기시간 동안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Wagamama라는 일본식 레스토랑이었는데 일단 ginger beer를 주문했다이름만 보고 기대하지 말 것. 맥주 아니다, 알코올 전혀 들어가지 않은 음료..

Travel/2015 Europe 2016.04.12

30일차, Copenhagen / 150620

여행의 마지막 날은 항상 그렇듯 아쉽고 슬프기 짝이 없다 그래서일까, 모처럼 먹는 호텔 조식이지만 썩 달갑지는 않다 오르후스에서 코펜하겐까지는 3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떠나야 했다오르후스 시청사는 다시 봐도 독특하게 생긴 듯... 기차 탑승덴마크 패스를 소지한 사람이라면 "Kan vere reserveret"이라고 쓰여진 자리에 앉으면 된다구글 번역기를 돌려 보니 Can be reserved, 그러니까 아직 예약석은 아니니 앉아도 되긴 하는데 나중에 예약자가 나타나면 비켜주라는 정도의 의미인 것 같다   이번 여행의 최종 종착지인 코펜하겐으로 돌아왔다생각보다 그리 넓지 않은 도시라서 결국 돌다 보면 시청 앞을 지나치게 되더라 시청 바로 옆에 있는 안데르센 동상며칠 전에는 왜 이걸 못 봤..

Travel/2015 Europe 2016.04.05

29일차, Aarhus / 150619

얼마 남지 않은 여행이 아쉬워서였을까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다 오덴세 역에 있는 빵집 Bager from여기 빵이 제법 평이 좋길래 아침거리로 하나 집어들고 왔다 기차를 기다리며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서 빵을 먹는다웬만하면 맛있을 수 밖에 없는 피자빵이긴 하지만, 확실히 맛있긴 하다^^ 6시 40분에 기차에 탑승하여 약 2시간을 달려서 오르후스(Aarhus)라는 덴마크 제2의 도시에 도착하였다   일단 오르후스의 박물관, 미술관 및 대중교통 대부분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오르후스 카드' 1일권을 구입이왕 이걸 샀으니 하루 종일 뽕(?)을 뽑아야지! 먼저 찾아간 곳은 Den Gamle By라는 이름의 덴마크식 민속촌 1700~1800 / 1927 / 1974년을 테마로 하여 각기 구역..

Travel/2015 Europe 2016.03.25

28일차, Odense & Roskilde / 150618

이 날의 여행 메모를 살펴보니 이렇게 시작된다"ㅈㄴ 숙취가 심하다!" 9시쯤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깨질듯한 머리통을 부여잡고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11:30 경에 간신히 출발... Odense Banegård Center, 여기가 바로 오덴세 중앙역숙소도 이 근처에 있었다   사람, 자전거, 자동차가 다니는 길이 각기 나뉘어져 있다북유럽에서는 항상 내가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자전거 도로는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오덴세에 왔으니 안데르센을 찾아보지 않을 수가 없다우선 안데르센 박물관(H.C. Andersens Hus)으로~  여기가 박물관 입구 입구에서부터 반겨주는 안데르센 아저씨... 안데르센은 평생을 치통으로 고생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말년엔 이런 틀니를 사용하였다 이런저런 당시의..

Travel/2015 Europe 2016.03.14

27일차, Copenhagen / 150617

코펜하겐 근교로 떠나본다 철도 노선이 잘 갖추어져 있는 덴마크 곳곳을 돌아보기 위해 유레일 덴마크 패스를 구입했다패스 개시를 위해 코펜하겐 중앙역 창구에 갔는데 사람들이 하도 붐벼서 한참 기다렸다가 겨우 패스 개시 스탬프를 받았다 막간을 이용해 모아서 찍어본 덴마크의 크로나 화폐 가장 작은 지폐 단위가 50 krone라는 것만 봐도 덴마크의 물가는 치가 떨릴 지경이다심지어 500, 1000짜리 지폐까지 있다고...(1 krone는 약 180원 정도) 기차역에서 사온 빵을 안에서 주섬주섬 먹는데 이것도 꽤나 맛있다역시 대니쉬 페스츄리~   S-tog라는 전철을 타고 종점까지 가서 도착한 Hillerød라는 마을여기에 있는 프레데릭스보르 성(Frederiksborg Slot)으로 간다 백조와 강아지의 만남 ..

Travel/2015 Europe 2016.03.02

26일차, Copenhagen / 150616

한 달간의 여정은 어느덧 마지막 나라 덴마크에 접어든다새벽같이 일어나서 코펜하겐행 항공편을 타기 위해 공항으로 출발했다 아이슬란드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핫도그와 요구르트를 사 먹었다Skyr라는 아이슬란드 요구르트는 여러 번 먹어봤는데 참 맛있었다 아이슬란드 항공사인 Icelandair를 이용했는데, 개별 스크린도 있고 제법 쾌적한 이코노미 좌석이었다   코펜하겐 중앙역에 도착!코펜하겐은 공항에서 중앙역까지 전철로 고작 3정거장 거리라서 10분 약간 더 걸리는, 공항과 시내가 매우 가까운 도시였다 * 코펜하겐(Copenhagen)은 영어식 명칭이고, 덴마크어로는 쾨벤하운(København) 독일이나 북유럽 국가들에는 자전거 도로가 매우 잘 갖춰져 있다심지어 차도-자전거-인도 3중으로 단차가 있는 곳도 있..

Travel/2015 Europe 201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