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213

Boston → New York / 180821

보스턴에 온지 얼마 된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다른 곳으로 떠나는 날이 되었다일단 오전에는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를 잠시 둘러보고 나서 버스를 타고 뉴욕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하버드, MIT 등 보스턴에는 세계적인 명문 대학이 많이 있다다 둘러보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하버드만 가 보았다 정문이 어디일까 잠시 찾아봤는데 딱히 정문이라 할 곳은 없어보였다 내가 가는 길이 정문이지 뭐 존 하버드 동상의 발을 만지면 후대에 하버드에 들어갈 인재가 나온다는 속설이 있다는데...전혀 믿음이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들 하는 걸 안 하자니 좀 아쉽다 심지어 발 한 번 만지자고 다들 이렇게나 몰려든다  뭔지 모르지만 멋있어 보이면 일단 찍는다 하버드 법대! 여기 학생처럼 보였으면 했지만... ..

Boston Red Sox / 180820

오늘의 일정은우선 보스턴의 역사와 관련된 건물들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Freedom Trail,보스턴 지역의 유명한 맥주 양조장 Harpoon Brewery,그리고 Boston Red Sox 경기 관람으로 이어진다 아침을 간단히 먹는다 프리덤 트레일(Freedom Trail)은 약 4km 가량 이어지는 보스턴의 역사 탐방로라고 할 수 있는데,Boston Common이라는 공원에서부터 시작된다이 공원도 그냥 흔한 공원이 아니라, 1634년에 만들어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라고 한다처음에는 소를 키우는 방목장이었다가, 나중에는 시민들의 집회나 연설장, 심지어 교수형을 거행하기도 했다고...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는 간단한 가이드북을 얻을 수 있기는 한데, 유료다;;일단 프리덤 트레일은 여기서부터 붉은..

Boston / 180819

본격적인 보스턴 여행 첫 날!여유로운 작품 감상을 위해 아침부터 보스턴 미술관을 찾았다미국의 3대 미술관으로 시카고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함께 꼽히는 곳이라고 하는데,왠지 한국인이 갖다붙이기 좋아하는 '3대 뭐뭐'... 이런 게 아닐까 의심이 되긴 하지만뭐 어쨌거나, 공식 명칭은 Museum of Fine Arts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예술의 향기 창작의 시작은 모방이라 했던가... 비교적 정상적인 사진도 하나 남긴다 오늘따라 내 사진만 자꾸 올리네 이 곳도 아주 방대한 양의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관람하기 위한 계획을 잘 짜 두는 것이 좋다   잘 모르겠으면 안내문에 나와 있는 추천 작품 위주로 보는 것도 괜찮은 계획이 될 수 있다 여기도 내부 촬영을 딱히 제지하지는 않는..

이동일 : Chicago → Boston / 180818

시카고에서 보스턴으로 이동하는 날아주 긴 거리이기 때문에 육로보다는 항공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호텔 근처에 있던 Tempo라는 이름의 카페에서 브런치를 섭취한다 부침개인지 오믈렛인지 헷갈리는 비주얼이지만 맛은 좋다 지나갈 때마다 손님들이 많아서 눈여겨보았던 곳이었는데역시나 괜찮은 맛의 음식을 내놓는다 공항으로 가기 전 시카고에서 마지막으로 길거리 산책 화려한 도심가도 물론 좋지만, 이런 한적한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왁자지껄 떠드는 분위기도 참 정겨워보인다 시카고 O'Hare 공항에 도착~공항에서조차 음악이 흘러나오는 예술적인 도시, 시카고의 마지막 기억은 그렇게 각인되어간다   두 시간쯤 날아서 저녁 무렵 도착한 보스턴호텔 근처 레스토랑을 찾아보다가 랍스터 요리를 비롯한 이런저런 요리를 내는 Mount V..

Chicago / 180817

여행지에서는 거의 늦잠을 자는 일이 없다알람을 맞춰놓기는 하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알아서 눈이 떠질 것 같은 느낌여행이 주는 즐거움은 게으름마저 이겨내게 만든다 그렇다보니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먹게 되는 장점이 있다  귀여운 댕댕이와 함께 버스를 기다린다 이번에 갈 곳은 시카고의 Willis Tower에 있는 전망대 Skydeck! 103층 높이에 있는 초고층 전망대 되시겠다 사방이 유리로 되어있는 돌출된 박스 형태의 'The Ledge'라는 시설 때문에 인기가 많은 전망대이기도 하다 이 한 칸을 차지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무언가 시도해보려다가 실패. 물구나무라도 서 볼까 하다가... 이것도 실패. 이번엔 성공! ^^ 물구나무 성공에 도취된 나머지 다른 포즈는 대충대충 어제 본 해밀턴 ..

Chicago / 180816

시카고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 사실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른다 트럼프 타워가 있는 모양이다 밥이나 먹도록 하자 이름은 참 많이 들어본 '시카고 피자'그 본고장에서 피자를 먹게 되었다!유명한 몇 군데 중에 선택한 곳은 Giordano's라는 이름의 식당 주 메뉴로는 도우 위에 두텁게 토핑을 얹어서 deep dish라고 불리는 시카고식 피자가 있다 가볍게 보리음료로 목을 살짝 적신 후에, 고대하던 피자가 도착하였다~ 기대했던 대로 정말 두툼한 피자가 나왔다 입 안 가득 채우는 풍미와 함께 두둑하게 씹히는 식감이 너무나 아름답고 즐거워서,이 피자는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 추억의 맛으로 남아있다... 후식으로 근처에 있던 Intelligentsia에서 커피를 한 잔 마셨다   이번에는 Millenium ..

Chicago Cubs / 180815

오늘은 시카고-보스턴-뉴욕으로 이어지는 미국 여행을 위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떠나는 날이다토론토 공항에서 시카고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했는데, 특이하게 미국 입국 심사를 출발지인 토론토에서 받더라 시카고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20분 정도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만 놔두고 서둘러 찾아간 곳은 바로 시카고 컵스의 홈 리글리 필드(Wrigley field)! 1914년 개장된,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구장인 리글리 필드(첫 번째는? 물론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 야구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이 곳에 발을 딛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동이다 입구 근처에 보이는 저 건물에는 컵스 스토어가 있어서, 경기장에 입장하지 않더라도 각종 컵스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경기 시작은 오후 1시 20분, 아직 두 시..

Niagara Falls / 180814

오늘은 토론토에서 당일치기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러 갔다가, 돌아와서 CN Tower에 가 보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려면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그레이하운드 같은 일반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폭포에서 약간 거리가 있는 정류장에 내리기 때문에 좀 불편하고중국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카지노 버스'라는 게 있는데 이게 가격도 더 저렴하고 폭포 근처 카지노에서 내려서 편리하다요금은 왕복 28달러, 전화로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 https://safewaytours.net/en 카지노 버스니까 카지노에서 내린다 카지노 근처에서도 폭포가 살짝 보이기는 하는데 제대로 폭포를 보려면 길을 따라 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웰컴 센터가 보이는 ..

Toronto / 180813

토론토 시내에서 관광을 할 수 있는 단 하루의 시간이 주어졌다 윈저에서 기차를 타고 토론토로 이동기차로 4시간 넘게 걸리는 만만치않은 거리...토론토에서 온전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 새벽 5시경 출발하는 기차를 탔다 토론토의 대중 교통을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1 day pass를 구입!아직도 토큰이 존재하는 나라이니만큼 패스 개시 방법도 참 옛스럽다 토론토가 속한 온타리오 주를 대표하는 박물관, Royal Ontario Museum박물관 치고는 건물 외관이 상당히 독특했다 시간 절약을 위해 점심 식사는 박물관 안에 있는 식당에서... 천장이 멋있어서 찍어봤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유물들이 많이 있긴 했는데, 제법 많긴 했지만 좀 두서없이 늘어놓은 느낌이라 별 감흥이 없었다오히려 이런 자연사박물관스러..

Detroit Tigers / 180812

두 번째 야구 여행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홈 구장인 코메리카 파크(Comerica Park)로 떠난다일단 디트로이트와 국경을 맞닿고 있는 캐나다의 윈저에서 가볍게 아침 산책을 나섰다 여기는 윈저, 창문 밖으로 바로 그 악명높은 디트로이트가 보인다 조식은 딱히 먹을 것도 없고 맛도 없고... 숙소 근처에 산책로도 있고 걷기 좋을 것 같아서 잠깐 둘러보았다 이 지역은 디트로이트 강을 기준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나뉜다 강 건너편 디트로이트는 소문대로 분위기가 음침해보인다 이 곳에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한국 6.25전쟁에 참전한 캐나다인들에 대한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한국전쟁에 대한 추모비를 따로 이렇게 마련해두기도 했다 이것도 Pray for peace라는 글귀가 적힌 추모 목적의 조형물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