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세계로 돌아온 기념(?)으로 떠난 대만여행
늘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조사해가며 세밀하게 일정을 짜는 편이지만
이번만큼은 함께 떠나는 친구에게 계획을 거의 떠넘기다시피 하여 편안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간략한 일정 - 예상치 못한 변수는 ()로 표시하였다
4/20 중정기념당, 용산사, 시먼딩 (가볍게 맥주 한 잔)
4/21 예류, 진과스, 지우펀 (가볍게 진먼가오량 한 잔)
4/22 (전날 과음으로 인한 일정 축소) 우라이 구경 및 온천욕, 경극 관람, 스린 야시장
4/23 고궁박물원, 단수이, Miramar 관람차 (마지막을 아쉬워하며 진먼가오량 한 잔)
4/24 망고빙수 먹고 귀국
구체적인 일정은 사진과 함께 추후에 업로드하기로 하고, 인상깊었던 장면 위주로 기록을 남겨보려 한다
원래는 간밤에 첫째 날 사진을 올리려고 30분 정도 하고 있던 작업을 날려먹은 터라 멘붕이 와버려서, 일단 프리뷰를 핑계로 대충 때우려는 감이 없지않아 있다...;;
타이페이 송산 공항
별의별 공항을 많이 싸돌아다녀 보았지만 이렇게 시내 중심지와 가까이에 위치한 공항은 처음 봤다
누가 맛있다길래 속는 셈 치고 먹어본 버블티... 정말 맛있네? ^^
섬짱깨도 짱깨는 짱깨, 뭘 이리 크게도 만들었다냐...
소원을... 말해봐? (노래를 흥얼거리고 싶었지만 참았다)
대만에서 만난 태연이... 나란 놈의 덕후는 어쩔 수가 없나봐...
예류, 기이하게 생긴 바위들의 향연
진과스의 어느 높은 곳에 위치한 신사를 향해 올라가는 길
지우펀, 만약 비만 오지 않았더라면 더 좋은 곳으로 기억되었겠지만, 하지만 여행에 만약이란 건 없다
우육면으로 해장하기... 순대국밥 먹는 기분처럼 속이 개운해지는 느낌(!)
팔자 한번 좋다.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스린 야시장...이고 뭐고 이 무렵에는 체력 방전 ㅠㅠ
크림 반 음료 반
관람차에서 보는 야경, 남자 둘이서 쌍콤하게!
집에 가는 데 잊은 건 없나? 아, 참 망고빙수를 아직 안 먹었네?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나는 여행은 늘 즐겁다
'섬짱깨'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대만이라는 나라는 나에겐 썩 땡기는 곳이 아니었지만
다녀오고 보니 오히려 베이징보다 더 깔끔하고, 사람들도 더 친절한 느낌이고, 결정적으로 음식이 제법 괜찮았던...
그런 만족스러운 여행지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나이가 들 수록 여행기를 정리해서 업로드하는 일이 귀찮아 미칠 노릇이다;; 이렇게 늙어가는 건가...
*special thx to 임대만
P.S. 전쟁같았던 여행의 결과...술을 마시려면 구시청이나 갈 것이지 왜 대만까지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