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9 Beijing 5

베이징 식도락 여행 - 마지막 조찬 / 190804

마지막 날이긴 하지만 아침 한 끼를 먹을 시간은 남아 있었다 베이징에서 최초로 24시간 영업을 시작한 식당으로 알려진 딤섬집 금정헌(金鼎軒, 진딩쉬엔)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였다 아침 8시에 도착했는데, 1층은 이미 만석이라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중국에는 일요일 아침에 가족끼리 외식을 하는 문화가 있다고 얼핏 들었는데, 그 말이 맞긴 맞는 모양... 딤섬을 비롯한 광동식 음식을 주로 판다 광동식 아침식사에 빠질 수 없는 콘지, 그리고 북경식 만두가 먼저 나왔다 북경식 만두는 거의 한국의 찐빵에 가까운 두툼한 만두피가 특징이다 중국에서는 아침에 모히또를 마신다고 한다...라는 거짓말이라도 지어내고 싶었으나 모히또는 그냥 먹고 싶어서 시켰다 개인적인 추천 메뉴는 삭힌 오리알인 '피단'이 들어간 콘지(皮蛋瘦肉..

Travel/2019 Beijing 2019.10.24

베이징 식도락 여행 - 넷째 날 / 190803

페닌슐라 호텔의 조식을 알아보자 ...뭐지 이게 다야? 180위안이면 최상급 호텔임을 감안할 때 비싼 가격은 아니긴 한데... 차라리 제대로 가격 받고 완벽한 퀄리티의 조식을 제공해주는게 낫지 않을까 아쉽긴 하다 호텔 수영장 가는 길 그래도 여름 여행인데 물놀이 좀 해 볼 까 했는데... ...이건 물놀이가 아니라 수영 강습을 받아야 할 분위기다 (수영장에서 사진을 찍지 못해서... 출처는 페닌슐라 베이징 공홈 https://www.peninsula.com/en/beijing/5-star-luxury-hotel-wangfujing) 부대시설은 썩 만족스럽진 않은 걸로 마무리하고, 오늘의 여행을 시작해보자 애초에 계획했던 베이징 여행의 컨셉은 'Old & New', 오래된 수도로써의 베이징과 현대적인 베이..

Travel/2019 Beijing 2019.10.07

베이징 식도락 여행 - 셋째 날 / 190802

베이징이 중국의 수도로 등장한 것은 명나라 시절 1421년부터라고 하니, 역사에 비해 그리 오래된 수도는 아니다 1392년 개국한 조선이 얼마 안 되어 1394년에 한양으로 천도하였으니, 오히려 서울보다도 역사가 짧다고 봐야겠는데 어쨌거나 오늘은 대략 600년 가량 중국의 수도 노릇을 하고 있는 베이징의 심장, 자금성에 가는 날이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자금성으로 가려 하는데... 저번 여행과는 달리 이번에는 여름방학 기간이라 그런지 어딜 가나 인파가 엄청나다 (2014년 자금성 방문기 : https://dentravel.tistory.com/85?category=585104) 일단 천안문 광장을 거쳐서 자금성에 들어가게 되는데 천안문 광장에 입장하기 전에 짐 검사하는데 30분 가량 걸린 듯 하다 뉴스에서 ..

Travel/2019 Beijing 2019.09.22

베이징 식도락 여행 - 둘째 날 / 190801

베이징에 와서 만리장성 안 보고 가는 사람은 없겠지? 한국에서는 만리장성이라고 주로 불리지만, 중국에서는 그냥 장성(长城)이라고만 부른다 그 길고 거대한 성벽을 전부 개방할 수는 없으니 띄엄띄엄 일부 구간만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있는데 중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유적지이기 때문에 인파가 장난이 아니다 5년 전 여행에서는 교통이 살짝 불편한 대신 비교적 사람이 적은 모전욕(慕田峪) 장성을 선택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일반적인 코스인 팔달령(八达岭) 장성으로 가 보기로 했다 가장 교통편이 자주 다니고 가까운 만큼 사람들한테 이리저리 치일 각오는 하고 가야 하는 곳이다... (예전 모전욕 여행기 : https://dentravel.tistory.com/87?category=585104) 지하철 지수이탄(积水潭)역 A..

Travel/2019 Beijing 2019.09.02

베이징 식도락 여행 - 첫째 날 / 190731

5년만에 다시 찾은 베이징 즐거운 추억도 많았지만 다소 중국스러운 몇몇 부분들로 인해 난감해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특히 처음 겪어보는 음식의 독특한 향신료 때문에 제대로 음식을 즐기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그 사이 입맛도 좀 변하고, 냄새만 맡아도 몸서리가 쳐지던 고수를 이제 즐겨먹게 되었으니! 본격적으로 중국 본토 요리에 도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어서 식도락 여행이라는 컨셉을 잡고 떠나게 되었다 비가 약간씩 내리는 인천공항 베이징에서는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며 출발~ 한국에서 보지 못한 모양의 칭타오 맥주와, 흔한 대한항공 기내식 약 2시간 정도의 비행 끝에 베이징에 도착했다 안녕 베이징~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로 100위안 정도면 갈 수 있다고 해서 과감하게 택시 도전! 이번 여행의 숙소는..

Travel/2019 Beijing 2019.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