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8 Shikoku 4

마쓰야마 / 180217~18

여행의 마지막 날 항공편을 그렇게 끊어놓은 탓이긴 하지만, 다른 도시를 하루 둘러보고 싶어서 마쓰야마로 떠났다 다카마쓰-마쓰야마 구간은 버스로 가나, 기차로 가나 3시간 남짓 걸리는 듯 하다 여행에서는 기차를 선호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기차를 선택~ 마쓰야마에 도착하였다 다카마쓰에 비하면 작은 편의 도시인데, 시내에 전차가 다닌다는 것이 특징! 대부분의 관광지들은 전차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싶으면 1일 승차권을 끊는 것도 좋은 방법 일단 밥은 먹어야지. 효타(瓢太)라는 라멘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대표메뉴는 중화소바인 듯 하다 제법 진득한 국물에 차슈가 몇 점 올려져 있다 국물에서 달달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 차슈멘도 시켜보았는데, 거의 비슷한 구성에 ..

Travel/2018 Shikoku 2018.06.15

우동, 또 우동 / 180216

우동의 본고장이다 보니 수많은 우동집들이 있기 마련 그런 유명한 우동집들을 손쉽게 둘러볼 수 있는 '우동 버스'라는 것이 있더라 다카마쓰 역 근처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다 보면 우동 버스가 온다 우리는 혹시나 몰라서 예약을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매우 널널했다 이렇게 생긴 귀여운 명찰을 차고 돌아니면 된다 반일(오전 or 오후) 코스는 두 군데 우동집을 방문하게 되고, 하루 코스는 3~4곳 정도 가는 것 같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다 보니 꼭 가고 싶은 집을 골라서 갈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오전 코스 중에 가고 싶었던 집이 하나 있어서 우동 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그 가고 싶었던 우동집을 일단 먼저 들르러 간다 우동 가모(うどんがもう) 여기도 주문은 단순하다 면 따뜻하게/차갑게 면의 양은 ..

Travel/2018 Shikoku 2018.04.27

나오시마 섬 / 180215

우동을 먹으러 오긴 했지만, 맨날 우동만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관광지 한 곳 정도는 가 보아야 하지 않나 싶어서 오늘은 나오시마 섬에 가기로 했다 하지만 나오시마에 가기 전에 할 일이 하나 있다 귀엽게 생긴 다카마쓰 역으로 일단 간다 그리고는 하시오카(端岡) 역이라는 곳에서 내린다 할 일이란, 바로 우동을 먹는 것. 우동 잇푸쿠(うどん 一福)에 도착했다 붓카케 우동, 이것은 탱탱한 우동면에 소스를 살짝 끼얹어서 먹는 방식이다 면의 질감을 살리려면 아무래도 차가운 면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카케우동, 이것은 따뜻한 국물과 함께 먹는다 딱히 건더기랄 것도 없이 국물과 우동만 먹는데도 맛은 아주 일품! 역시나 소문대로 이 집의 국물에는 대단한 힘이 있다 먹고 싶은 사이드 메뉴는 알아서 집어들고 우동 하..

Travel/2018 Shikoku 2018.03.13

우동의 도시, 다카마쓰 / 180214

일본은 이제 상당히 여러 곳을 다녀 보았지만 아직까지 가 보지 못했던, 가 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일본을 구성하는 네 개의 큰 섬 중 하나인 시코쿠(四国)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우동인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이 바로 여기 시코쿠에 있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가던 터였다 일정은 3박 4일같은 4박 5일... 우동을 먹는 것이 가장 주된 목표였기 때문에 시코쿠의 중심 도시이자 우동의 도시라 할 수 있는 다카마쓰에 3일간 집중, 나머지 하루는 마쓰야마에 들러보기로 했다 다카마쓰에 도착, 공항이 워낙 작아서 렌트카 수령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굳이 렌트카를 빌리는 이유는... 바로 이 곳, 谷川米穀店(타니가와베이코쿠텐)이라는 우동집에 가기 위해서였다 타베로그에서 카가와현 우동 1위는 물론 전국적으로 높은 순위..

Travel/2018 Shikoku 2018.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