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5 Europe 33

귀국 / 150621

아침부터 귀국 항공편 탑승을 위해 일찍 일어나야 했다4시에 일어났으니 아침이라기보단 새벽에 가깝겠지 코펜하겐 공항에도 Lagkagehuset 빵집이 있길래 크로와상 하나를 집어들고 단촐하게 아침 식사를 했다이 집 빵 참 맛있다^^ 공항 어느 한 구석에서 발견한 인어공주상, 덴마크의 대표적인 캐릭터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코펜하겐 공항 출국 스탬프이렇게 내 여권에는 또 하나의 추억이 찍힌다 영국항공 환승편이었기 때문에 일단 런던으로 간다단거리 노선이니만큼 기내식도 간소하게 제공된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 내려서 환승 대기시간 동안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Wagamama라는 일본식 레스토랑이었는데 일단 ginger beer를 주문했다이름만 보고 기대하지 말 것. 맥주 아니다, 알코올 전혀 들어가지 않은 음료수일..

Travel/2015 Europe 2016.04.12

30일차, Copenhagen / 150620

여행의 마지막 날은 항상 그렇듯 아쉽고 슬프기 짝이 없다 그래서일까, 모처럼 먹는 호텔 조식이지만 썩 달갑지는 않다 오르후스에서 코펜하겐까지는 3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떠나야 했다 오르후스 시청사는 다시 봐도 독특하게 생긴 듯... 기차 탑승 덴마크 패스를 소지한 사람이라면 "Kan vere reserveret"이라고 쓰여진 자리에 앉으면 된다 구글 번역기를 돌려 보니 Can be reserved, 그러니까 아직 예약석은 아니니 앉아도 되긴 하는데 나중에 예약자가 나타나면 비켜주라는 정도의 의미인 것 같다 이번 여행의 최종 종착지인 코펜하겐으로 돌아왔다 생각보다 그리 넓지 않은 도시라서 결국 돌다 보면 시청 앞을 지나치게 되더라 시청 바로 옆에 있는 안데르센 동상 며칠 전에는 왜 이걸 ..

Travel/2015 Europe 2016.04.05

29일차, Aarhus / 150619

얼마 남지 않은 여행이 아쉬워서였을까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다 오덴세 역에 있는 빵집 Bager from여기 빵이 제법 평이 좋길래 아침거리로 하나 집어들고 왔다 기차를 기다리며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서 빵을 먹는다웬만하면 맛있을 수 밖에 없는 피자빵이긴 하지만, 확실히 맛있긴 하다^^ 6시 40분에 기차에 탑승하여 약 2시간을 달려서 오르후스(Aarhus)라는 덴마크 제2의 도시에 도착하였다 일단 오르후스의 박물관, 미술관 및 대중교통 대부분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오르후스 카드' 1일권을 구입이왕 이걸 샀으니 하루 종일 뽕(?)을 뽑아야지! 먼저 찾아간 곳은 Den Gamle By라는 이름의 덴마크식 민속촌 1700~1800 / 1927 / 1974년을 테마로 하여 각기 구역이 ..

Travel/2015 Europe 2016.03.25

28일차, Odense & Roskilde / 150618

이 날의 여행 메모를 살펴보니 이렇게 시작된다 "존나 숙취가 심하다!" 9시쯤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깨질듯한 머리통을 부여잡고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11:30 경에 간신히 출발... Odense Banegård Center, 여기가 바로 오덴세 중앙역 숙소도 이 근처에 있었다 사람, 자전거, 자동차가 다니는 길이 각기 나뉘어져 있다 북유럽에서는 항상 내가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자전거 도로는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오덴세에 왔으니 안데르센을 찾아보지 않을 수가 없다 우선 안데르센 박물관(H.C. Andersens Hus)으로~ 여기가 박물관 입구 입구에서부터 반겨주는 안데르센 아저씨... 안데르센은 평생을 치통으로 고생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말년엔 이런 틀니를 사용하였다 이런저런 당..

Travel/2015 Europe 2016.03.14

27일차, Copenhagen / 150617

코펜하겐 근교로 떠나본다 철도 노선이 잘 갖추어져 있는 덴마크 곳곳을 돌아보기 위해 유레일 덴마크 패스를 구입했다 패스 개시를 위해 코펜하겐 중앙역 창구에 갔는데 사람들이 하도 붐벼서 한참 기다렸다가 겨우 패스 개시 스탬프를 받았다 막간을 이용해 모아서 찍어본 덴마크의 크로나 화폐 가장 작은 지폐 단위가 50 krone라는 것만 봐도 덴마크의 물가는 치가 떨릴 지경이다 심지어 500, 1000짜리 지폐까지 있다고... (1 krone는 약 180원 정도) 기차역에서 사온 빵을 안에서 주섬주섬 먹는데 이것도 꽤나 맛있다 역시 대니쉬 페스츄리~ S-tog라는 전철을 타고 종점까지 가서 도착한 Hillerød라는 마을 여기에 있는 프레데릭스보르 성(Frederiksborg Slot)으로 간다 백조와 강아지의 ..

Travel/2015 Europe 2016.03.02

26일차, Copenhagen / 150616

한 달간의 여정은 어느덧 마지막 나라 덴마크에 접어든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코펜하겐행 항공편을 타기 위해 공항으로 출발했다 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음식 섭취(?), 핫도그와 요구르트 Skyr라는 아이슬란드 요구르트는 여러 번 사 먹었는데 참 맛있었다 아이슬란드 항공사인 Icelandair를 이용했는데, 개별 스크린도 있고 제법 쾌적한 이코노미 좌석이었다 코펜하겐 중앙역에 도착! 코펜하겐은 공항에서 중앙역까지 철도로 고작 3정거장 거리라서 10분 약간 더 걸리는, 공항과 시내가 극도로 가까운 도시이다 * 쓸데없는 정보 : 코펜하겐(Copenhagen)은 영어식 명칭이고, 덴마크어로는 쾨벤하운(København) 독일이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자전거 도로가 매우 잘 갖춰져 있다 심지어 차도-자전거-인도 3중으로..

Travel/2015 Europe 2016.02.18

25일차, Akureyri ~ Reykjavík / 150615

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오늘은 그저 아큐레이리에서 레이캬비크까지 무사히 도착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좀 천천히 출발하기로 했다 막간을 이용하여 나는 잠시 혼자 동네 구경을 나서 보았다 아이슬란드의 아웃도어 브랜드 66°NORTH 전반적으로 상점 자체가 그리 많지 않은 나라임을 감안하면 이 매장은 아이슬란드에 꽤 많이 있는 듯 하다 여기에도 고래 투어가 있네... 조그만 이정표에서 느껴지는 아이슬란드 감성 Lystigarður Akureyrar라는 이름의 식물원으로 가 보았다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식물원'으로 알려진 곳 아이슬란드에서만 볼 수 있는 품종도 있다고 한다 이 건물은 카페 같은 게 아닐까... 식물원 구경 끝 또 무작정 길을 걷는다 어쩜 저걸 저런 색으로 칠할 생각을 했을까 ..

Travel/2015 Europe 2016.02.03

24일차, Mývatn ~ Akureyri / 150614

아이슬란드 여행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오늘은 비교적 널널한 일정, Goðafoss와 Húsavík을 거쳐 Akureyri 숙소까지 간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 밖을 바라본 풍경 집 한 채 구경하기 힘든 외딴 곳이었다 위치는 좀 후졌지만(?) 제법 합리적인 가격에 조식까지 포함된 경제적인 숙소였다 모처럼 아침도 제대로 먹었으니 오늘도 열심히 달려 봐야지! Goðafoss에 도착했다 일단 주차장에 내려서 이런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사진이나 일단 찍어보자 저것도 나름대로 폭포라고 볼 순 있겠지만 저걸 보자고 온 건 아니고... Goðafoss, 여기가 바로 '신들의 폭포'라는 뜻을 가진 폭포이다 아직 조금 더 걸어가야 함... 저 너머로 드디어 Goðafoss가 보이기 시작한다 도착! 아이슬란드 북부 지..

Travel/2015 Europe 2016.01.30

23일차, Egilsstaðir ~ Mývatn / 150613

아침부터 Dettifoss를 보기 위해 출발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시종일관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최악이었다 간간히 눈발이 날리는 비포장도로를 달려서 간신히 Dettifoss에 도착하긴 했는데... 도저히 이 날씨에 폭포를 구경하고 싶지는 않아서 일단 차에서 기다려 보았다 30분이 넘게 기다렸지만 답이 없어 보인다 Dettifoss를 포기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비바람을 뚫고 강행하기로 했다 이게 주차장에서 내려서 약간 걸어가야 되기 때문에 더더욱 고역이었다;; 어찌됐건 도착했다 아이슬란드의 수많은 폭포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곳, Dettifoss 상류에서는 이렇게 넓은 곳으로부터 물이 흘러모여서, 이렇게 와장창 쏟아져내리게 된다 규모 하나만큼은 정말 엄청난 폭포 날씨가..

Travel/2015 Europe 2016.01.21

22일차, Höfn ~ Egilsstaðir / 150612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아침 8시 30분경 출발했다 오늘은 아이슬란드 동부 피오르드 지역을 쭉 둘러보며 최종 목적지인 Egilsstaðir까지 가는 비교적 널널한 일정이다 운전하다가 '어 여기 멋있네?' 싶으면 멈춰서서 구경하다가 가면 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조형물이 있네 약간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아이슬란드에 온 이후로 가장 날씨가 좋다고 볼 수 있겠다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참 다행이지 싶다 며칠째 아무 탈 없이 우리를 무사히 데려다주고 있는 녀석 ㅎㅎㅎ 아이슬란드니까 존재할 수 있는 표지판 여기서도 잠시 멈춰서 사진을 찍었다 거의 열 번 가까이 사진을 찍어준 일행에게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딱히 목적지 없이 다니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다 오늘은 풍경사진 위주라..

Travel/2015 Europe 201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