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5 Europe 33

21일차, Vík ~ Höfn / 150611

오늘의 드라이빙 코스는 검은 해변 Dyrhólaey, 주상절리를 배경으로 펼쳐진 폭포 Svartifoss, 그리고 유빙이 떠다니는 호수 Jökulsárlón을 거쳐 숙소가 있는 Höfn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잡았다 먼저 도착한 곳은 Dyrhólaey 그다지 일찍 출발한 것도 아니었는데 현재 방문객은 우리 팀밖에 없었다 검은 모래가 길게 펼쳐져 있는 해변가의 모습 모래가 검은 이유는 아마도 화산재의 영향이겠지 아이슬란드에서 보는 풍경은 대체로 이렇게 황량하다 각자의 사진 세계에 빠져 열심히 촬영중 참 허접하고(?) 성의없어 보이는 경고 표지판 사실 그것마저도 없는 구간이 대부분이다 막상 여기에 있을 때는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왠지 위태위태해 보인다 빗줄기가 어영부영 흩날리고 바람도 제법 부는 ..

Travel/2015 Europe 2016.01.10

20일차, Reykjavík ~ Vík / 150610

이번 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 렌트카 일주! 드디어 오늘부터 시작하게 된다~ 오늘의 코스는 골든서클이라 불리는 Þingvellir National Park와 Gullfoss, Geysir 그리고 두 군데의 폭포 Seljalandsfoss, Skógafoss를 거쳐 숙소가 있는 Vík까지 가게 된다 요렇게 생긴 차를 타고 4명이 함께 여행하게 되었다 아이슬란드의 도로는 대체로 이런 식이다 수도 레이캬비크를 제외하면 교통량이 극히 적기 때문에 차 한 대 구경하는 데 몇 분씩 걸리는 게 다반사 여름철에 아이슬란드에서 운전할 때 주의할 점은 딱 하나 : 너무 지루해서 졸음이 오기 쉬움;; 지나가다 요상한 게 보여서 잠시 멈춰섰다 인위적으로 세워진 돌무더기 같긴 한데 뭘까 이게... 뭔진 모르겠지..

Travel/2015 Europe 2016.01.05

19일차, Reykjavík (아이슬란드 도착!) / 150609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날 아이슬란드 여정은 7일 동안 렌트카를 이용하여 1번 도로를 타고 전국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중교통만으로 여행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나라이기 때문! 헌데 이게 말이 쉽지 홀로 떠나는 여행을 추구하는 나에게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대략 지도에서 거리를 찍어보니 1,300km가 넘게 운전을 해야 하는데, 낯선 땅에서 혼자 운전만 하다 돌아가게 될지도 모를 일... 하여 이번만큼은 여행 카페를 통하여 동행할 분들을 모아서 4인팟을 결성하여 함께 여행하게 되었다 7일간 숙박할 곳을 이 정도로 찍어두고, 이에 맞게 하루씩 일정을 준비하여 보았다 아이슬란드 얘기를 먼저 꺼내긴 했는데 사실 아직 아일랜드를 떠나지 않은 상황이다;; 낮 12:30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타기..

Travel/2015 Europe 2015.12.30

18일차, Cork & Dublin / 150608

아일랜드에서의 일정이 딱 하루 남았다 오늘은 코크 근교에 있는 블라니 성을 보고 나서 더블린으로 돌아가 내일 아이슬란드로 떠날 준비를 하고자 한다 코크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블라니 성(Blarney Castle) 10세기에 목조 건물로 지어졌다가 12세기에 돌로 재건되었다고 한다 이 성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바로 '블라니 스톤(Blarney Stone)' 이 돌에 키스를 하면 달변가의 재능을 얻을 수 있다는 속설로 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윈스턴 처칠도 여기에 입을 맞추러 왔었다고 하니... 수없이 많은 낙서들이 새겨져 있는 모습 성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볼 수 있는 블라니 스톤 여기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팁을 내야 한다 여기 드러누워서 철기둥을 붙잡고 고개를 젖혀서 돌에다가 입을 갖..

Travel/2015 Europe 2015.12.28

17일차, Cork / 150607

아일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코크(Cork)로 향한다 골웨이에서 코크까지는 버스로 약 3시간 코크에 도착했다 코크의 중심가인 St. Patrick's Street부터 둘러본다 아일랜드의 스타우트 맥주 하면 기네스가 딱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현지인들이 많이 마시는 다른 맥주들도 제법 있다 코크에서 생산되는 스타우트 Murphy's도 그 중 하나 English Market인데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피자가 맛있는 집이라고 해서 Uncle Pete's라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뭔가 정신없어 보이는 실내 인테리어... 피자에는 이탈리아 맥주! 페로니를 마신다 피자 등장 피자라는 게 맛 없기 힘든 음식이라 맛있게 잘 먹긴 했는데, 굳이 찾아와서 먹을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아주 평범하기 그지없는..

Travel/2015 Europe 2015.12.22

16일차, Inishmore / 150606

아일랜드에서 경치 좋은 곳으로 꼽히는 아란 제도(Aran Islands) 오늘은 아란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이니시모어(Inishmore, 아일랜드어 Inis Mór)로 가는 일일 투어를 떠난다 전형적인 호스텔 스타일의 조식 어디 카페에 들어가서 이 정도로만 먹으려고 해도 이 동네에선 만원 가량은 나오기 때문에, 조식이 포함된 호스텔을 이용하면 경비 절감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골웨이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저 문의 이름이 Browne Doorway인 모양 이 주변 광장이 Eyre Square라고 하는 골웨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이니시모어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로 50분 정도 갔다가 페리로 갈아타서 다시 5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날씨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많은 ..

Travel/2015 Europe 2015.12.18

15일차, Dublin & Galway / 150605

오늘은 더블린에서 어제 미처 방문하지 못한 트리니티 칼리지를 둘러본 후에 골웨이로 이동한다 아일랜드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알려진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 오스카 와일드, 사무엘 베켓 등 아일랜드 출신의 유명인사들을 다수 배출한 곳이다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1888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학장을 역임한 아일랜드의 수학자 조지 살몬(George Salmon)의 석상 관광객들이 트리니티 칼리지에 찾아오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켈스서(Book of Kells)'를 보기 위함일 것이다 Old Library에 보관되어 있는 켈스서는 800년경에 제작된 정교하게 채색된 복음서이다 귀한 물건이라 그런지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Old Library의 2층은 'Long Room'이라고 불리..

Travel/2015 Europe 2015.12.15

14일차, Dublin / 150604

오늘은 북아일랜드에서 아일랜드로 이동한다 드디어 영국을 떠나게 되었다! 벨파스트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걸려서 더블린에 도착 숙소에 무거운 짐을 일단 맡겨놓고 동네 구경을 다녀본다 Spire라고 불리는 높이 120m의 첨탑 도대체 왜 만든건지 이해할 수는 없지만... 더블린은 리피 강(River Liffey)에 의해 남북으로 나뉘는 구조이다 보니 수많은 다리들이 놓여져 있다 생김새도 다양한 여러 다리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서울의 한강과는 달리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Soup Dragon이라는 곳에서 간단히 아침식사 스콘과 커피를 합쳐서 3유로라니! 너무 싸다! 하고는 맛있게 먹었는데 알고보니 take-out 금액을 내고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민폐를 끼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제 슬슬 더블린 ..

Travel/2015 Europe 2015.12.09

13일차, The Giant's Causeway / 150603

북아일랜드 최고의(유일한) 관광지,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 여긴 대중교통으로 가기 썩 좋아보이지 않아서 현지 여행사의 1일 투어를 이용했다 몇몇 업체가 있는데, 스케쥴이나 요금이나 거기서 거기인 듯 하니 아무데나 골라서 가면 될 듯... 나는 McComb's에서 신청하니 25파운드 들었다 9:30에 투어 버스가 출발했다 버스 두 대가 꽉 찰 정도로 예상보다 이용객이 많았다 이게 곧바로 자이언츠 코즈웨이를 가는 게 아니라 중간에 몇 군데를 거쳐서 간다 여기는 Carrickfergus Castle이란 곳 별 거 없어 보인다 주변을 둘러봐도 별 건 없어 보인다 다시 버스에 탑승 두 번째로 간 곳은 Carrick-a-Rede rope bridge라는 다리 요 며칠간 날씨가 좋지 않아서..

Travel/2015 Europe 2015.11.18

12일차, Belfast & Derry / 150602

벨파스트 둘째 날 악천후로 인해 어제 한 게 아무것도 없는 수준이라 오늘 계획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좀 했다 미처 둘러보지 못한 벨파스트의 관광지를 둘러볼 것인지, 원래 계획대로 데리(Derry)로 갈 것인지 생각을 하다가 '둘 다 가자!'라는 다소 황당한 결론을 맺게 되었다 그러려면 아침부터 일찌감치 일어나서 여행을 시작해야겠지 첫 목적지는 타이타닉 박물관 가는 길에 타이타닉을 만들었던 Harland & Wolff (H&W) 사의 대형 크레인을 볼 수 있었다 이 배는 SS Nomadic 호인데,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White Star Line사(타이타닉의 운항사)의 배라고 한다 타이타닉 침몰 사고 당시에 142명의 승객을 구출한 바 있는, 슬픈 역사를 간직한 채 아직까지 남아 있는 녀석.....

Travel/2015 Europe 201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