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5 Europe 33

11일차, Belfast (우천취소?) / 150601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가 속한 그레이트 브리튼 섬을 떠나 이제 아일랜드 섬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저가항공사 이지젯을 이용하여 에든버러에서 벨파스트로 이동~ 아침 항공편을 이용하다 보니 기상 시간을 매우 앞당겨야 했고, 경험상 이런 식으로 일정을 짜게 되면 결국 체력이 방전되어 제대로 여행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똑같은 실수를 또 반복하고 말았다 그래도 일단 싸니까! (42파운드 정도) 북아일랜드의 파운드는 이렇게 생겼다 Clydesdale Bank나 Bank of Ireland에서 파운드를 발행한다 (다른 은행도 있나? 두 가지밖에 보질 못해서...) 스코틀랜드에서와 마찬가지로, 북아일랜드 파운드는 가급적 여기서 다 써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벨파스트에서 3일간 지낼 숙소,..

Travel/2015 Europe 2015.10.21

10일차, Glasgow / 150531

스코틀랜드의 주도가 에든버러이기는 하지만,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는 글래스고이다 원래 에든버러 일정을 이틀로 잡았었는데 어쩌다보니 어제 웬만한 곳은 다 간 것 같아서 오늘은 글래스고에 가 보기로 했다 글래스고에 가려면 에든버러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10분 정도 가면 된다 글래스고 중심가에 위치한 기차역은 중앙역(Central Station)과 퀸 스트리트역(Queen Street Station)이 있는데 위치상 큰 차이는 없으니 어떤 역으로 갈 것인지는 맘대로 하면 된다 나는 갈 때와 올 때 모두 Queen Street를 이용했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George Square라는 광장이 있고, 그 뒤로 시청(City Chambers) 건물이 위치한다 5월이 다 끝나가는데 날씨는 하루하..

Travel/2015 Europe 2015.10.13

9일차, Edinburgh / 150530

에든버러에서는 3박 동안 호스텔에서 묵었다 Edinburgh Central Youth Hostel 싱글룸을 이용했는데, 영국이라 그런지 호스텔이라고 딱히 싸지도 않았다 중심가와 약간의 거리(그래봤자 도보 10분 정도이기는 하지만)가 있다는 점도 다소 아쉬움 심지어 조식 가격은 따로 받는다... 무려 4.95파운드;; 거의 만원 가까이 내고 저거 먹기는 매우 아깝지만, 그 정도로 먹을 것이 없었다 어제는 도통 한 일이 없는 것 같아서 오늘은 좀 부지런하게 다녀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에든버러의 중앙역인 Waverley Station 여기를 중심으로 관광지들이 대부분 모여있기 때문에 역을 중심으로 동선을 짜고 숙소를 잡으면 효율적이다 일단 여기저기 돌아다녀본다 느낌 나쁘지 않다 그 느낌이라..

Travel/2015 Europe 2015.10.12

8일차, The Glenfiddich Distillery / 150529

시끄럽고 비좁은 야간열차 안에서 어떻게든 잠을 청하려 몸부림치다 보니 어느덧 아침이 되었다 침대칸을 이용하면 이런 정도의 아주아주 간단한 아침을 제공해 준다 (일반석에서도 주는지는 잘 모르겠다) 저거 가지고는 먹은 느낌도 나지 않아서 애버딘(Aberdeen) 역에 도착하자마자 역 안의 어느 카페에서 제대로 된 아침을 먹었다 저 빵이 의외로 기가 막히게 맛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무심코 받아든 거스름돈에 새겨진 'Bank of Scotland'를 보니 잠시 잊고 있었던 사실-여기는 스코틀랜드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파운드화에 관한 아주 시시콜콜한 정보 1. 한국의 은행에서는 잉글리쉬 파운드만 취급하기 때문에 스코틀랜드나 북아일랜드 은행에서 발행된 파운드는 현지에서 전부 쓰고 오는 것이 좋다 (기념으로..

Travel/2015 Europe 2015.10.05

7일차, Oxford / 150528

잉글랜드에서의 마지막 날 세계적인 대학으로 유명한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중에서 어딜 갈지 고민하다가 옥스퍼드로 결정 런던 패딩턴 역에서 한 시간 정도면 옥스퍼드 역에 도착한다 역에서 중심가로 걸어가다 보면 입구 쪽에 카팍스 타워(Carfax Tower)가 보인다 생각보다 눈에 확 띄는 곳은 아니었다... 옥스퍼드에서 가장 유명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Christ Church College) 찾아가는 건 어렵지 않은데 입구가 애매한 곳에 있어서 잠시 뺑뺑 돌았다;; 입구를 찾아서 이제 입장 대학이라고 해서 맘대로 자유롭게 출입해서는 안되고 약간의 입장료가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이다 제1차, 2차 세계대전 기간에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 성당이 스테인드 글라스가 화려..

Travel/2015 Europe 2015.09.27

6일차, Cardiff / 150527

다들 아는 것처럼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구분되어 있다 이번 여행에서 웨일스는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는 게 아쉬워서, 잠시나마 구경이라도 할 요량으로 기차를 타고 카디프로 떠났다 오늘 이용할 기차역은 패딩턴(Paddington) 가만 보니 내가 탈 열차의 종착역은 스완지... 기성용 때문인지 괜히 반갑게 느껴지는 이름이다 웨일스 지역에서는 안내 표지판에 영어 뿐만 아니라 웨일스어를 함께 사용한다 그렇다고 웨일스 사람들이 웨일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굳이 두 가지 언어를 함께 표기하는 건 '명맥을 유지하는' 차원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어쨌든 런던에서 두 시간 기차를 타고 웨일스의 주도 카디프(Cardiff)에 도착! 웨일스어로는 Caerdydd라고 표기되..

Travel/2015 Europe 2015.09.22

5일차, York / 150526

아직 시차 적응이 덜 되었는지 영국에 온 이후로 계속 6시쯤 눈이 떠진다 간밤에는 아예 작정하고 자보자... 하고 12시부터 잤는데 오늘도 6시에 잠이 깨고 말았다 뭐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아침이나 대충 먹고 일찍 나가야지 어제 사온 fudge를 먹었는데 이건 정말 너무 심각하게 달다 맛있긴 한데, 아주 빡빡하게 응축된 설탕 덩어리 같은 느낌이 드는 묘한 과자였다 오늘의 목적지는 요크(York) 요크에 가기 위해서는 King's Cross 역으로 가야 한다 제법 독특하게 생긴 역 내부 모습 그건 그렇고 행선지마다 역이 다른 런던의 철도 시스템은 너무 귀찮다 뭐 익숙해지면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약 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요크! 우선 역 근처에 있는 철도 박물관(National Railway Muse..

Travel/2015 Europe 2015.09.11

4일차, Salisbury & Bath / 150525

오늘부터 4일간은 영국의 철도를 이용하여 런던 근교 도시들을 여행하기로 했다 서울은 서울역 아니면 용산역이라 간단한데 런던은 Paddington, Euston, King's Cross, Victoria, Waterloo, Liverpool Street 등 쓸데없이 역이 여러 곳으로 분산되어 있어서 상당히 헷갈린다 일단 오늘 가기로 한 솔즈베리(Salisbury)에 가려면 워털루(Waterloo)역으로 가야 한다 영국 어느 역에서나 이런 식으로 생긴 전광판을 통해 운행 스케쥴을 확인할 수 있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인터넷으로도 확인 가능한데, 이게 또 사이트가 여러 군데이고 철도 회사도 더럽게 많고 헷갈리게 만드는데 그냥 http://www.nationalrail.co.uk/로 가면 북아일랜드 지역을 제외한..

Travel/2015 Europe 2015.08.19

3일차, London / 150524

오늘은 첼시 홈경기 보러 가는 날! 런던에서 유명한 곳은 대충 다 둘러본 것 같은데, 오전에 갈 곳을 찾다가 Tower of London에 가기로 결정 1066년에 처음 세워진 탑으로, 시대가 바뀌면서 계속 확장이 진행되어 지금은 상당히 큰 건물이 되어 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개장 시간 10시에 딱 맞춰서 갔는데도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던 곳이라 그런지 입구쪽에 수감자들 중 일부의 이름과 얼굴, 죄목;;에 대해 전시되어 있었다 이름부터 좀 으스스한 Bloody Tower 원래 이름은 Garden Tower였으나, 에드워드 4세의 두 아들이 이 곳에서 살해당했다고 알려지면서 Bloody Tower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여기는 왕실의 무기와 갑옷 등이 전시되어 있는 White Tower..

Travel/2015 Europe 2015.08.13

2일차, London / 150523

오늘의 첫 목적지는 브리티쉬 뮤지엄(British Museum) '대영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은데, 왜 굳이 그런 식으로 부르는 건지는 이해할 수가 없다 정 우리말로 옮기고 싶다면 영국박물관이라고만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이번엔 서양인 치곤 사진을 꽤 잘 찍어주었다^^ 워낙 방대한 양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유명한 것만 골라서 보려고 해도 시간이 꽤 많이 걸린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 하나만 꼽으라면, 아무래도 로제타 스톤이 아닐까... 이집트에서 가져온 유물들도 상당히 많고, 로마 제국 시절의 유물 또한 많이 전시되어 있다 이건 중세 시대에 사용되었던 악기라고 기억하고 있는데 확실하진 않다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동상 폭군 하면 떠오르는 건 네로이긴 한데, 이 양반도 상당히 성깔있고 괴..

Travel/2015 Europe 201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