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23 Aomori 6

마지막 날 : 도쿄 / 230806

돌아가는 비행기가 오후 3시 출발이어서 약간의 시간이 남았다 도쿄역 근처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몇 가지 찾아서 잠시 돌아다녀 보았다 호텔에 레이트 체크아웃을 요청했더니 1시로 연장해주었다 기본 체크아웃도 12시라서 여유있는 편인데, 덕분에 짐을 놔두고 편히 다녀올 수 있었다 외출하러 나가면서 보니 문 앞에 신문을 걸어두는 서비스까지... 또 다시 엘리베이터에서 보게 되는 도쿄역 아침부터 사람이 많다 마루노우치 방향으로 쭉 걸어가본다 잠시 걸어가면 황궁(고쿄, 皇居)이 나온다 여기가 런닝 맛집이라고 어디서 들었는데 정말이었다 일요일 아침부터 부지런한 사람들... 황궁에 도착했는데... 너무 넓고 딱히 볼 건 없어 보인다 내부 입장은 미리 신청해야 된다고 하고, 근처 공원은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다고 한다 ..

Travel/2023 Aomori 2023.10.27

다섯째 날 : 하치노헤, 도쿄 / 230805

여행의 큰 줄기는 마무리되었고 내일 귀국을 위해 도쿄로 돌아가는 날이다 그 전에, 하치노헤라는 곳에 왔는데 가볍게 둘러볼만한 곳을 찾다가 해변가에 전망대와 산책로가 있다고 하여 잠깐 다녀오게 되었다 어제 못 먹은 호텔 조식 비즈니스호텔답게 간소한 편이지만 그래도 반찬 가지수도 제법 되고 낫토에 카레도 있어서 상당히 괜찮았다 편의점 커피 하나 사 들고 출발! 우선 하치노헤 역에서 사메(鮫) 역으로 이동한 후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선 6정거장 이동하여 사메(鮫) 역에 도착했다 사메는 상어라는 뜻이어서 상어 조형물이 역 앞에 있었다 역 근처에서 100엔 관광버스인 우미네코호(うみねこ号)를 타야 하는데 안내가 잘 되어있다 (우미네코호 정보 : https://www.city.hachinohe.aomori.jp/..

Travel/2023 Aomori 2023.10.15

넷째 날 : 오이라세 계류, 네부타 마츠리 / 230804

오늘의 일정은 하치노헤에서 버스를 타고 오이라세 계류로 이동해서 짧은 트레킹을 한 후 아오모리로 이동하여 저녁에 네부타 마츠리를 관람하고 다시 하치노헤로 돌아올 계획이다 편의점에서 간단한 아침거리를 구입했다 생각보다 오니기리가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토리메시(とりめし)라고 해서 닭고기를 넣은 간장밥 느낌인데 우엉도 같이 들어있어서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대중교통으로 오이라세 계류를 찾아가려면 JR 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아오모리와 하치노헤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내가 하치노헤 → 오이라세 계류 → 아오모리 동선을 짤 수 있었던 것.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니라서 J들은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타는 게 좋다 (홈페이지 : https://www.jrbustohoku.co.jp/route/) *JR 동일본 패스..

Travel/2023 Aomori 2023.09.30

셋째 날 : 참치의 마을 오마 / 230803

나는 대체로 여행의 컨셉을 잡고 거기에 극단적으로 맞춰서 계획을 짜는 편이다 당초에는 네부타 마츠리에 맞추어 아오모리현 여행을 하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해저터널을 타면서까지 현을 잠시 벗어나 홋카이도에 하루 머물게 된 이유가 있었으니! 언제였던가, 티비 채널 여기저기 돌려보다가 일본 다큐를 잠깐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보았던 참치를 외줄낚시로 낚는 오마(大間)라는 마을이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었다 그런 와중에 아오모리현의 관광지를 찾다 보니 바로 그 '오마'라는 이름이 나오더라 그리하여 아오모리시에서 하루 다녀오면 되겠지... 싶었는데 이게 동선이 만만치가 않다 도끼 모양으로 희한한 지형이라 말만 같은 현이지, 기차-기차-버스 순으로 갈아타야 하고 4시간 정도 걸린다더라 어떻게든 가고 싶은데... 하며..

Travel/2023 Aomori 2023.09.15

둘째 날 : 아오모리, 하코다테 / 230802

고작 하루 지났을 뿐인데 피로가 몰려온다 분명 '여름 휴가'이거늘... 어째 고행길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기 시작한다 아오모리 여행객들이 대부분 한 번 씩 먹어보는 놋케동(のっけ丼)이라는 이름의 해물 덮밥 그걸 먹기 위해 아오모리 교사이센터(青森魚菜センター)로 갔다 지금 시각이 아침 7시 30분 정도, 고행은 내가 스스로 자초하고 있었다... 놋케동 먹는 방법이 재밌는데, 원하는 만큼 식권을 구입한 후에 먹고 싶은 해산물들을 직접 골라 식권과 교환하는 방식이다 12개를 사는 게 딱 한 세트로 모양이 예뻐서... 12개에 2000엔짜리 식권을 구입했다 하마치(はまち)라... 처음 보는 이름인데 맛있어 보여서 선택. 찾아보니 방어 새끼라고 한다 아오모리는 가리비(호타테, ほたて)도 유명하다길래... 근데 ..

Travel/2023 Aomori 2023.09.03

첫째 날 : 아오모리 / 230801

여름 휴가로 6일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어딜 가야 할 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지만, 사실 아시아권을 벗어나기엔 어려운 기간이었다 그러다가 휴가 기간에 딱 맞춰서 일본 아오모리라는 곳에서 '네부타 마츠리'라는 축제가 열린다고 하여 관심이 갔다 그렇게 아오모리라는 낯선 곳으로 떠난다 코로나 이전에는 직항도 있었는데 아직은 운항이 재개되지 않아 우선 도쿄로 들어가기로 했다 여행의 큰 틀은 네부타 마츠리를 체험하고 아오모리 현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것인데 도쿄-아오모리 구간 및 아오모리 현 내에서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JR 동일본-미나미홋카이도 패스 (6일권)을 구입했다 패스를 이용하면 신칸센과 일반 열차, 공항철도 N'EX 등 JR에서 운영하는 모든 열차를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다 단 전석 지정석으로 운영되는..

Travel/2023 Aomori 2023.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