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4 Tokyo & Nagoya 10

번외편 2. 도쿄 맛집 탐방 / 140801~02

후지산 등반을 마치고 돌아와서 도쿄의 맛집들을 찾아다녔다 두 달 전에 이미 도쿄에 다녀갔기 때문에 관광에는 별 관심이 없기도 했고... 도쿄의 유명한 스시집 중 하나인 '큐베이(久兵衛)' 본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런치 메뉴는 약간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오마카세가 9천엔 약간 안 되는 정도였으니, 일본에서 손꼽히는 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당한 가격대라고 본다 숙련된 요리사가 내 앞에서 직접 스시를 하나하나 만들어준다 한 점씩 주니까 약간 감질맛나는 느낌이긴 한데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먹다보니 배가 꽤 불렀다 언뜻 평범해보이는 김밥에서조차 뭔가 고급진 맛이 입안에서 풍겨졌다 저 계란말이도 수준급의 맛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디저트까지... 다소 비싸긴 하지만 비싼 값은 충분히 하는 곳! 이렇게 맛있는..

번외편 1. 후지산 등반 / 140730~31

작년 여름휴가 기간에 다녀온 후지산 정상 정복 도전 여행! 여차저차 하다보니 이제서야 사진을 정리해서 업로드...;; 일단 후지산에 가기 위한 거점으로, 두 달만에 도쿄에 다시 오게 되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자루우동으로 유명한 어느 식당 덴뿌라 몇 점과 함께 아주 탱글탱글한 면발을 자랑하는 우동 등장! 쯔유에 살짝 담가서 먹으면 맛이 아주 기가 막히다^^ 오랜만에 사진을 보니 다시 가서 먹고 싶어지네... 점심을 먹고 잠시 시간이 남아서 도쿄도청 전망대로 올라갔다 무료로 갈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근데... 경치는 썩 인상적이진 않았다 후지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에 간단하게 규동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데엔 규동만한 게 없다 ㅎㅎㅎ 드디어 후지산행 버..

Day 7. 나고야 : 마지막 날 / 140607~08

어제의 행복했던 기억들은 잠시 뒤로 하고, 덕분에 나고야라는 곳에 오게 되었으니 하루 정도는 둘러보고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나고야에서 이용한 호텔 그럭저럭 저렴하고 괜찮은 편이었다 '도니치에코킷푸'라는 주말에 이용 가능한 1일 무제한 승차권 일단 이거 하나로 오늘 교통비는 끝! 처음 간 곳은 오스 칸논(大須観音)이라는 절 유독 여기는 비둘기가 많더라 절 구경 잠시... 나고야에서 유명한 절이라길래 그냥 잠시 둘러보다가 나왔다 오스 칸논 바로 옆에는 오스 시장이 있는데... 이른 아침이라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이 많았다 여긴 일찍부터 열었는지 여학생들이 뭔가 기웃거리고 있음 자판기를 지나칠 정도로 좋아하는 일본인들 담배 자판기 네 대가 길거리에 이렇게 놓여있을 정도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거 또 하나..

Day 6. 나고야 : 소덕인증 / 140606

료칸에서 맞는 아침 여전히 비가 온다 아침부터 간단히 온천물에 목욕을 하고 예정된 시간에 맞춰서 나오는 아침식사를 먹는다 아침식사는 비교적 간소한 편 료칸에서 머무르는 건 1박 치고는 비싼 감이 좀 있지만, 방 안에서 온천을 즐기면서 가이세키 요리로 두 끼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보면 그럭저럭 돈 값은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제 신칸센을 타고 나고야로 이동 모양새만 봐도 날쌔게 달리게 생긴 신칸센 은근히 국토가 넓은 나라이기 때문에 고속열차가 상당히 편리하긴 한데, 편리한 만큼 비싸기도 하다 1시간 10분 정도 걸리는데 9000엔 정도... 나고야에 도착 역 주변은 고층 건물이 많고 공사판도 있고 사람도 많아서 상당히 복잡했다 나고야에 간 주 목적은 소녀시대 콘서트~^^ 저녁에 공연이 펼쳐질 '일본 가이..

Day 5. 하코네 : 우천취소...? / 140605

도쿄에서 하코네로 이동 도쿄에서 왕복으로 하코네에 다녀오려면 '하코네 프리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틀간 도쿄-하코네 왕복 열차편과 하코네에서의 모든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 나는 도쿄에서 하코네에 갔다가 나고야로 가야 했기 때문에 아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하코네에서 케이블카, 등산열차, 해적선, 버스 등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구입하였다 하코네로 가는 기차 안 근데... 비가 오는 모양이다;; 일단 하코네의 첫 관문 '하코네-유모토 역'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등산열차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간다 가장 앞 칸에 타게 되어서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날씨는 여전히 매우 흐림... *점심 : 기무라긴카츠테이(田むら銀かつ亭) - 두부까쓰 하코네는 두부가 유명하다고 하는..

Day 4. 도쿄 : 우에노, 아키하바라, 롯폰기 / 140604

도쿄 마지막 날 안 가 본 곳에 가 보고, 안 먹어본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목표로 하루 일정을 계획해 보았다 *아침 : 이치란(一蘭) - 라멘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돈코츠 라멘 전문점 이치란 워낙 유명한 곳이고 체인점도 많아서 도쿄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독서실 형태로 혼자 먹기 좋게 되어있는 구조도 마음에 들지만 무엇보다 이 가게에서 내놓는 진한 국물 맛은 정말로 일품이다 일본에 갈 때마다 한 번씩은 이 맛을 찾아서 오지 않을까...싶을 정도 우에노 역으로 이동 여기는 '우에노 공원' 일본에서 최초의 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한다 상당히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안에는 박물관이나 동물원 같은 문화 시설들도 들어서 있다 공원 안에 스타벅스 매장도 있네 이 분수대를 지나가면, '도쿄 국립 박..

Day 3. 도쿄 : 무사시노, 시부야, 긴자, 오다이바 / 140603

오늘의 첫 일정은 산토리 맥주공장 방문하기! 신주쿠역에서 게이오선(京王線) 열차를 타고 26분 정도 가면 부바이가와라(分倍河原) 역이 나오는데 역 앞에서 공장으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여기가 바로 무사시노 산토리 맥주공장(武蔵野サントリービール工場) 1시간 가량의 공장 투어 및 맥주 시음 모두 무료다~ 미리 산토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기만 하면 된다 나눠준 팜플렛에 맥주 제조 공정이 아주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 가볍게 보리 맛도 보게 해 준다 유럽에서 가져온 양질의 홉을 사용한다...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공장 견학 자체에는 별 관심은 없었다 어차피 일본어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열심히 들어봤자 알아들을 수도 없고;; 견학이 끝나고, 드디어 생맥주를 시음할 시간! 맛은 뭐 ..

Day 2. 도쿄 : 지브리 미술관, 아사쿠사, 스카이트리 / 140602

오늘의 첫 일정은 '지브리 미술관'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을 테마로 하여 꾸며진 공간이다 JR 미타카(三鷹)역에서 내리면 지브리 미술관으로 가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딱 보면 지브리처럼(?) 생긴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미술관 앞까지 도착하게 된다 지브리 미술관은 정해진 관람시간에 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10시로 예약해 두었는데 약간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아직 문이 열리지 않은 상황... 잠시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니 주륜장, 그러니까 자전거 주차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본 사람들이 자전거를 참 좋아하기는 하는 것 같다 이제 곧 미술관 문이 열릴 시간~ 입구에는 거대한 토토로 인형이 초딩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서 있다 건물은 대략 이런 식으로 생김 내부 전시관에..

Day 1. 도쿄 :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신주쿠 / 140601

일본으로 출발 아침부터 인천에서 나리타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하러 간다 회사 이름에 걸맞게 감귤색 유니폼을 입은 제주항공 직원들...ㅎㅎ 두 시간 정도면 어느새 도쿄에 도착해 있다 여기는 나리타 공항! 도쿄의 나리타/하네다 공항은 딱 서울의 인천/김포같은 거라고 보면 된다 더 많은 국제선 노선을 운행하는 곳은 나리타지만 도쿄 시내와의 거리가 1시간 이상이라는 점이 단점... 시내로 들어가는 열차 종류가 꽤 다양한데 그 중 가장 무난한 것은 '나리타 익스프레스(N'EX)' 스크린에 한국어 안내도 나오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목적지인 신주쿠까지 갈 수 있었다 일단 숙소에 도착해서 짐 정리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아주 전형적인 일본식 비즈니스 호텔의 모습이었다 *점심 : 후나바시야(船橋屋) - 덴뿌라 전통..

7일간의 일본여행 - Preview

2014. 6. 1~8 일본여행 마지막 날은 그냥 비행기 타고 귀국한 거 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상 7일간의 일정이었다 6/1 도쿄 :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신주쿠 - 신주쿠역은 내가 지금껏 다녀본 어떤 곳보다 혼잡한 곳이었다 6/2 도쿄 : 지브리미술관, 아사쿠사, 스카이트리 - 아사쿠사의 중심 상점가 나카미세(仲見世)에 들어서니 이제야 일본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6/3 도쿄 : 무사시노 산토리 맥주공장, 시부야, 긴자, 오다이바 - 레인보우 브릿지와 도쿄 타워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야경 6/4 도쿄 : 우에노, 아키하바라, 롯폰기 - 그래도 아직은 도쿄 타워지! 6/5 하코네 : 우천취소(?), 료칸 숙박 - 비를 맞으며 노천온천을 즐겨본 적 있는가? 6/6 나고야 : 소녀시대 아레나투어 in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