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4 Tokyo & Nagoya

번외편 2. 도쿄 맛집 탐방 / 140801~02

lsgwin 2015. 3. 18. 00:48

후지산 등반을 마치고 돌아와서 도쿄의 맛집들을 찾아다녔다

두 달 전에 이미 도쿄에 다녀갔기 때문에 관광에는 별 관심이 없기도 했고...

 

 

 

도쿄의 유명한 스시집 중 하나인 '큐베이(久兵衛)' 본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런치 메뉴는 약간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오마카세가 9천엔 약간 안 되는 정도였으니, 일본에서 손꼽히는 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당한 가격대라고 본다

 

숙련된 요리사가 내 앞에서 직접 스시를 하나하나 만들어준다

 

 

 

 

 

 

 

 

 

 

 

 

한 점씩 주니까 약간 감질맛나는 느낌이긴 한데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먹다보니 배가 꽤 불렀다

 

언뜻 평범해보이는 김밥에서조차 뭔가 고급진 맛이 입안에서 풍겨졌다

 

저 계란말이도 수준급의 맛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디저트까지...

다소 비싸긴 하지만 비싼 값은 충분히 하는 곳!

이렇게 맛있는 스시를 언제 또 먹을 수 있을까?

 

 

 

당시에 발매된 소녀시대 일본 베스트 앨범을 홍보하기 위해

오모테산도 역 한쪽을 광고로 도배해놓은 아름다운 모습^^

 

 

 

 

이거 보러 오모테산도 역에 굳이 갔어야 했을까... 싶긴 하다

 

저녁 먹을 때까지 시간을 때워야 했기에 시부야로 가 보았다

타워 레코드에서도 베스트 앨범 광고가 붙어있네...

 

시부야는 역시 사람이 많다...

 

시부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부야 109 건물

외벽에 붙은 모델(?)은 그때 그때 달라지는 모양이다

저번엔 월드컵 시즌이라 그랬는지 어떤 축구선수가 붙어있었던 것 같은데...

 

 

 

성공적으로 시간을 삐대는데 성공~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돈친칸(豚珍館)'이라는 돈카츠 전문점에 갔다

 

먹음직스럽게 잘 튀겨진 돈카츠 등장~

 

한 입 베어물면 고기의 육즙이 입에서 확 퍼질 정도로 튀겨진 상태가 아주 절묘했다

역시 유명한 맛집은 뭔가 다르긴 달라~

 

 

 

야식...이라고 해야되나

사실 전혀 배고프진 않았는데 꼭 먹어보고 싶었던 몬자야끼를 먹기 위해 츠키시마의 몬자야끼 골목으로 갔다

어딜 갈까 하다가, 브래드 피트가 방문했던 집이라고 알려진 '몬키치(もん吉)'로 결정

 

유명한 집에 으레 있기 마련인 싸인들이 걸려있는 모습

 

익숙한 사람들은 알아서 만들어 먹어도 되는데,

잘 모르겠으면 혼자 어버버하게 있다 보면 점원이 만들어준다^^

 

오코노미야끼와 비슷한 요리인데,

 

오코노미야끼에 비해 약간 묽은 느낌이다

 

거의 다 익어가는거 같은데...

 

완성된 모습

약간 토사물;;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이긴 한데 맛은 좋았다

 

마지막 밤을 맞이하여, 술을 종류별로 하나씩 사서 숙소에서 가볍게 마셨다

 

 

 

귀국하는 날

오후 시간 비행기였기 때문에 점심식사까지는 하고 공항으로 갈 수 있는 시간대였다

오늘도 점심때까지 시간을 삐댈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어울리지 않게 국립 신 미술관으로 갔다 ㅎㅎ

 

굳이 여길 온 이유는,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

당분간 프랑스에 갈 일은 없을 듯 하여 이렇게라도 한 번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갔는데

사람이 정말 너무너무 많았다;;

 

점심식사는 '츠루동탄(つるとんたん)'이라는 우동 가게에서 하기로...

세수대야만한 큰 그릇에 우동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크림우동을 주문해 보았는데 카르보나라 비슷한 맛이었다

 

워낙 그릇이 크다보니 스푼도 엄청난 놈으로 주네...

좀 특이한 메뉴를 시켜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맛은 썩 인상적이진 않았다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인천으로 귀국!

 

오직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후지산 정상을 밟아보기 위해 떠났던 3박 4일간의 짧은 여름휴가

'휴가'의 목적에는 전혀 부합하지 않았지만

어쨌거나 후지산도 밟아봤고, 도쿄의 음식점들도 섭렵하면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냈던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