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4 Tokyo & Nagoya

Day 6. 나고야 : 소덕인증 / 140606

lsgwin 2014. 8. 27. 23:57

료칸에서 맞는 아침

 

여전히 비가 온다

 

아침부터 간단히 온천물에 목욕을 하고

 

예정된 시간에 맞춰서 나오는 아침식사를 먹는다

 

아침식사는 비교적 간소한 편

 

료칸에서 머무르는 건 1박 치고는 비싼 감이 좀 있지만, 방 안에서 온천을 즐기면서 가이세키 요리로 두 끼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보면 그럭저럭 돈 값은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제 신칸센을 타고 나고야로 이동

 

모양새만 봐도 날쌔게 달리게 생긴 신칸센

은근히 국토가 넓은 나라이기 때문에 고속열차가 상당히 편리하긴 한데, 편리한 만큼 비싸기도 하다

1시간 10분 정도 걸리는데 9000엔 정도...

 

나고야에 도착

역 주변은 고층 건물이 많고 공사판도 있고 사람도 많아서 상당히 복잡했다

 

나고야에 간 주 목적은 소녀시대 콘서트~^^

저녁에 공연이 펼쳐질 '일본 가이시홀'로 가 보았다

 

굿즈를 사려고 일찍 갔는데 이미 어마어마한 줄이;;

 

1시간 넘게 줄을 서다가 간신히 판매대에 도착

 

비.싸.다.

 

골라서 산다고 샀는데 거의 콘서트 티켓값만큼 나왔다...ㄷㄷ

이거 기다리느라 점심먹을 시기를 놓쳐서 몹시 배가 고팠다

밥 먹으러 출동!

 

*점심 : 와카사치야(若鯱家) -  카레우동

 

나고야역 근처에 있는 카레우동 전문점 '와카사치야'

 

걸쭉한 카레 국물에 굵은 우동 면발이 들어있다

 

면발도 실하고 맛도 꽤 괜찮긴 한데, 다소 평범한 맛이라 기대에는 살짝 못 미쳤다

 

 

 

일단 호텔로 가서 짐을 풀고 잠시 휴식!

 

*다시 점심 : 스미요시(住よし) - 키시멘

 

카레우동 가지고는 약간 양이 안 차서 이번에는 나고야에서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키시멘을 먹기로 했다

나고야역 플랫폼 여기저기에 있는 '스미요시'라는 곳인데, 보기와는 다르게 수준급의 키시멘을 내놓아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키시멘 등장~

 

우리나라의 칼국수처럼 면발이 납작한 것이 특징

역 안에서 가볍게 먹기 딱 좋게 생겼는데, 소문대로 맛이 전혀 허접하지(?) 않았다

특히 국물 맛이 아주 일품!

 

 

 

공연 시간이 되어가서 다시 공연장으로 이동하였다

이미 엄청난 수의 덕후(?)들이 공연장 주위를 배회중...

살짝 무서운 느낌마저 들었다

 

남자들도 핑크색 티셔츠를 입기를 주저하지 않는 대단한 나라...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는 남의 이목 따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도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 대놓고 소시 담요를 두르고 활보하기 시작...^^

 

공연장 입장

티켓값에 야광봉이 포함되어 있어서 입장시에 야광봉을 제공해주는 점도 참 좋았다

SM 놈들아 우리나라에서도 이런거 좀 해주면 안되겠니...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만큼 즐거웠던 3시간 동안의 콘서트

우리나라처럼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떼창을 질러대진 않지만, 일본 팬들도 나름대로의 응원 문화가 있었다

수준높은 공연을 보여준 가수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주고 싶은 마음은 한국이고 일본이고 다 같은 거겠지...

 

*저녁 : 야바톤(矢場とん) - 미소카츠

 

공연 관람을 마치니 다시 배가 고파오기 시작...

나고야의 또 다른 명물인 미소카츠를 먹으러 갔다

 

일본식 된장 양념이 가미된 돈까쓰라고 보면 되는데

맛이 짭짜름한게 은근히 중독성있다

배고픈 와중에 정신없이 먹어서 그런지 더욱 꿀맛!

 

오늘은 딱 맥주 한 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