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22 New Zealand 8

뉴질랜드 여행 - 마지막 날 / 221127

오전에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상당히 이른 시각에 일어나게 되었다 새벽 6시 무렵 정말정말 마지막...으로 테라스 분위기를 잠시나마 즐겨본다 한 30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호텔 근처 산책을 해 보았다 항상 이 근처에는 새들이 모여 있더라 뉴질랜드 갈매기들... 이제 안녕~ 아침부터 낚시하는 아저씨도 보이네 구글 맵에 The Big Wheel이라는 게 있어서 뭔지 보러갔다 뭔가 의미있는 바퀴인 모양인데,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다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호텔 조식을 먹게 되었다 여긴 완전 부페식은 아니고, 메인 메뉴 하나씩 주문한 후에 간단한 빵이나 음료 정도를 셀프로 가져가는 방식이었다 특이하게 꿀을 제공해주는 모습! 요런 식으로 먹고 싶은 거 골라서 일단 먹고 있다 보니 주문했던 조식 메뉴가 나왔다 ..

뉴질랜드 여행 - 일곱째 날 : Auckland / 221126

실질적인 마지막 날 오늘의 계획은 그저 맛있게 먹고 마시며 노는 것! 호텔 근처에서 항상 눈에 띄던 Oyster & Chop이라는 레스토랑을 예약해 두었다 꽤 인기가 많아서 주말 디너에는 예약을 잡기가 어려운 곳이었다 우리가 일찍 온 편이었는데 나중에는 단체 예약을 포함해서 점심부터 바글바글해졌다 식당 이름에 굴이 적혀 있으니 굴은 우선 시켜야겠지 우리나라 굴보다 짠 맛이 덜하고 좀 더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이 강했다 아주 맛있는 굴이었다^^ 새우구이(tiger prawn), 그리고 아스파라거스까지 워낙 아는 맛이긴 하지만 사실 맛으로는 이게 더 맛있었다! 저렇게 구우면 반칙이지... 최대한 점잖아 보이려 노력을 했으나, 결국 즐겨버리고 말았다 ㅎㅎ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게 되어 너무나 기분 좋은 것... ..

뉴질랜드 여행 - 여섯째 날 : Auckland / 221125

잠에서 깨어보니 이상하게 밖이 훤하다 전날 4시까지 축구를 보다 잤으니 당연한 결과이긴 한데, 여행지에서 이렇게까지 늦잠을 잔 경험은 거의 없다보니 살짝 민망하기도 하다 ㅎㅎ 아무튼 12시인지 1시인지 그 무렵에 밍기적거리며 일어났는데 어디 나가서 밥을 먹을 정신도 없어서 그냥 룸서비스를 시켜 보았다 외국에서는 이런 식으로 해장을 하는거지 뭐.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맛도 괜찮았다 와이프님은 힘들어하시는 모양이라 잠시 홀로 외출을 떠나 보았다 호텔 뒤쪽 길로 나가본 적은 없어서 한 번 시도해보기로... 바닷가 근처여서 갈매기가 많았다 오클랜드 시내버스도 처음으로 타 보았다 목적지는 오클랜드 박물관인데, Auckland Domain이라는 공원 안에 있다고 해서 우선 공원으로 들어갔다 날씨가 좋아서 공원 ..

뉴질랜드 여행 - 다섯째 날 : Auckland / 221124

여행지에서의 하루는 늘 짧게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오늘만큼은 아주 긴 하루가 될 예정이다 월드컵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하는 날인데, 한국에서는 황금 시간대인 오후 10시 킥오프이지만 여기서는 새벽 2시이기 때문에... 과연 졸음을 이겨내고 볼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하루의 시작을 좀 느슨하게 해보려고 한다 오전에는 여행자로써 한 일이 딱히 없어서 대충 생략하고 오후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Vultures' Lane이라는 펍에서 우선 목을 축인다 뭐야 첫끼부터 맥주? 원래 맥주는 공복에 마셔야 최고의 맛을 낸다 내부는 스포츠 펍 느낌으로 아담한 규모 오후 2시 무렵인데 사람들이 제법 있더라 사실 여기 오기 전까지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뉴질랜드, 특히 오클랜드 지역은 크래프트 비어 쪽으로 상당히 발달되어..

뉴질랜드 여행 - 넷째 날 : Rotorua → Auckland / 221123

로토루아에서의 마지막 일정 이 지역이 지열지대로 유명해서 관련된 관광지가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테 푸이아(Te Puia)라는 곳을 선택해서 방문하였다 오늘은 그래도 날씨가 좋은 편 이 자는 꼭 이런 기행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다 예전에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도 있었던 모양인데, 현재는 90분 가량의 투어를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75달러로 꽤 비싼 편... 근데 뉴질랜드 관광지는 대부분 비싸다 호주에 캥거루와 코알라가 있다면 뉴질랜드에는 키위새가 있다! 테 푸이아에는 키위새 보호구역도 있어서, 투어 첫 코스로 우선 키위새를 보여준다 야행성인데다가 빛에 아주 예민한 동물이라, 거의 조명이 없는 방에서 키위새를 볼 수 있고 내부 촬영도 불가하다 들어가기 전 모형 촬영만 가능... 한 줄 ..

뉴질랜드 여행 - 셋째 날 : Rotorua / 221122

도착하자마자 이틀간 꽤 장거리 운전을 해서 누적된 피로를 고려하여, 오늘은 가급적 짧은 동선으로 이동하려고 한다 후카 폭포, 레드우즈 숲을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올 계획이다 여행 내내 비가 오다말다 했는데, 오늘도 오후 예보는 그리 좋지 않지만 오전에 잠시나마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나타나는 온통 푸르른 풍경에 감탄하다 보면, 어딘가에서 풀을 뜯어먹는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후카 폭포까지는 50분 정도 걸리는데... 일단 근처에 있는 Huka Prawn Park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입구에서 나를 반겨주는 거대한 새우 여기는 민물새우를 키우는 양식장인데, 새우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새우 낚시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있는 모양인데 우리는 밥만 먹고 가기로. ..

뉴질랜드 여행 - 둘째 날 : Cathedral Cove / 221121

뉴질랜드에서의 첫 날 밤(?)은 피곤에 곯아떨어지면서 마무리... 서머타임 시행 중이라 시차는 4시간, 있는 듯 없는 듯 한 그런 시차 아침 일찍 일어나 현지 느낌으로 조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휘티앙가는 인구 5천명 정도의 작은 도시여서, 그나마 번화가라고 할 만한 동네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구조였다 그 중에 구글 평점도 괜찮고 사진을 봤을 때 먹음직스러워 보였던 The Espy Cafe라는 곳을 선택 월요일 아침인데 북적거리는 걸 보니 잘 찾아온 것 같다 "외국 느낌 나게 잘 좀 찍어줘" "이왕이면 영어도 좀 보이게..." 창가쪽 자리여서 분위기도 좋았다 아침으로 먹기에 아주 든든한 구성 이 정도 먹으면 점심 먹을 생각도 안 날 것 같다 ㅎㅎ 얼핏 호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여기가 Mercury Bay니까 ..

뉴질랜드 여행 - 첫째 날 : Whitianga / 221120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정확히 3년만에 다시 떠나게 된 여행 이번에는 뉴질랜드로 떠난다 인천공항이 낯설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워낙에 그간 싸돌아다녔던 탓인지 3년만에 왔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을 만큼 익숙했다 아직 예전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서 쾌적하게 공항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이번에 탑승한 항공사는 에어 뉴질랜드 대한항공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현재 매일 취항하지는 않고 있다 기내 조명이 보라빛이라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 거의 타자마자 저녁 식사를 준다 아, 이 항공사의 진정한 장점은 와인을 정말 원없이 제공한다는 점! 식사가 끝나도 와인을 권하는 승무원들이 중간중간 돌아다닌다 대한항공에서 컵라면이나 맥주를 먹듯이 이 나라에서는 와인을 마시나보다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