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22 New Zealand

뉴질랜드 여행 - 일곱째 날 : Auckland / 221126

lsgwin 2023. 3. 23. 22:08

실질적인 마지막 날

오늘의 계획은 그저 맛있게 먹고 마시며 노는 것!

 

호텔 근처에서 항상 눈에 띄던 Oyster & Chop이라는 레스토랑을 예약해 두었다

꽤 인기가 많아서 주말 디너에는 예약을 잡기가 어려운 곳이었다

 

우리가 일찍 온 편이었는데 나중에는 단체 예약을 포함해서 점심부터 바글바글해졌다

 

식당 이름에 굴이 적혀 있으니 굴은 우선 시켜야겠지

 

우리나라 굴보다 짠 맛이 덜하고 좀 더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이 강했다

아주 맛있는 굴이었다^^

 

새우구이(tiger prawn), 그리고 아스파라거스까지

워낙 아는 맛이긴 하지만 사실 맛으로는 이게 더 맛있었다!

저렇게 구우면 반칙이지...

 

최대한 점잖아 보이려 노력을 했으나,

 

결국 즐겨버리고 말았다 ㅎㅎ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게 되어 너무나 기분 좋은 것...

 

 

 

여기는 오클랜드 동물원 (Auckland Zoo)

규모가 꽤 큰 동물원이긴 한데 동물들을 넓은 공간에 자유롭게 풀어놓는 느낌이었다

그렇다 보니 동물 개체 수가 아주 많지는 않고, 쉬고 있거나 어디 숨어 있는 녀석들도 많아서... '동물 보기 어려운 동물원'이라 할 수 있겠다

 

 

 

 

 

 

 

 

 

 

 

 

동물 구경은 이 정도, 사실 사진을 아주 열심히 찍지는 않았다

동물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어서 어디 있는지 찾느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특이한 동물원!

그래도 동물을 위해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좋아 보인다

 

마지막으로 사진 하나 찍고 이제 오클랜드 시내로 돌아가자

 

 

 

오클랜드 지나다니다 보면 은근 자주 마주치게 되는 Victoria Park

이런 공원 많은 도시가 느낌이 대체로 좋다

 

스카이 타워도 시내 어디서나 잘 보이는 편

 

호텔 로비의 모습

항상 생각없이 다녀서 이런 조형물이 있는 줄 이제야 알았다

 

저녁 먹을 때 까지 시간이 좀 남았으니 호텔에서 쉬면서 가볍게 즐겨보기로(!) 했다

맥주 한 잔 정도는 괜찮잖아~

 

이 풍경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아쉬운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오늘은 토요일

배를 타면서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직 밤도 아닌데 벌써부터 시끌벅적한 분위기

 

 

 

저녁을 먹으러 나가보자

아니 이 나라에도 비어바이크가 있구나

 

저녁에는 홍합 요리로 유명한 The Occidental이라는 곳을 예약했다

 

홍합을 비롯해 벨기에식 요리와 맥주를 파는 곳이다

분위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

 

맥주 탭도 살짝 구경해보고~

 

벨기에 음식점이니 벨기에 맥주 세트를 주문해 보았다

 

Steamed mussels와 Grilled mussels가 있는데 아무래도 쪄서 먹는 게 더 맛있을 것 같았다

소스 종류만 다르게 해서 steamed 두 판 주문!

 

이 나라의 홍합은 green-lipped mussel이라고 해서 실제로 입 부분이 푸르스름하고 씨알이 아주 굵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니 빨리 먹어봐야지

 

사진만 봐도 배가 고파진다...

 

정말 크고 맛있는 홍합!

여태껏 먹은 최고의 홍합 요리였다

 

껍질만 봐도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는...

 

참을 수 없어서 한 판 더! 맥주도 한 잔 더!

마지막 만찬으로 더 없이 훌륭한 식사였다

 

돌아가는 길에 유명한 젤라또집이 있다고 해서 디저트로 먹어보았다

Giapo라는 곳인데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있는 곳이었다

 

제법 오래 기다려서 먹게 된 젤라또

뭔가 아이스크림 치고 요란하게 생겼는데, 초코가 아주 진해서 맛있었다

디저트로 먹기엔 너무 묵직하긴 했지만... 맛있으면 됐지 ㅎㅎ

 

이젠 너무 익숙해져 버린 이 다리,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걸어본다

 

뉴질랜드 맥주도 마지막으로 한 잔

오랜만에 떠나온 여행을 이렇게 마무리지으려 하니 아쉬움이 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