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22 New Zealand

뉴질랜드 여행 - 넷째 날 : Rotorua → Auckland / 221123

lsgwin 2023. 1. 14. 21:34

로토루아에서의 마지막 일정

이 지역이 지열지대로 유명해서 관련된 관광지가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테 푸이아(Te Puia)라는 곳을 선택해서 방문하였다

 

오늘은 그래도 날씨가 좋은 편

 

이 자는 꼭 이런 기행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다

 

예전에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도 있었던 모양인데, 현재는 90분 가량의 투어를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75달러로 꽤 비싼 편... 근데 뉴질랜드 관광지는 대부분 비싸다

 

호주에 캥거루와 코알라가 있다면 뉴질랜드에는 키위새가 있다!

테 푸이아에는 키위새 보호구역도 있어서, 투어 첫 코스로 우선 키위새를 보여준다

 

야행성인데다가 빛에 아주 예민한 동물이라, 거의 조명이 없는 방에서 키위새를 볼 수 있고 내부 촬영도 불가하다

들어가기 전 모형 촬영만 가능...

 

한 줄 소감 : 숨은 그림 찾기에 재능이 없다면 못 볼 수도 있다

 

본격적인 지열지대 탐방에 들어간다

 

온통 후끈후끈한 열기가 느껴진다

 

 

 

이런 곳을 볼 때마다, 자연은 참 신비롭다는 식상한 표현밖에 할 말이 없다

예전에 아이슬란드에서 보았던 풍경은 좀 더 거친 야생의 느낌이었다면

이 곳은 관광지처럼 잘 가꾸어진 느낌?

 

뉴질랜드에 몇 안되는 전통 요리, 항이(Hāngi)

지열을 이용해서 익히는 방식으로 요리를 한다고 한다

 

이런 통에 담아서 요리를 한다고 하는데

 

직접 먹어보기로 한다!

테 푸이아의 식당에서 부페식으로 항이를 즐길 수 있는데, 이건 투어와 별개로 따로 예약을 해야 한다

 

항이를 먹고 싶어서 찾아봤더니 대부분 하카(Haka)라고 하는 원주민 전통 공연을 보면서 함께 먹는 방식이었는데

여기에서는 하카 따로, 항이 따로 선택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음식이 대체로 간이 약한 편이고, 조리법의 특성상 불맛 같은 건 전혀 없이 담백하다

좀 심심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조리법이 아닐까 싶다

 

명당 자리를 잡아서 간헐천이 뿜어져나오는 모습도 식사 중에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로토루아 여행은 마무리하고, 마지막 목적지인 오클랜드로 떠난다

3시간 가량 운전해서 오클랜드에 도착하였고 렌트카 반납까지 마쳤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이니만큼 유명 브랜드 호텔도 많은 편인데,

오랜만에 떠난 여행에서 호캉스 기분 좀 내고 싶어서 파크 하얏트 오클랜드로 결정!

 

고층 호텔은 아니지만 정말 완벽한 하버뷰를 자랑하는 모습

호텔 외관에서부터 일단 먹고 들어간다^^

 

테라스가 있는 하버뷰 룸을 예약했다

 

이런 게 있을 줄은 몰랐는데 웰컴 선물인가보다

근데... 예약할 때부터 느낀 부분인데 테라스에 저 난간이 자꾸 거슬린다

궁금해서 테라스로 나가보았다

 

아... 바깥 창문이 열리는 구조였던 것이다!

 

어린 아이처럼 신기해하며 영상을 찍었다 ㅎㅎ

창문을 활짝 열고 나니 바다가 더욱 가까이 느껴진다

간간이 날아다니는 갈매기들도 보이고... 이러다가 방 안으로 들어오는 거 아닌가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일단 호텔 체크인까지 무사히 마치고 잠시 주변을 돌아다녀 보았다

 

호텔 주변에는 Viaduct harbour라는 항구가 있다

여기에서 4박하는 동안 정말 뺀질나게 돌아다녔던 곳이다

 

오클랜드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스카이타워도 보인다

 

뉴질랜드에 와서 이렇게 사람 구경 하는 건 처음이다

계속 초원과 양떼들만 보다가 도시에 오게 되니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오클랜드에는 지하철은 없고 전철만 다니는데, 여기는 오클랜드 대중교통의 중심지인 브리토마트(Britomart) 역이다

 

4일동안 이용할 교통카드도 구입하고, 내부 구경도 할 겸 해서 역에 들어가 보았다

사실 전철보다는 버스가 더 편리한 도시이긴 하다

 

뉴질랜드 패스트푸드 체인 BurgerFuel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었다

버거 크기가 제법 크고 맛도 좋은데, 뉴질랜드스러운 특징이라면 바로 저 Kumara fries!

감자칩 대신 고구마 맛과 비슷한 쿠마라 칩을 여기서 많이 먹는다고 해서 시켰는데...

특이하긴 했지만 내 입맛엔 감자가 더 맛있다 ㅎㅎ

어쨌든 버거는 맛있었으니 만족~

 

뭔가 귀여운 조형물이 있어서 찍어 보았다

긴 이동시간도 있고 해서 피곤했던 터라 오늘은 일찍 호텔에 들어가기로...

 

기다렸다는 듯이 무지개가 떴다

 

윗 집(?)도 테라스를 열어놓고 있나보다

하여간 여기 독특해... 맘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