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6 Kyushu

후쿠오카 & 벳푸 / 160118

lsgwin 2016. 4. 28. 22:03

짧은 여행의 마지막 날

오묘한 문자를 하나 받게 된다

 

이거 참... 은근 나는 여행지에서 결항 내지는 지연 같은 걸 자주 겪게 되는 것 같다

부랴부랴 귀국 항공편을 검색하여 간신히 예매에 성공하였다

 

약간의 난리를 겪긴 했지만, 어쨌든 밥은 먹어야겠지

 

후쿠오카에서 알아주는 우동집, 우동 타이라(うどん平)

점심식사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갔더니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새우와 우엉이 들어간 '에비고보우동'을 주문했다

튀김은 막 나왔을 때가 바삭바삭하게 맛있으니 먼저 집어먹는 것이 좋겠다

우동 국물은 역시 명성이 헛되지 않을 만큼 깊고 훌륭했다^^

 

일본 커피 체인 Doutor에서 잠시 커피 한 잔~

 

점심쯤 출발 예정이었던 배편 대신 저녁 출발 항공편으로 변경된 덕분에(?) 한 끼를 더 먹을 여유가 생겼다

요즘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후쿠오카식 함박스테이크집 키와미야(極味や)

체인점이 몇 군데 있는데, 인기있는 곳이다 보니 약간 늦은 점심 무렵이었음에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기본 셋팅은 이렇다

 

다들 아는 것처럼 작은 돌판 위에 조금씩 고기를 올려서 익혀 먹으면 된다

연기와 함께 고기 익는 향이 엄청나게 강하기 때문에 옷에 냄새 좀 배일 각오는 하고 가야 할 듯 ㅎㅎ

 

맥주가 빠질 수 없는 맛이었다

이제 귀국!

 

술, 라멘, 과자 등 일본에서 구입한 나를 위한 선물과 함께

짧은 3일간의 여행은 마무리되었다

 

자주 가는 것도 좋긴 하지만, 후쿠오카만 세 번째 가다 보니 다소 지겨운 감이 드는 걸 보니

당분간 후쿠오카 쪽은 좀 아껴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다음엔 어딜 가지? 내심 삿포로가 끌리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