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6 Hong Kong

홍콩여행 첫째 날 / 160408

lsgwin 2016. 5. 30. 23:17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4월에 짧게 홍콩에 다녀왔다

 

1월에도 일본에 다녀왔던 터라 공항이 그리 낯설지가 않다

 

이번 여행에는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하였다

 

그럭저럭 무난하고 뻔한 기내식

 

단거리 노선임에도 개인 스크린이 좌석마다 설치되어 있어서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도착!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은 공항철도(AEL)와 버스가 있는데, 이번에는 버스를 이용해 보았다

대략 40분 정도 걸려서 홍콩 섬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였다

 

숙소로 가는 도중에 바라본 거리의 모습... 홍콩에는 곧 쓰러질 것처럼 생긴 오래된 건물들이 많더라

 

낯선 한자로 가득한 간판을 보니 비로소 홍콩에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처음으로 먹은 점심 메뉴는 운남식 쌀국수!

성림거(星林居)라는 식당으로 갔는데, 홍콩 시내에 분점이 몇 군데 있는 듯 했다

아마도 내가 간 곳도 분점이었던 것 같다

 

국수에 들어가는 재료, 시고 매운 정도, 고수 넣을래 말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 주문서가 자리마다 있었다

심사숙고 끝에 선택 완료~

 

입맛에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

너무 안전빵으로 선택을 해서 그런지 딱히 특색이 느껴지진 않아서 아쉽긴 했지만...

 

홍콩 가면 다들 먹고 오는 허유산(許留山)의 망고쥬스

 

망고쥬스가 웬만하면 맛있지 않나 근데?

어쨌든 디저트 삼아서 맛있게 잘 먹긴 했다

 

날씨도 후덥지근하고 아침부터 비행기 타느라 피곤하기도 해서 박물관 구경이나 설렁설렁 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바로 홍콩역사박물관(Hong Kong Museum of History)

 

근데 생각보다 노잼...ㅠㅠ

 

피곤해 죽을 것 같아서 잠시 호텔로 들어와서 휴식을 취했다

가만 보니 건물 사이 틈으로 바다가 보이긴 하네... 나름 하버 뷰라고 해야 하나?

 

저녁 때쯤 되어서 다시 밖으로 나와 보았다

 

저녁 식사는 얏록(一樂燒鵝)이라는 거위요리 전문점에서~

 

메뉴 고르기가 영 어렵다

블로그에서 찾아본 메뉴를 주문했더니 이미 다 떨어졌다고 해서, 그럼 되는 거 중에서 달라고 했는데

뭔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형태의 음식이 나왔다

거위고기 특유의 맛이 있긴 한데, 원래 거위가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잔뼈가 너무 많아서 먹기 좀 불편하더라

 

홍콩 하면 야경!

여기까지 왔는데 보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분명 처음 온 곳인데, 왠지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눈에 띄는 건 LG와 삼성... 나도 어쩔 수 없는 한국 사람인가보다

 

매일 저녁 8시마다 Symphony of Lights라는 레이저 조명쇼가 홍콩 섬의 고층건물 꼭대기에서 펼쳐진다

 

대략 15분 정도 펼쳐지는 모양인데, 이거 보겠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무척 복잡했다

 

배경음악도 나오면서 무언가 계속 조명을 쏘긴 하는데, 생각보다 스케일이 그리 크진 않았다

 

 

 

호기심에 한 번 보는 거야 나쁠 거 없겠지만, 굳이 이걸 보기 위해 무리해서 일정을 끼워맞출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아무튼 사람은 참 많더라...

 

딱히 한 건 없는데 피곤하다;;

시원한 맥주나 한 잔 하러 가야겠다

 

페닌슐라 호텔의 외관은 역시 간지가 좔좔... 이런 데서 한 번 묵어봐야 하는데...

 

 

그럭저럭 홍콩의 핫 플레이스, 넛츠포드 테라스(Knutsford Terrace)

이런저런 레스토랑과 술집들이 일렬로 쭉 늘어서있는 곳이다

 

홍콩 사람들도 불금을 즐기는 모양인지 자리가 남은 가게를 찾기가 힘들었다

Wildfire라는 곳이 자리가 마침 있길래 무작정 들어가 보았다

 

일단 시원하게 맥주 한 잔^^

 

맥주만 시키긴 좀 뭐하니 안주 겸해서 간단한 요리를 주문하였다

기분 탓인지 맥주가 오늘따라 참 맛있게 느껴졌다

 

호텔에 들어와서 간단한(?) 술자리를 가졌다

 

간단은 개뿔...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