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8 Canada & USA

Chicago / 180816

lsgwin 2018. 11. 17. 00:16

시카고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 사실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른다


트럼프 타워가 있는 모양이다


밥이나 먹도록 하자


이름은 참 많이 들어본 '시카고 피자'

그 본고장에서 피자를 먹게 되었다!

유명한 몇 군데 중에 선택한 곳은 Giordano's라는 이름의 식당


주 메뉴로는 도우 위에 두텁게 토핑을 얹어서 deep dish라고 불리는 시카고식 피자가 있다


가볍게 보리음료로 목을 살짝 적신 후에,


고대하던 피자가 도착하였다~


기대했던 대로 정말 두툼한 피자가 나왔다


입 안 가득 채우는 풍미와 함께 두둑하게 씹히는 식감이 너무나 아름답고 즐거워서,

이 피자는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 추억의 맛으로 남아있다...


후식으로 근처에 있던 Intelligentsia 커피까지!




이번에는 Millenium Park를 걸어보기로 했다



시카고를 대표하는 조형물 중 하나인 Cloud Gate가 바로 이 밀레니엄 파크에 있다


좀 더 가까이 가보자


더 가까이... 간 건 아니고 줌을 더 당겨서...


더 당겨보니 내가 보이는군...


날씨가 참 따사로운 오후였다


따사롭다 못해 좀 많이 덥다


콩알처럼 생겨서 The Bean이라는 별명도 있다고 한다


이리저리 돌아가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속으로 들어가보기도 하고


거기서 위를 올려다보니... 어지러워 죽겠다


오래 보고 있자니 마치 꿈처럼 모든 것들이 희미하게 보여서 손을 뻗어 꿈인지 확인해보기도 했다


... 꿈자리가 뒤숭숭했던 모양이다


도심가 바로 근처에 공원이 있어서 경치가 아주 근사하다


밀레니엄 파크의 또 다른 볼거리, Crown Fountain


영상을 통해 나오는 얼굴은 천여명의 시카고 시민들이라고 한다


클로즈업된 사람들의 얼굴이 재생되다가 입에서 한 번씩 물이 뿜어져나온다


아이들에게는 여기가 워터파크쯤 되는 모양이다


공원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시카고 미술관(The Art Institute of Chicago)이 나온다


사진 촬영을 딱히 제지하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와이프님이 갑자기 가위바위보를 시작한다


... 쌍권총이었어???



규모가 큰 미술관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보고 싶은 작품 위주로 선별해서 다니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자세히 보려다가는 금세 지치기 마련...


와이프님의 추천으로, 저녁에는 미국에서 핫하다못해 데일 지경이라는 뮤지컬 Hamilton을 보러갔다

초창기 미국의 재무부장관을 역임했던 알렉산더 해밀턴이라는 인물에 대한 내용인데,

특이점이라면 음악 장르가 힙합!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이유는? 가사를 하나도 못 알아먹어서...ㅠㅠ

그래도 음악 자체가 세련되게 잘 뽑혀서 재미있게 보기는 했다




약간의 여흥이 남아있었던 탓일까, 시카고의 밤을 그냥 보내기는 싫어서 어느 재즈바에 찾아갔다


Andy's라는 곳인데, 나름 유명한 곳 같다


분위기 좋다... 술 마시기에...


이왕이면 시카고에서 만드는 맥주를 먹고 싶어서 찾아보니, 구스 아일랜드가 시카고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별로 좋아하는 맥주는 아니었는데 여기서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진다


간단한 연어요리와 함께...


이제 막 재즈 공연이 시작되려 한다


술과 음악, 그야말로 낭만의 극치


시애틀, 아니 시카고의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