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8 Canada & USA

Boston / 180819

lsgwin 2018. 12. 1. 01:14

본격적인 보스턴 여행 첫 날!

여유로운 작품 감상을 위해 아침부터 보스턴 미술관을 찾았다

미국의 3대 미술관으로 시카고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함께 꼽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왠지 한국인이 갖다붙이기 좋아하는 '3대 뭐뭐'... 이런 게 아닐까 의심이 되긴 하지만

뭐 어쨌거나, 공식 명칭은 Museum of Fine Arts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예술의 향기


창작의 시작은 모방이라 했던가...


비교적 정상적인 사진도 하나 남긴다


오늘따라 내 사진만 자꾸 올리네


이곳도 아주 방대한 양의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관람하기 위한 계획을 잘 짜 두는 것이 좋다




잘 모르겠으면 안내문에 나와 있는 추천 작품 위주로 보는 것도 괜찮은 계획이 될 수 있다


여기도 내부 촬영을 딱히 제지하지는 않는 분위기


이것도 추천 작품 중 하나였던 어떤 설치미술 작품이었다

이런건 아무리 봐도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 음식이 입에 잘 맞기는 한데, 워낙 양이 많아서 먹다보면 살이 디룩디룩 찌고 만다 ㅠㅠ

오늘 점심은 가볍게 브런치 느낌으로... Tatte라는 카페에 갔다



각자 취향대로 커피를 고르고


가볍게 샌드위치도 하나씩 먹고


가볍게 샥슈카도 하나 먹고...


가볍게 디저트도... 

...아니 이러면 가벼운 브런치가 아니잖아???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사실 경기는 내일 보기로 했는데, 마침 근처에 레드삭스의 홈 구장 펜웨이 파크가 있으니 가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1912년 세워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메이저리그 구장의 위엄!

아마 지금쯤이면 2018년 우승 현수막이 추가되었겠구나


미안합니다 빨간 양말 신고 오지 못해서...


(당시는 한창 시즌 진행 중이었던 상황, 어차피 지구 우승은 거의 확정이긴 했다)

레드삭스의 9번째 우승을 기원하며...


이 날도 경기가 있는 날이어서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이번에 간 곳은 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라는 미술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립 미술관이라고 한다


정원을 제법 잘 꾸며놓기는 했는데, 들어가지는 못하게 한다


전시관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뿐더러,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아무런 일관성 없이 중구난방식으로 작품들을 나열해놓은 수준이었다

그냥 어떤 부자가 여기저기서 사 들인 것들을 대충 쫙 펼쳐놓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보스턴 미술관을 보고 난 직후이기 때문에 더욱 하찮게 느껴졌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정원 구경 말고는 딱히 기억에 남지 않는 장소였다




보스턴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이 지역의 풍부한 해산물을 첫째로 꼽을텐데

또 다른 보스턴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음식으로, 흔하기도 하고 요리 수준도 수준급인 여러 이탈리안 음식점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인기가 많아서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Giacomo's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예약 그런거 없다. 여기는 그냥 닥대기...


이런 특색있는 메뉴판을 구경하는 것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

가격대를 보면 알겠지만 고급 레스토랑이라기보단 가성비 좋은 음식을 다양하게 내는 곳이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오징어튀김부터

(맥주 설명을 빼 먹어서 맥주한테 미안하긴 한데 평범한 맥주들이어서...)


저 파스타를 뭐라고 하더라... 까먹었다


그리고 이 집의 대표메뉴격인 해산물 파스타까지!

유명한 집이라 해서 찾아가서 오랫동안 줄까지 서서 먹게 되면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 만족하기가 쉽지 않은데

상당히 즐거웠던 식사로 기억되는 걸 보면 한 번 쯤 찾아가서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이 주변이 저녁이면 아주 핫한 동네인데다가

오늘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길바닥이 아주 너저분해보였다


여기저기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긴 한데


이런 곳에 오래 있으면 쉬이 피곤해지고 만다

오늘 여행은 여기에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