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3 Japan

5. 福岡 / 130226

lsgwin 2013. 3. 8. 15:18

주륵주륵, 찔끔찔끔

마지막 날은 그렇게 애매하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야말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정처없는 여정

사실 날씨가 구리면 여행할 맛이 뚝 떨어지고 만다

 

...잠시 내 눈을 의심했다

저런걸 저렇게 떡! 하니 도심가 한복판에?

역시 일본은 뭔가 달라

 

 

 

어제 못 먹은 후쿠오카 라멘 양대산맥 중 또 다른 곳인 '잇푸도'에 갔다

 

런치세트로 공기밥과 교자 3조각까지 추가

여기 라멘도 역시나 맛있다

다만, 명란젓을 추가해서 먹었는데 이건 좀 비추. 이걸 풀어버리는 순간 국물맛이 잡쳐버렸다 ㅠㅠ

 

'캐널시티'라는 대형 쇼핑몰인데

매시 정각에 분수쇼를 한다고 한다

뭐 딱히 쇼...라고까지 할 만한 건 아닌거 같은데

 

 

하카타역에 붙어있는 대형 백화점이 있는데

옥상에 올라가면 시내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다

 

다만 전망대를 위해 만든 건 아니고 그냥 건물 옥상일 뿐이라 그다지 경관이 아름답진 않다

 

그래도 나름 이런 데코레이션도 해 놓고

잠시 시간 때우기엔 괜찮은 곳

 

도무지 할 게 없다!

최대한 볼 거 다 보고 천천히 귀국하려고 밤 9시 비행기를 끊었는데

후쿠오카는 참 할만한 건덕지가 없는 동네다

차라리 나가사키나 다녀올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역시 세월아 네월아 시간 보내기엔 커피숍이 최고다...

 

먹방의 피날레

'소 혀'구이를 먹었다

먹어본 적이 없는 부위라 호기심이 발동하여 시도해 보았는데 꽤 맛있다

 

단면은 이렇게 결이 나 있는 형태

강한 불로 확 구워버려서 그냥 불맛만 강하게 나긴 하는데

계속 씹어보면 꼬들꼬들한 혀 특유의 질감이 느껴진다

 

식사까지 하고도 시간이 남아돌아서

'요도바시 카메라'라는 전자기기 위주의 쇼핑몰에 잠시 들어갔다

용산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규모!

요즘 미러리스 카메라 하나 장만해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여기서 이것저것 구경해보고 잠시 사용해볼 수도 있어서 재미가 쏠쏠했다

 

 

 

정확함의 극치! 끝판왕!

여행을 마치니 딱 108엔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