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2nd Japan Tour
'이번엔 한 번 가볼까?'
이런 시덥잖은 생각
그런게 가능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의지가 없어서 그렇다
'이번엔 꼭 가야겠다!'라고 마음을 고쳐먹는 순간,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외국에 나갈 때마다 바라는 것은 딱 하나
먼 훗날, 이 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돌이켜보며 잠시나마 웃게 되기를 바랄 뿐
그래서 가급적 많이 사진을 찍고, 매번 이렇게 꼼꼼하게 기록을 남긴다
한 달 후면
내 인생에서 가장 긴 여행을 떠난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자꾸 미소가 머금어지는건 왜일까
그러나, 사실은 두렵다
그 긴 여행이 끝나고 나면
나에게는 이제 어떤 꿈이 남아있을까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재생하면서 동영상을 찍어봤더니 노래가 배경음악처럼 같이 나온다
언제나 이 노래 가사처럼, 영원히 꿈을 꾸면서 살고 싶다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 순간이 더욱 간절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