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2 Australia

120928 Melbourne(2)

lsgwin 2012. 10. 16. 00:32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 가는 날

현지 투어회사의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가기로 했다

스케쥴이 꽤 만만치 않다... 아침 8시에 출발해서 밤 9시에 도착하는 강행군!

 

가는 길에 있는 Bells beach라는 곳에 잠시 멈췄다

서핑 명소로 알려져 있는 곳이라는데

이날따라 날씨도 춥고 바람도 심해서 누가 이런 날 서핑을 할라디야...

그렇게 생각했는데 서핑을 강행하는 사람도 꽤 있었다

 

음...대단한 근성이다...

 

기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이 날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표정이 그런거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을 지나 본격적인 투어 시작~

 

잠시 후에 또 어딘가에서 멈춘다

뭔가 싶어서 내렸다가 발견한 것은 바로...

 

코알라!

역시 알려진 습성대로 나무 위에서 잠을 자거나 아주 느릿느릿 움직이거나 둘 중 하나다

 

열심히 유칼립투스 잎사귀만 쳐묵쳐묵하고 있는 코알라

 

친구놈은 어디서 새 먹이를 줏어와서 앵무새와 놀고 있었다

 

덕분에 이런 애들은 찬밥신세...

 

점심시간이 되었다

맛없는 영국 음식의 대표와도 같은 fish and chips를 선택

사실 이 피쉬 앤 칩스는 '영국 음식은 쓰레기다'라는 속설의 주된 근거가 되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뭐 여기서 먹은 건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다음 코스는 rainforest walking

 

묘하게 생긴 식물

 

어떤 고목 속에서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

생각해보니 이번 여행에서 이놈하고 찍은 사진은 이게 유일하다

 

이런 곳들을 지나가며 투어 버스는 한 시간 가량을 더 달려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핵심부로 들어간다

 

 

 

12개의 바위가 우뚝 솟아있어 12사도라고 불리우는 곳

 

 

 

12개인지 세보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안좋은 관계로 패스

나중에 찾아보니 지금은 몇개가 무너져서 8개만 남아있다고...

헬기를 타고 쭉 둘러보는 옵션도 있었지만 날씨 탓인지 투어 일행중 아무도 신청하지 않아서 이것도 패스

 

Island arch

원래는 저 두 바위 사이가 아치 형태로 이어져 있었다고 한다

 

 

Razorback이라 불리는 길다란 바위 

 

버섯처럼 생긴 크고 아름다운 바위

"저거 배경으로 사진 하나 찍어봐"

 

에휴... 말을 말아야지...

 

Loch Ard Gorge

 

계단을 통해 내려가니 이런 곳이 나왔다

 

모델은 쓰레기지만 경치는 참 멋있다...

 

마지막 코스 London Bridge

원래는 저 바위가 다리처럼 이어져 있었는데 1990년에 저렇게 끊어졌다고 한다

 

인증샷...을 노렸지만 강풍 때문에 실패

 

이렇게 그레이트 오션 로드 1일 투어를 마쳤다

자연, 풍경 등을 보러가는 날은 날씨가 여행 만족도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하루종일 소나기가 내리는데다 춥기까지 하니 다소 아쉬웠다

그래도 이런 신기한 모습들을 직접 볼 수 있는게 어딘가 하며 위안을 삼아야지

 

내일은 날씨가 좋겠지...는 개뿔

일기예보는 내일 날씨가 6℃까지 떨어질 것이라는군...

 

 

 

내일 걱정은 내일 하고

오늘 밤은 호주 맥주와 호주 과자와 함께~

팀탐 처음 먹어봤는데 혀가 마비될 정도로 아주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