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2 Australia 12

120927 Melbourne(1)

해외여행 갈 때는 인터넷 환전을 이용해서 공항에서 찾아가는 방법을 애용하는 편이다 이렇게 외국 돈을 만지작거리고 있으면 뭔가 '외국에 가긴 가는 모양이다' 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어쨌거나... 장장 11시간의 비행 끝에 멜버른에 도착했다 무사히 도착한 건 좋은데, 아침 6시에 도착한 건 문제라면 문제다 비행기 안에서 겨우 몇 시간 잤을 뿐인데 내리자마자 첫날 일정을 소화해야 되니까 그래도 숙소에 짐을 풀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나니... 몰골이 아주 거지같아졌다 어쨌든 이 모양 이 꼴로 멜버른 시내를 활보하기 시작~ 아기자기한 트램 뭔가 유럽 느낌이 나는 시청사 건물 세계 어딜 가도 있는 버거킹...인데 호주에서는 '헝그리잭'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버거킹이 호주에 들어왔을 때 이미 버거킹이라는 ..

10일간의 호주여행

처음 가본 나라 처음 가본 대륙 처음 가본 남반구 처음 해보는 블로그질 가을이 되어가는 우리나라와 봄이 되어가는 호주 이쯤이면 날씨가 제법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곳을 여행지로 정했건만 영국의 색채가 강하게 남아있는(물론 영국을 가 보진 못했지만) 이놈의 호주라는 나라는 날씨조차도 심히 영국스러웠다 게으르고 못생긴 멘탈붕괴 친구와 함께 떠난 탓에 정신이 피폐해졌을 뿐만 아니라 계획했던 것보다 일정이 다소 느슨해진 감이 있지만 뭐 덕분에 그 동안의 여행에 비해 여유롭게 다닐 수 있었다는 장점도 있었던 것 같다 물가는 어지간히 비싸야 말이지 나한테 뭔 돈이 있다고 작년부터 물가로 악명높은 나라들만 골라서 갔는지 모르겠다 과거는 미화되는 법이라 했던가 여기저기 다니던 중에는 잘 몰랐지만 돌아온지 불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