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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 180816

시카고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 사실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른다 트럼프 타워가 있는 모양이다 밥이나 먹도록 하자 이름은 참 많이 들어본 '시카고 피자'그 본고장에서 피자를 먹게 되었다!유명한 몇 군데 중에 선택한 곳은 Giordano's라는 이름의 식당 주 메뉴로는 도우 위에 두텁게 토핑을 얹어서 deep dish라고 불리는 시카고식 피자가 있다 가볍게 보리음료로 목을 살짝 적신 후에, 고대하던 피자가 도착하였다~ 기대했던 대로 정말 두툼한 피자가 나왔다 입 안 가득 채우는 풍미와 함께 두둑하게 씹히는 식감이 너무나 아름답고 즐거워서,이 피자는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 추억의 맛으로 남아있다... 후식으로 근처에 있던 Intelligentsia에서 커피를 한 잔 마셨다   이번에는 Millenium ..

Chicago Cubs / 180815

오늘은 시카고-보스턴-뉴욕으로 이어지는 미국 여행을 위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떠나는 날이다토론토 공항에서 시카고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했는데, 특이하게 미국 입국 심사를 출발지인 토론토에서 받더라 시카고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20분 정도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만 놔두고 서둘러 찾아간 곳은 바로 시카고 컵스의 홈 리글리 필드(Wrigley field)! 1914년 개장된,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구장인 리글리 필드(첫 번째는? 물론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 야구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이 곳에 발을 딛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동이다 입구 근처에 보이는 저 건물에는 컵스 스토어가 있어서, 경기장에 입장하지 않더라도 각종 컵스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경기 시작은 오후 1시 20분, 아직 두 시..

Niagara Falls / 180814

오늘은 토론토에서 당일치기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러 갔다가, 돌아와서 CN Tower에 가 보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려면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그레이하운드 같은 일반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폭포에서 약간 거리가 있는 정류장에 내리기 때문에 좀 불편하고중국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카지노 버스'라는 게 있는데 이게 가격도 더 저렴하고 폭포 근처 카지노에서 내려서 편리하다요금은 왕복 28달러, 전화로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 https://safewaytours.net/en 카지노 버스니까 카지노에서 내린다 카지노 근처에서도 폭포가 살짝 보이기는 하는데 제대로 폭포를 보려면 길을 따라 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웰컴 센터가 보이는 ..

Toronto / 180813

토론토 시내에서 관광을 할 수 있는 단 하루의 시간이 주어졌다 윈저에서 기차를 타고 토론토로 이동기차로 4시간 넘게 걸리는 만만치않은 거리...토론토에서 온전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 새벽 5시경 출발하는 기차를 탔다 토론토의 대중 교통을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1 day pass를 구입!아직도 토큰이 존재하는 나라이니만큼 패스 개시 방법도 참 옛스럽다 토론토가 속한 온타리오 주를 대표하는 박물관, Royal Ontario Museum박물관 치고는 건물 외관이 상당히 독특했다 시간 절약을 위해 점심 식사는 박물관 안에 있는 식당에서... 천장이 멋있어서 찍어봤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유물들이 많이 있긴 했는데, 제법 많긴 했지만 좀 두서없이 늘어놓은 느낌이라 별 감흥이 없었다오히려 이런 자연사박물관스러..

Detroit Tigers / 180812

두 번째 야구 여행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홈 구장인 코메리카 파크(Comerica Park)로 떠난다일단 디트로이트와 국경을 맞닿고 있는 캐나다의 윈저에서 가볍게 아침 산책을 나섰다 여기는 윈저, 창문 밖으로 바로 그 악명높은 디트로이트가 보인다 조식은 딱히 먹을 것도 없고 맛도 없고... 숙소 근처에 산책로도 있고 걷기 좋을 것 같아서 잠깐 둘러보았다 이 지역은 디트로이트 강을 기준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나뉜다 강 건너편 디트로이트는 소문대로 분위기가 음침해보인다 이 곳에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한국 6.25전쟁에 참전한 캐나다인들에 대한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한국전쟁에 대한 추모비를 따로 이렇게 마련해두기도 했다 이것도 Pray for peace라는 글귀가 적힌 추모 목적의 조형물인 것 같다 ..

London & Windsor / 180809~11

캐나다의 생소한 도시들영국 런던이 아닌 캐나다의 런던은 토론토에서 버스로 2시간 정도 소요되고,윈저는 런던에서 또 버스로 2시간이 소요된다그리고 윈저에서 강 하나만 건너면 미국 국경을 건너 디트로이트에 이르게 된다 치안 나쁘기로 악명높은 디트로이트에 머물기엔 괜히 겁이 나서 그랬는지나는 윈저까지 어떻게든 가서 국경만 살포시 건너 야구를 보고 다시 안전한(?) 캐나다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딱히 할 것도, 한 것도 없는 곳들이라 이번에도 3일치를 뭉뚱그려서 작성하고본격적인 여행은 그 다음날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어쨌건 이름이 런던(London)인데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이건 뭐 답이 없는 시골 마을이었다버스터미널 근처이지만 참 황량한 모습 캐나다에서 흔한 피자 체인점인 Pizza Pizza싸..

Toronto Blue Jays / 180808

나의 첫 메이저리그 경기 관람!오늘은 유일한 캐나다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를 보러 가는 날이다 워낙 높아서 토론토 시내 어디에서나 잘 보이는 CN 타워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Rogers Centre)는 CN 타워 근처에 있기 때문에 그냥 저 타워만 바라보고 걸어가다 보면 쉽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 경기장에 도착하면 일단 "The Audience"라 불리는 외벽 조각상이 눈에 띈다 1989년에 개장하여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세계 최초의 개폐형 돔구장 로저스 센터제법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최근 개장된 구장들에 비하면 다소 낡아 보인다 좀 여유있게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경기장 개방되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메이저리그는 특정 경기일에 관중들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새로운 여행! / 180803~07

짤막한 여행을 근래에 여러 차례 다녀오긴 했지만역시 난 한 달 가량의 긴 여행을 주기적으로 다녀와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다 이번에 다녀온 여행지는 캐나다와 미국유구한 역사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묻어나는 유럽과는 달리 이 동네는 딱히 역사적으로 관심이 가진 않았다대신 일생의 소원이었던 메이저리그 관람을 여러 도시에서 하고 싶었고당초에는 캐나다의 자연과 소도시들을 둘러보고 싶었으나 계획을 짜다보니 캐나다의 비중은 줄고 미국 도시들을 주로 둘러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완성된 여행의 큰 축은 토론토-시카고-보스턴-뉴욕   인천공항이야 숱하게 왔지만 제2터미널은 처음이다그냥 좀 새것 느낌이 날 뿐 기존 제1터미널과의 차이점은 거의 없다일부 항공사만 이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인파가 적게 몰린다는 점은 장점이 되겠다.....

마쓰야마 / 180217~18

여행의 마지막 날 항공편을 그렇게 끊어놓은 탓이긴 하지만, 다른 도시를 하루 둘러보고 싶어서 마쓰야마로 떠났다 다카마쓰-마쓰야마 구간은 버스로 가나, 기차로 가나 3시간 남짓 걸리는 듯 하다 여행에서는 기차를 선호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기차를 선택~ 마쓰야마에 도착하였다 다카마쓰에 비하면 작은 편의 도시인데, 시내에 전차가 다닌다는 것이 특징! 대부분의 관광지들은 전차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싶으면 1일 승차권을 끊는 것도 좋은 방법 일단 밥은 먹어야지. 효타(瓢太)라는 라멘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대표메뉴는 중화소바인 듯 하다 제법 진득한 국물에 차슈가 몇 점 올려져 있다 국물에서 달달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 차슈멘도 시켜보았는데, 거의 비슷한 구성에 ..

Travel/2018 Shikoku 2018.06.15

우동, 또 우동 / 180216

우동의 본고장이다 보니 수많은 우동집들이 있기 마련 그런 유명한 우동집들을 손쉽게 둘러볼 수 있는 '우동 버스'라는 것이 있더라 다카마쓰 역 근처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다 보면 우동 버스가 온다 우리는 혹시나 몰라서 예약을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매우 널널했다 이렇게 생긴 귀여운 명찰을 차고 돌아니면 된다 반일(오전 or 오후) 코스는 두 군데 우동집을 방문하게 되고, 하루 코스는 3~4곳 정도 가는 것 같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다 보니 꼭 가고 싶은 집을 골라서 갈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오전 코스 중에 가고 싶었던 집이 하나 있어서 우동 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그 가고 싶었던 우동집을 일단 먼저 들르러 간다 우동 가모(うどんがもう) 여기도 주문은 단순하다 면 따뜻하게/차갑게 면의 양은 ..

Travel/2018 Shikoku 2018.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