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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차, 드레스덴 / 130502

바이에른 여행을 마치고오늘은 구 동독의 향기가 느껴지는 드레스덴(Dresden)이라는 도시를 여행한다  Cityherberge라는 호스텔 싱글룸을 이용했는데, 어지간한 호텔보다 넓고 깨끗했다화장실 포함 객실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전날 야간 이동으로 피곤했지만 푹 쉬었으니 다시 시작해보자~   지나가면서 힐끔 보이는 드레스덴의 시청사(Rathaus) 여기는 크로이츠 교회(Kreuzkirche) 길거리를 돌아다녀 보니 드레스덴의 분위기는 독일의 전통적인 이미지와는 다른 오묘함이 느껴진다 영 독일스럽지 않은 이 건물은 드레스덴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 Dresden) 그리고 그 앞에는 독일 출신의 성직자 마르틴 루터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길이가 10..

Travel/2013 Europe 2013.11.13

19일차, 밤베르크 / 130501

바이에른에서의 마지막 도시, 오늘은 밤베르크(Bamberg)'독일의 베네치아'라는 별칭이 붙은 곳이기도 한데 여기엔 전혀 동의할 수 없다내가 여기에 가는 이유는 단 하나, 훈제 맥주를 맛보기 위함이다!   밤베르크에 도착했더니 웬 시위대로 보이는 무리가 행진 중이었다 오늘은 5월 1일, 노동절이다독일을 비롯한 유럽 여러 국가들에서는 노동절이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뭔가 그와 관련된 시위...가 아닐까 막연하게 추측해 본다경찰과 시위대간의 실랑이 같은게 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는 달리 아주 평화로운 시위였다 볼 거리가 모여있는 구시가지까지 가려면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일단 쭉 걸어가본다 구시가에 다다르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5월 1일을 맞아 무슨 행사를 준비중인 모양 발로 한 합성사진..

Travel/2013 Europe 2013.11.03

18일차, 뉘른베르크 / 130430

오늘은 뉘른베르크(Nürnberg)!영어로는 Nuremberg라고 표기하는데, 처음엔 이걸 몰라서 인터넷으로 기차 예매할 때 자꾸 Nuremberg만 나오길래 '누렘베르크? 여기 아닌데... 도대체 뉘른베르크는 어떻게 가는 거야 ㅠㅠ' 하고 멘붕에 빠지기도 했다;;아무튼 이 뉘른베르크라는 곳은 바이에른 주에서 꽤나 큰(아마 2번째) 도시로, 옛날부터 아주 번창했던 곳이라고 한다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어서 높은 곳에 성을 짓고 도시 경계에는 견고한 성벽을 건설했다고 한다그렇게 지어진 성벽의 흔적이 도시 곳곳에서 쉽게 눈에 띈다 로텐부르크에서 보던 성벽과 분위기는 거의 흡사하다 아침 일찍부터 장사를 시작하는 과일가게 아저씨'독일인' 하면 웬지 근면성실하고 정직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역시나 아주 부..

Travel/2013 Europe 2013.11.02

17일차, 로텐부르크 / 130429

뮌헨을 떠나, 바이에른 주의 다른 도시들인 로텐부르크, 뉘른베르크, 밤베르크를 하루씩 돌아보기로 했다그 중에서 오늘은, 독일에서 중세시대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 로텐부르크로 향했다공식적인 도시 명칭은 Rothenburg ob der Tauber로, 상당히 이름이 길다   조그만한 문, 아기자기한 건물들, 뾰족한 지붕보통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이 펼쳐졌다  로텐부르크 거리의 풍경어영부영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덕분에 4월도 다 끝나가는데 날씨가 무척 추웠다 구시가지의 중심부에 들어서면 로텐부르크 시청사 건물이 눈에 띈다 명색이 치과대학 합창단 출신인지라난데없이 시청사 앞 광장에서 울려퍼지는 자연스러운 하모니에 눈길이 갔다 그건 그렇고 일단 범죄 박물관(Kri..

Travel/2013 Europe 2013.10.22

16일차, 퓌센 / 130428

뮌헨에서 기차로 2시간 걸리는 퓌센(Füssen)이라는 곳으로 떠난다중간에 2번 환승해야 해서 은근히 번거롭다 퓌센 도착 보통 퓌센은 2군데의 성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호엔슈반가우 성, 그리고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그것인데우선 호엔슈반가우 성(Schloss Hohenschwangau)부터 찾아가보았다바이에른의 왕이었던 루드비히 2세가 어린 시절 머물던 곳이라고 한다 약간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성 안에 들어가게 된다 성에 올라와서 보니 저 멀리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인다  성 안에 있는 이런저런 조형물들을 둘러보면서 어김없이 인증샷을 찍는다 여기서 보니 전망이 아주 좋다뒷편으로 Alpsee라는 호수도 보인다  성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호수를 따라 한 바퀴 도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보았다 아늑하고 ..

Travel/2013 Europe 2013.10.02

15일차, 뮌헨 / 130427

뮌헨에서의 둘째 날오후 3:30에 시작되는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경기 티켓을 예매해둔 날이다 '경기를 보기 전에 오전에 간단히 관광이나 해야지'하고 생각했었는데뮌헨 어지간한 곳들은 어제 다 돌아본 것 같다......어딜 가지? 아직 안 간 곳이 떠올랐다님펜부르크 궁전(Schloss Nymphenburg), 바이에른 왕가의 여름 궁전으로 건축된 곳이다 궁전 앞 연못에서는 백조가 한가하게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참 팔자 좋은 녀석들이로고... 궁전 내부 입장을 할 수도 있지만 그다지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관광은 대충 끝내고 어서 축구를 보러 가고 싶은 생각 뿐이었나보다 궁전을 둘러보는 대신 정원만 돌아다니기로 했다   꽤 큰 정원이었다여기에서 보이는 모습은 극히 일부분... 대충 이러다가 오늘 관광을 끝냈다..

Travel/2013 Europe 2013.10.01

14일차, 뮌헨 / 130426

인스부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독일 뮌헨(München)으로 이동하였다드디어 독일의 맥주와 소시지를 맛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된다!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뮌헨 신시청사(Neues Rathaus) 앞 시청사에 있는 이 탑 위에서 전망을 둘러보기로 한다 멋지게 방명록 하나 남겨주고~ 올라와보니 역시나 시청사 앞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전망대에서 뮌헨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는데느낌은 여느 다른 유럽의 관광 도시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마침 점심먹을 시간이 되어서 시청사 지하에 있는 Ratskeller라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드디어 독일에서 맥주를 마시는구나...!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뢰벤브로이(Löwenbräu) 생맥주를 주문해 보았다역시 맥주 맛이 참 깊고도 부드럽다..

Travel/2013 Europe 2013.09.29

13일차, 인스부르크 / 130425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에 위치한 인스부르크(Innsbruck)인(Inn)강에 놓여있는 다리(bruck)라는 뜻을 가진 도시이기도 한데이 곳이 바로 오스트리아에서의 마지막 목적지 되시겠다잘츠부르크에서 기차로 2시간 가량 소요되는 곳이다   황금 지붕(Goldenes Dachl)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건물을 구경하러 갔는데그냥 저 조그만 발코니에 붙어있는 지붕이 황금색이어서 그렇게 이름이 붙은 모양이다당시에는 황제가 저기 발코니에 나와서 백성들한테 손 한번 흔들어주는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나저나 도착하자마자 점심 시간이라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다Stiftskeller라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Tiroler Gröstl이라는 티롤 지방의 전통 음식을 먹어 보았다감자, 고기 등을 넣고 볶은 요리였는데 꽤나 ..

Travel/2013 Europe 2013.09.23

12일차, 할슈타트 / 130424

할슈타트(Hallstatt)오스트리아에서 경치 좋고 분위기있는 곳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런 곳을 빼놓고 갈 수가 없어서 일정을 짜 보았는데, 은근히 교통편이 애매한 곳이기도 하다어떻게 할까 하다가 결국 잘츠부르크에서 하루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버스로 2번 갈아타야 되고, 시간도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이라 약간 무리한 일정이긴 한데할슈타트 자체는 그다지 규모가 큰 곳이 아니라 반나절이면 충분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강행해보았다   할슈타트에 도착이미 할슈타트 여행 후기는 인터넷에 널리고 널렸기 때문에 크게 놀랍진 않은 광경...이긴 하지만 실제로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선글라스를 끼고 사진을 찍을 때의 가장 큰 장점은 '눈을 가릴 수 있다'는 점인데이렇게 눈이 다 보이면 뭐하러 선글라스를 쓴 걸까.....

Travel/2013 Europe 2013.09.12

11일차, 잘츠부르크 / 130423

빈에서의 5박 일정을 마치고아침에 기차를 타고 잘츠부르크(Salzburg)로 이동하였다(2:20 가량 소요) 잘츠부르크 하면 떠오르는 것...? 역시 모차르트 아니겠는가!모차르트의 고향답게, 잘츠부르크에는 모차르트와 관련된 관광지들이 많았다오늘 하루는 이 잘츠부르크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보기로 한다   일단 잘츠부르크 시내 관광을 하기에 앞서 근교에 위치한 운터스베르크(Untersberg)라는 산에 올라가기로 했다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다 올라가면서 잘츠부르크의 풍경이 쭉 펼쳐지기 시작하는데...어째 날씨가 영 불안하다 케이블카가 점점 올라갈수록 그 불안감은 가중되고... ...여기가 정상이다높은 산에서 전망을 보기 위해 올라간건데, 안개 때문에 말짱 헛일이 되어버림;; 불쾌한 감정이 셀카에 고스란..

Travel/2013 Europe 201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