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8 Canada & USA 20

이동일 : Chicago → Boston / 180818

시카고에서 보스턴으로 이동하는 날아주 긴 거리이기 때문에 육로보다는 항공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호텔 근처에 있던 Tempo라는 이름의 카페에서 브런치를 섭취한다 부침개인지 오믈렛인지 헷갈리는 비주얼이지만 맛은 좋다 지나갈때마다 손님들이 많아서 눈여겨보았던 곳이었는데역시나 괜찮은 맛의 음식을 내놓는다 공항으로 가기 전 시카고에서 마지막으로 길거리 산책 화려한 도심가도 물론 좋지만, 이런 한적한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왁자지껄 떠드는 분위기도 참 정겨워보인다 시카고의 O'Hare 공항에 도착~공항에서조차 음악이 흘러나오는 예술적인 도시, 마지막 기억은 그렇게 각인되어간다 두 시간쯤 날아서 저녁 무렵 도착한 보스턴호텔 근처 레스토랑을 찾아보다가 랍스터 요리를 비롯한 이런저런 요리를 내는 Mount Vernon이라..

Chicago / 180817

여행지에서는 거의 늦잠을 자는 일이 없다알람을 맞춰놓기는 하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알아서 눈이 떠질 것 같은 느낌여행이 주는 즐거움은 게으름마저 이겨내게 만든다 그렇다보니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먹게 되는 장점이 있다 귀여운 댕댕이와 함께 버스를 기다린다 이번에 갈 곳은 시카고의 Willis Tower에 있는 전망대 Skydeck! 103층 높이에 있는 초고층 전망대 되시겠다 사방이 유리로 되어있는 돌출된 박스 형태의 'The Ledge'라는 시설 때문에 인기가 많은 전망대이기도 하다 이 한 칸을 차지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무언가 시도해보려다가 실패. 물구나무라도 서 볼까 하다가... 이것도 실패. 이번엔 성공! ^^ 물구나무 성공에 도취된 나머지 다른 포즈는 대충대충 어제 본 해밀턴 뮤..

Chicago / 180816

시카고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 사실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른다 트럼프 타워가 있는 모양이다 밥이나 먹도록 하자 이름은 참 많이 들어본 '시카고 피자'그 본고장에서 피자를 먹게 되었다!유명한 몇 군데 중에 선택한 곳은 Giordano's라는 이름의 식당 주 메뉴로는 도우 위에 두텁게 토핑을 얹어서 deep dish라고 불리는 시카고식 피자가 있다 가볍게 보리음료로 목을 살짝 적신 후에, 고대하던 피자가 도착하였다~ 기대했던 대로 정말 두툼한 피자가 나왔다 입 안 가득 채우는 풍미와 함께 두둑하게 씹히는 식감이 너무나 아름답고 즐거워서,이 피자는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 추억의 맛으로 남아있다... 후식으로 근처에 있던 Intelligentsia 커피까지! 이번에는 Millenium Park를 걸어보기..

Chicago Cubs / 180815

오늘은 시카고-보스턴-뉴욕으로 이어지는 미국 여행을 위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떠나는 날이다토론토 공항에서 시카고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했는데, 특이하게 미국 입국 심사를 출발지인 토론토에서 받더라 시카고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20분 정도도착하자마자 공항 근처 호텔에 짐만 놔두고 서둘러 찾아간 곳은 바로 시카고 컵스의 홈 리글리 필드(Wrigley field)! 1914년 개장된,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구장인 리글리 필드(첫 번째는? 물론 펜웨이 파크) 야구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이 곳에 발을 딛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동이다 입구 근처에 보이는 저 건물에는 컵스 스토어가 있어서, 경기장에 입장하지 않더라도 각종 컵스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경기 시작은 오후 1시 20분, 아직 두 ..

Niagara Falls / 180814

오늘은 토론토에서 당일치기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러 갔다가, 돌아와서 CN Tower에 가 보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려면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그레이하운드 같은 일반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폭포에서 약간 거리가 있는 정류장에 내리기 때문에 좀 불편하고중국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카지노 버스'라는 게 있는데 이게 가격도 더 저렴하고 폭포 근처 카지노에서 내려서 편리하다요금은 왕복 28달러, 전화로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 https://safewaytours.net/en 카지노 버스니까 카지노에서 내린다 카지노 근처에서도 폭포가 살짝 보이기는 하는데 제대로 폭포를 보려면 길을 따라 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이런게 보이면 폭포에..

Toronto / 180813

토론토 시내에서 관광을 할 수 있는 단 하루의 시간이 주어졌다 윈저에서 기차를 타고 토론토로 이동기차로 4시간 넘게 걸리는 만만치않은 거리...토론토에서 온전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 새벽 5시경 출발하는 기차를 탔다 토론토의 대중 교통을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1 day pass를 구입! 아직도 토큰이 존재하는 나라이니만큼 패스 개시 방법도 참 옛스럽다 토론토가 속한 온타리오 주를 대표하는 박물관, Royal Ontario Museum 박물관 치고는 건물 외관이 상당히 독특했다 시간 절약을 위해 점심 식사는 박물관 안에 있는 식당에서... 천장이 멋있어서 찍어봤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유물들이 많이 있긴 했는데, 제법 많긴 했지만 좀 두서없이 늘어놓은 느낌이라 별 감흥이 없었다오히려 이런 자연사박물관..

Detroit Tigers / 180812

두 번째 야구 여행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홈 구장인 코메리카 파크(Comerica Park)로 떠난다일단 디트로이트와 국경을 맞닿고 있는 캐나다의 윈저에서 가볍게 아침 산책을 나섰다 여기는 윈저... 창문 밖으로 바로 디트로이트가 보이는 숙소였다 조식은 딱히 먹을 것도 없고 맛도 없고... 숙소 근처에 산책로도 있고 걷기 좋을 것 같아서 잠깐 둘러보았다 이 지역은 디트로이트 강을 기준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나뉜다 강 건너편 디트로이트는 소문대로 분위기가 음침해보인다 이 곳에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한국 6.25전쟁에 참전한 캐나다인들에 대한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한국전쟁에 대한 추모비를 따로 이렇게 마련해두기도 했다 이것도 Pray for peace라는 글귀가 적힌 추모 목적의 조형물인 것 같다 ..

London & Windsor / 180809~11

캐나다의 생소한 도시들영국 런던이 아닌 캐나다의 런던은 토론토에서 버스로 2시간 정도 소요되고,윈저는 런던에서 또 버스로 2시간이 소요된다그리고 윈저에서 강 하나만 건너면 미국 국경을 건너 디트로이트에 이르게 된다 치안 나쁘기로 악명높은 디트로이트에 머물기엔 괜히 겁이 나서 그랬는지나는 윈저까지 어떻게든 가서 국경만 살포시 건너 야구를 보고 다시 안전한(?) 캐나다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딱히 할 것도, 한 것도 없는 곳들이라 이번에도 3일치를 뭉뚱그려서 작성하고본격적인 여행은 그 다음날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어쨌건 이름이 런던인데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이건 뭐 답이 없는 시골 마을이었다버스터미널 근처이지만 참 황량한 모습 캐나다에서 흔한 피자 체인점인 "Pizza Pizza" 싸게 배 채..

Toronto Blue Jays / 180808

나의 첫 메이저리그 경기 관람!오늘은 유일한 캐나다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를 보러 가는 날이다 워낙 높아서 토론토 시내 어디에서나 잘 보이는 CN 타워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Rogers Centre)는 CN 타워 근처에 있기 때문에 그냥 저 타워만 바라보고 걸어가다 보면 쉽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 경기장에 도착하면 일단 "The Audience"라 불리는 외벽 조각상이 눈에 띈다 1989년에 개장하여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세계 최초의 개폐형 돔구장 로저스 센터제법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최근 개장된 구장들에 비하면 다소 낡아 보인다 좀 여유있게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경기장 개방되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메이저리그는 특정 경기일에 관중들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

새로운 여행! / 180803~07

짤막한 여행을 근래에 여러 차례 다녀오긴 했지만역시 난 한 달 가량의 긴 여행을 주기적으로 다녀와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다 이번에 다녀온 여행지는 캐나다와 미국유구한 역사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묻어나는 유럽과는 달리 이 동네는 딱히 역사적으로 관심이 가진 않았다대신 일생의 소원이었던 메이저리그 관람을 여러 도시에서 하고 싶었고당초에는 캐나다의 자연과 소도시들을 둘러보고 싶었으나 계획을 짜다보니 캐나다의 비중은 줄고 미국 도시들을 주로 둘러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완성된 여행의 큰 축은 토론토-시카고-보스턴-뉴욕 인천공항이야 숱하게 왔지만 제2터미널은 처음이다 그냥 좀 새것 느낌이 날 뿐 기존 제1터미널과의 차이점은 거의 없다일부 항공사만 이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인파가 적게 몰린다는 점은 장점이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