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3 Europe 64

53일차, 피렌체 / 130604

피렌체 둘째날 볼거리가 워낙 많은 피렌체이기 때문에 총 3일간을 여기서 보내게 되었다 이름모를 어떤 멋진 문을 바라보며 한적한 아침의 여유를 맞이한다 굳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나온 이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인 '우피치 미술관' 관람을 위해서였다 입구쪽에 있는 손 모양의 묘한 조각상이 잠시 눈길을 끈다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보티첼리 등 미술에 대해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이름은 알 만한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다수 전시되어 있는 우피치 미술관! 작품 사진은 촬영이 불가한 관계로 창 밖 모습만 살짝 찍어 보았다 건성건성 보다가 나왔는데도 두 시간 가량이 흘렀다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강변으로 나와 보니, 피렌체의 명물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가 바로 앞에 보인다 간단히 사..

Travel/2013 Europe 2014.03.27

52일차, 피사 & 피렌체 / 130603

라 스페치아를 떠나, 피사에서 잠시 사탑을 구경한 후 피렌체로 넘어가는 하루 일정을 계획하였다 여기가 바로 피사의 사탑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피사(Pisa)라는 곳이다 일단 피사 역에서 내린 후 15분 정도 걸어가던지 버스를 타고 가던지 해야 사탑을 구경할 수 있다 강물이... 너무 ㄸㅗㅇ색이다;; 가다보니 쓰레기장도 있고... 어째 길이 깔끔하지는 않은 느낌이다 역시 이탈리아답다! 드디어 피사의 사탑이 있는 '두오모 광장'에 도착하였다~ 여기에는 사탑만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생긴 두오모(Duomo)도 있고, 돔 형태 지붕이 올려져 있는 '세례당(Battistero)'도 있다 하지만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바로 이 사탑(Torre Pendente)일 것이다^^ 실제로 보면 정말 심하다..

Travel/2013 Europe 2014.03.24

51일차, 친퀘테레 / 130602

이탈리아에서 꼭 가 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 친퀘테레(Cinque Terre) 친퀘테레 자체가 도시 이름은 아니고 'cinque'는 5, 'terre'는 town, 즉 5개의 마을이라는 뜻인데, 이탈리아 북서부 해안 지역에 위치한 리오마조레, 마나롤라, 코르닐리아, 베르나차, 그리고 몬테로소까지 5군데를 묶어서 부르는 별칭이라고 보면 된다 5개의 마을 사이를 이동할 때는 기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가면 된다 걸어가는 것도 각 마을 사이에 30분~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고 하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만 이 시기에는 리오마조레-마나롤라, 마나롤라-코르닐리아 구간의 하이킹 구간은 통제되어 있었다;; 기차를 타건, 하이킹을 하건 티켓이 있어야 하는데 이 친퀘테레 카드 하나만 구입하면 하루 동안 무제한으..

Travel/2013 Europe 2014.03.20

50일차, 밀라노 / 130601

이탈리아 북부 지방의 대도시 밀라노(Milano) 흔히 '패션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 곳... 최근 무도에서 노홍철이 가네마네 했던 바로 그 곳 축구 팬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AC 밀란과 인터밀란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대단한 유명세와는 다르게, 한국의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밀라노의 인기가 그다지 좋진 못한 듯 하다 이탈리아의 다른 도시들(로마, 피렌체, 베네치아...)이 너무나 압도적인 관광 컨텐츠를 지니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허접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겠지만 밀라노를 좋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조차 '좋긴 한데 할 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탈리아 일정에 밀라노를 넣을지 말지 고민하다가, 이왕 온 거 잠시 발이라도 담가보자는 마음으로 반나절 정도를 머무르..

Travel/2013 Europe 2014.03.18

49일차, 체르마트 / 130531

어느덧 5월 31일이 되었다 4월 13일에 시작된 여행은 5월을 거쳐 이제 6월까지 계속될 예정... '두 달'이란 기간이 너무 길고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었지만 여행 마지막 국가인 이탈리아로의 이동을 앞둔 지금, 그런 느낌은 단 한 순간도 느껴본 적이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위스를 떠나는 날! 딱 적절한 만큼의 금액이 남았다 스위스 지폐는 일반적인 종이같은 재질의 지폐가 아니라 약간 비닐이 코팅된 듯 한 재질이라 만지는 재미가 나름 쏠쏠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지폐처럼 술술술~ 하고 재빨리 장수를 세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 오후 1시 쯤이면 이탈리아행 기차에 탑승해야 했기에 짧은 오전 시간 동안 가볍게 체르마트 산보(?)를 다녀보기로 했다 그렇지... 이런 지방엔 이런 동물이 ..

Travel/2013 Europe 2014.03.17

48일차, 마터호른 / 130530

스위스의 명산 중 빼 놓을 수 없는 마터호른(Matterhorn)!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목적지는 마터호른이 위치하고 있는 체르마트(Zermatt)라는 곳이다 체르마트로 들어가는 열차의 모습 이름에서부터 마터호른이 들어가 있다 이름 뿐 아니라 열차 내부도 일반적인 열차와는 약간 다른 분위기였다 체르마트 가는 길~ 이 또한 거대한 알프스 산맥의 일부이겠지? 기차에서 바라본 풍경은 역시나 아름다웠고, 보아하니 오늘도 날씨는 흐린 모양이다 ㅠㅠ 인터라켄에서 2번 환승하여 총 2시간 정도 걸려서 체르마트에 도착하였다! 체르마트는 청정지역으로 관리하기 위해 휘발유를 사용하는 일반 차량은 진입이 불가능하고 이런 전기자동차만 운행이 허용되는 곳이다 숙소에 도착하여 일단 짐을 풀고 나왔다 체르마트 치고는 요금이 저렴한 ..

Travel/2013 Europe 2014.03.13

47일차, 몽트뢰 & 로잔 / 130529

스위스 여행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 '골든패스' 스위스의 열차 구간 중 경치가 아름다워서 특별히 이런 이름을 붙인 구간이 있다고 한다 루체른-인터라켄-츠바이지멘-몽트뢰로 이어지는 3개의 코스가 바로 그것인데, 나는 인터라켄에서 출발하여 몽트뢰까지 골든패스 라인을 이용하기로 했다 골든패스 라인을 운행하는 열차는 경치 감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일반 열차에 비해 더 큰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다 딱 이틀 날씨가 좋더라니... 아침부터 주르륵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인터라켄에서 출발한 골든패스 라인은 츠바이지멘(Zweisimmen)이라는 곳에서 멈춰서고, 여기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도착 시간이 약 10:20 정도였는데, 몽트뢰로 가는 10:25 열차로 갈아타려 했으나 갑자기 ㄸ...이 마려운 관..

Travel/2013 Europe 2014.03.12

46일차, 인터라켄 & 툰 / 130528

오늘은 패러글라이딩 하는 날! 전날 패러글라이딩 예약을 했는데, 오늘 오전 10:30에 출발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숙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잠시 인터라켄 산책에 나섰다~ 인터라켄의 장점이라 하면... 어느 이름모를 거리를 가더라도 저 너머에 있는 알프스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인터라켄의 중심가(?)라고 볼 수 있는 회헤 거리 패러글라이딩하기 딱 좋은 날씨네~ (패러글라이딩은 바람의 영향에 절대적으로 좌우되는 액티비티이기 때문에, 강풍이 부는 날에는 시도조차 할 수가 없다) 이 넓은 공터는 바로 패러글라이딩을 마치고 난 후의 착지점! 후후... 이제 막 패러글라이딩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을 발견하였다 나도 곧 저 느낌을 만끽하게 되겠지! ^^ 10시 30분이 되어, 예약했던 패러글..

Travel/2013 Europe 2014.03.09

45일차, 쉴트호른 / 130527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루체른을 떠나 인터라켄으로 향한다 융프라우 관광의 거점이자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인터라켄(Interlaken) 허나 인터라켄 자체에는 그다지 즐길 거리가 많지 않다 그저 숙소만 많이 있을 뿐... 1등석의 위엄! 창 밖 풍경은 정말 스위스다운 자연 속 아담한 마을의 모습 그대로였다 서서히 눈 쌓인 높은 산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는구나 관광객들로 가득 들어찰 때가 많은 2등석과는 달리 1등석은 언제나 좌석에 여유가 있다 거의 객차 안에 서너명 정도밖에 없는 경우도 꽤 많을 정도였으니, 1등석 패스는 정말 엄청난 혜택이었다^^ 인터라켄에 도착하였다~ 드디어 스위스의 맑은 하늘을 처음으로 볼 수 있었다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은 그저 허허벌판일 뿐이다 다만 뒤에..

Travel/2013 Europe 2014.03.06

44일차, 리기 & 베른 / 130526

루체른에 온 여행객들은 대부분 '리기 산'이나 '필라투스 산' 중에 한 곳을 방문하게 된다 리기는 약간 여성적이고, 필라투스는 비교적 남성적인 분위기라고 하는데 나는 약간의 고민 끝에 리기 산에 올라가기로 결정하였다 일단 페리를 타고 피츠나우(Vitznau)라는 곳으로 이동한다 옛날 증기선 방식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 배였다 칙칙폭폭~ 잠시 동심의 세계에 빠진 것일까, 이게 무척이나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제 배에서 내려서... 리기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열차로 갈아타게 된다 들뜬 마음으로 열차에 탑승하였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눈이 거세게 몰아치는 불상사가 발생 ㄷㄷ... 여기서... 내려야 하나? ;; 어쨌든 정상 'Rigi Kulm' 역에 도착하긴 했는데 눈 앞..

Travel/2013 Europe 201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