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보니 오늘도 간헐적으로 비가 오면서 아주 흐린 날씨였다 취리히에서 한 게 아무것도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이런 날씨에 여행을 강행하는 건 그리 바람직하지 않아 보였다 '다른 도시로 가면 혹시라도 날씨가 좀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안고 루체른(Luzern)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취리히에서 기차로 50분 정도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이었다 루체른 중앙역에 도착~ 중앙역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다 보면 루체른의 상징과도 같은 '카펠 다리(Kapell-brücke)'가 나온다 길이가 약 200m로, 유럽에서 가장 긴 목조 다리라고 한다 1993년에 화재로 대부분이 파괴되어 버렸다고 하는데, 복원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여론으로 인해 현재는 복원된 상태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