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웬 이동일(???!!!) 오늘은 부다페스트에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떠나는 날이다 오후 1:25에 출발해서 7:45에 도착하는 장장 6시간의 이동;; 본래 계획은 오전에 잠시 부다페스트 관광을 하다가 기차를 타는 거였는데 여행이 계속될수록 쌓이는 피로와 숙취, 전날부터 이어진 약간의 몸살 기운 때문에 그냥 쉬는게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열차 객실 구조 지정석이 아니라서 통로를 돌아다니다가 맘에 드는 자리 골라서 앉으면 된다 운이 좋아서 초반 2시간 정도는 한 칸을 혼자 썼는데, 나중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들어오더라 크로아티아는 쉥겐조약 해당국이 아니라서 국경을 넘을때 심사가 필요하다 기차에서 국경 심사 받는 건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나름 신기했는데 이 칸에서 유일한 동양인이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