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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식도락 여행 - 셋째 날 / 190802

베이징이 중국의 수도로 등장한 것은 명나라 시절 1421년부터라고 하니, 역사에 비해 그리 오래된 수도는 아니다 1392년 개국한 조선이 얼마 안 되어 1394년에 한양으로 천도하였으니, 오히려 서울보다도 역사가 짧다고 봐야겠는데 어쨌거나 오늘은 대략 600년 가량 중국의 수도 노릇을 하고 있는 베이징의 심장, 자금성에 가는 날이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자금성으로 가려 하는데... 저번 여행과는 달리 이번에는 여름방학 기간이라 그런지 어딜 가나 인파가 엄청나다 (2014년 자금성 방문기 : https://dentravel.tistory.com/85?category=585104) 일단 천안문 광장을 거쳐서 자금성에 들어가게 되는데 천안문 광장에 입장하기 전에 짐 검사하는데 30분 가량 걸린 듯 하다 뉴스에서 ..

Travel/2019 Beijing 2019.09.22

베이징 식도락 여행 - 둘째 날 / 190801

베이징에 와서 만리장성 안 보고 가는 사람은 없겠지? 한국에서는 만리장성이라고 주로 불리지만, 중국에서는 그냥 장성(长城)이라고만 부른다 그 길고 거대한 성벽을 전부 개방할 수는 없으니 띄엄띄엄 일부 구간만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있는데 중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유적지이기 때문에 인파가 장난이 아니다 5년 전 여행에서는 교통이 살짝 불편한 대신 비교적 사람이 적은 모전욕(慕田峪) 장성을 선택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일반적인 코스인 팔달령(八达岭) 장성으로 가 보기로 했다 가장 교통편이 자주 다니고 가까운 만큼 사람들한테 이리저리 치일 각오는 하고 가야 하는 곳이다... (예전 모전욕 여행기 : https://dentravel.tistory.com/87?category=585104) 지하철 지수이탄(积水潭)역 A..

Travel/2019 Beijing 2019.09.02

베이징 식도락 여행 - 첫째 날 / 190731

5년만에 다시 찾은 베이징 즐거운 추억도 많았지만 다소 중국스러운 몇몇 부분들로 인해 난감해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특히 처음 겪어보는 음식의 독특한 향신료 때문에 제대로 음식을 즐기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그 사이 입맛도 좀 변하고, 냄새만 맡아도 몸서리가 쳐지던 고수를 이제 즐겨먹게 되었으니! 본격적으로 중국 본토 요리에 도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어서 식도락 여행이라는 컨셉을 잡고 떠나게 되었다 비가 약간씩 내리는 인천공항 베이징에서는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며 출발~ 한국에서 보지 못한 모양의 칭타오 맥주와, 흔한 대한항공 기내식 약 2시간 정도의 비행 끝에 베이징에 도착했다 안녕 베이징~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로 100위안 정도면 갈 수 있다고 해서 과감하게 택시 도전! 이번 여행의 숙소는..

Travel/2019 Beijing 2019.08.18

기타큐슈 / 190205~6

히로시마 직항편이 매일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서, 히로시마에서 귀국하려면 오늘 화요일에 비행기를 타야만 했다 설 연휴를 하루라도 더 활용하기 위해 근처 다른 곳을 찾다가... 근처는 아니고 기타큐슈를 하루 들렀다 돌아가기로 한다 히로시마 역과 연결되어 있어서 편리했던 숙소 Hotel Granvia Hiroshima 위치로만 봤을 때 이보다 더 좋은 숙소가 히로시마에 있을까 싶다 히로시마에서 신칸센을 타고 기타큐슈로~ 기차 기다리는 중 기차가 들어오는 순간을 찍어보려 했으나 실패. 신칸센은 지정석 요금과 비지정석 요금이 달라서 탈 때마다 고민이 되긴 하는데 나는 마음 편한 게 최고라서 지정석을 선택하는 편이다 45분 정도면 갈 수 있는데, 지정석 요금이 7540엔이니 한국에 비하면 많이 비싸다 기타큐슈의 중..

미야지마 / 190204

날씨만 좋았다면 첫 날 일정이었던 히로시마 관광을 짧게 마치고 오후에는 원래 계획대로 미야지마(宮島)라는 섬에 가기로 한다 미야지마구치(宮島口)역으로 가서 페리를 타면 되는데, 히로시마에서 여기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 중 선택하면 된다 히로덴 : 히로시마패스로 이용 가능, 시간이 좀 걸림(1시간 10분 정도) JR : 빠름(30분 정도), 요금은 따로 내야 함(410엔) 페리 타는 곳도 두 군데인데, 히로시마패스로 둘 다 이용 가능하니 아무거나 타면 된다 나는 오른쪽에 있는 JR미야지마페리를 탔다 10분 정도면 도착하는 가까운 섬 미야지마! 배를 타러 가 보자~ 항구 근처 풍경도 구경하고 바다도 보고 하다보면 금방 10분이 지나간다 미야지마에 도착! 우리가 갔던 시점에서 다음주에 굴 축제가 열린다는 안..

히로시마 / 190204

궂은 날씨로 인해 밥만 먹다가 끝났던 어제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히로시마의 몇몇 역사적 장소들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히로시마 성 찾아가는 길! 일본의 사적으로 지정된 히로시마 성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보좌 역할을 했던 모오리 테루모토에 의해 1589년 지어졌다 1945년 히로시마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를 생각해보면, 지금의 이 성은 복원된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성 전부가 완전히 재건된 것이 아니라, 천수각과 니노마루 정도만 복원되어 있고 나머지 성터는 흔적으로만 남아 있다 성터만 뎅그러니 놓여 있으니 둘러보는데 좀 심심한 감이 있다 복원된 천수각이라도 올라가보도록 하자.. 입장료를 370엔 받는다 여느 일본 성 천수각에나 있을 법한 흔한 전시물들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

히로시마 / 190203

2019년에도 어김없이 설 연휴를 맞아 떠난 일본여행 히로시마에 맛있는 음식이 은근히 많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어 이번 여행은 미식을 즐기는 컨셉으로 떠나게 되었다 근데 직항 노선이 매일 있는 것이 아니라서, 하루라도 더 즐기기 위해 기타큐슈도 추가하여 총 3박 4일의 일정 완성! 명절 연휴에 오전 비행기를 타려면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이번에는 히로시마 직항편을 유일하게 운행하고 있는 에어서울을 이용했다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히로시마 공항은 워낙 작기 때문에 공항버스 타는 곳 찾기는 어렵지 않다 버스 티켓은 근처 자판기에서 구입하면 된다 히로시마 시내로 들어가는 노선 중에 버스센터로 가는 게 있고 역으로 가는 게 있으니 구분해서 타야 한다\ 우리의 목적지는 히로시마역! 히로시마역에..

New York : Chelsea Market, Peter Luger, Lion King / 180828

어김없이 찾아오는 마지막 날...아쉬운 마음은 가득하지만 아직 하루의 시간이 남아있으니 열심히 뉴욕을 활보하고 다녀야지 아침부터 첼시 마켓(Chelsea Market)으로 향한다 야외에 있는 왁자지껄한 시장을 상상하고 갔는데, 실내에 여러 종류의 식품점들이 모여있는 구조였다 아침에는 해산물이지!우리는 The Lobster Place라는 가게로 들어가보았다 군침이 돈다 돌아... 일단 새우와 클램 차우더로 입맛을 돋군 후~ 메인 요리는 굴로 정했다! 신선한 생굴! 한국에선 그냥 '굴'이라고만 해서 파는데유럽이나 미주에서는 굴의 종류가 매우 구체적으로 세분화되어 있다뭘 골라야 할지 몰라서 샘플러 메뉴를 주문했더니 저렇게 6가지를 골라준다 실제로 각각의 굴 종류마다 맛이 다 달랐다향긋한 바다 내음과 함께 달콤..

New York Yankees / 180827

이번 여행에서의 마지막 야구장 투어!누가 뭐라해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의 양키스타디움(Yankee Stadium)에 간다 지하철역 161 St - Yankee Stadium에서 내려서 경기장 방향 출구로 나가면 곧바로 양키스타디움이 보인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양키스이니만큼 경기장도 보스턴이나 시카고처럼 오래되었을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1923년부터 2008년까지 양키스의 오랜 역사가 담긴 옛 양키스타디움은 철거되었고2009년부터는 옛 구장 바로 옆에 새로 지어진 뉴 양키스타디움을 사용하고 있다 솔직히 양키스보다는 보스턴을 좀 더 좋아하긴 하는데... 여기선 조용히 있어야 한다 팀 스토어도 잠시 둘러보고~ 이 때는 몰랐는데, 4번과 6번 게이트 사이의 이 공간을 Great H..

New York : Brooklyn Bridge Park, Grand Central Terminal, 9/11 Memorial / 180826

아직도 미처 둘러보지 못한 뉴욕의 명소들이 많다 당장 호텔 주변만 봐도 코리아타운이 있더라 브루클린 구경을 너무 대충 한 느낌이 들어서, 다시 한 번 다리 건너 브루클린으로 가 보았다 아침부터 화창한 날씨, 일찍부터 움직인 보람이 있다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이어주는 두 개의 다리가 있는데, 맨해튼 다리는 철재, 브루클린 다리는 석재로 건설되었다그러니까 이 푸른 금속 빛이 도는 다리는 맨해튼 다리가 되겠다 그리고 이건 브루클린 다리! 두 지역을 가로지르는 이스트 강을 따라 걸어가보았다 다리 밑으로 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Brooklyn Bridge Park) 산책하며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모처럼 느껴보는 맑은 하늘과 아침 공기 그리고 거위 한 마리(?) 점심을 먹자 브런치로 유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