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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 - 넷째 날 : Rotorua → Auckland / 221123

로토루아에서의 마지막 일정 이 지역이 지열지대로 유명해서 관련된 관광지가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테 푸이아(Te Puia)라는 곳을 선택해서 방문하였다 오늘은 그래도 날씨가 좋은 편 이 자는 꼭 이런 기행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다 예전에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도 있었던 모양인데, 현재는 90분 가량의 투어를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75달러로 꽤 비싼 편... 근데 뉴질랜드 관광지는 대부분 비싸다 호주에 캥거루와 코알라가 있다면 뉴질랜드에는 키위새가 있다! 테 푸이아에는 키위새 보호구역도 있어서, 투어 첫 코스로 우선 키위새를 보여준다 야행성인데다가 빛에 아주 예민한 동물이라, 거의 조명이 없는 방에서 키위새를 볼 수 있고 내부 촬영도 불가하다 들어가기 전 모형 촬영만 가능... 한 줄 ..

뉴질랜드 여행 - 셋째 날 : Rotorua / 221122

도착하자마자 이틀간 꽤 장거리 운전을 해서 누적된 피로를 고려하여, 오늘은 가급적 짧은 동선으로 이동하려고 한다 후카 폭포, 레드우즈 숲을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올 계획이다 여행 내내 비가 오다말다 했는데, 오늘도 오후 예보는 그리 좋지 않지만 오전에 잠시나마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나타나는 온통 푸르른 풍경에 감탄하다 보면, 어딘가에서 풀을 뜯어먹는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후카 폭포까지는 50분 정도 걸리는데... 일단 근처에 있는 Huka Prawn Park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입구에서 나를 반겨주는 거대한 새우 여기는 민물새우를 키우는 양식장인데, 새우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새우 낚시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있는 모양인데 우리는 밥만 먹고 가기로. ..

뉴질랜드 여행 - 둘째 날 : Cathedral Cove / 221121

뉴질랜드에서의 첫 날 밤(?)은 피곤에 곯아떨어지면서 마무리... 서머타임 시행 중이라 시차는 4시간, 있는 듯 없는 듯 한 그런 시차 아침 일찍 일어나 현지 느낌으로 조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휘티앙가는 인구 5천명 정도의 작은 도시여서, 그나마 번화가라고 할 만한 동네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구조였다 그 중에 구글 평점도 괜찮고 사진을 봤을 때 먹음직스러워 보였던 The Espy Cafe라는 곳을 선택 월요일 아침인데 북적거리는 걸 보니 잘 찾아온 것 같다 "외국 느낌 나게 잘 좀 찍어줘" "이왕이면 영어도 좀 보이게..." 창가쪽 자리여서 분위기도 좋았다 아침으로 먹기에 아주 든든한 구성 이 정도 먹으면 점심 먹을 생각도 안 날 것 같다 ㅎㅎ 얼핏 호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여기가 Mercury Bay니까 ..

뉴질랜드 여행 - 첫째 날 : Whitianga / 221120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정확히 3년만에 다시 떠나게 된 여행 이번에는 뉴질랜드로 떠난다 인천공항이 낯설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워낙에 그간 싸돌아다녔던 탓인지 3년만에 왔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을 만큼 익숙했다 아직 예전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서 쾌적하게 공항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이번에 탑승한 항공사는 에어 뉴질랜드 대한항공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현재 매일 취항하지는 않고 있다 기내 조명이 보라빛이라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 거의 타자마자 저녁 식사를 준다 아, 이 항공사의 진정한 장점은 와인을 정말 원없이 제공한다는 점! 식사가 끝나도 와인을 권하는 승무원들이 중간중간 돌아다닌다 대한항공에서 컵라면이나 맥주를 먹듯이 이 나라에서는 와인을 마시나보다 아침..

3박 4일 시드니 셋째 날 : Dinner at QUAY / 191125

마지막 날의 저녁 식사 시드니에서 매년 빠지지 않고 3 hats를 받고 있는 레스토랑 QUAY 예약을 일찌감치 해 두었다 일단 가벼운 알코올 한 잔을 준다 웬만하면 알코올은 좋아하지만 썩 맛있지는 않았던... 2019년 메뉴, 6코스와 10코스가 있었는데... 10코스를 전부 먹기에는 양이 많지 않을까 싶어서 6코스를 선택했다 둘 중 하나 선택하느냐, 둘 다 먹느냐의 차이 같기도 하다 일단 여기는 위치 선정이 압권이다 앞으로는 오페라 하우스, 뒤로는 하버 브리지 보기만 해도 배부른 풍경이랄까? 일단 cheers. 일단 메뉴 시작 전에 나오는 아뮤즈부쉬 한 입 사실 1년 전에 먹었던거라 기억이 잘 안 나는 부분이 많다 ㅠㅠ 와이프는 와인 페어링을 하고 나는 glass로 두어잔 주문한 걸로 기억하는데, 와인..

Travel/2019 Sydney 2020.07.19

3박 4일 시드니 셋째 날 : 본다이 비치, 영 헨리 양조장 / 191125

내일은 아침부터 공항에 가야 하기 때문에 말이 3박 4일이지 오늘이 마지막 날이나 다름없다 어제의 다소 게으른 일정에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에 오늘만큼은 최대한 체력을 쥐어짜서! 알찬 여행을 해 보아야겠다 상당히 일찍 출발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오전 10시... 빡쎈 여정을 과연 소화할 수 있을지? 우선 본다이 비치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가는 중 가는 길에 발견한 어떤 조형물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본다이 비치! Bondi Icebergs라는 수영장이 있다고 한다 본다이 비치를 눈 앞에서 바라볼 수 있는 멋진 풍경과 함께, 해수를 사용한 수영장이라는 특징이 있다 멋있게(?) 셀카를 일단 찍고 수영장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겠다 대략 입장료가 9달러, 타올 대여 4달러, 라커 이용료 3달러 정도 된다 사실 야외 수..

Travel/2019 Sydney 2020.05.10

3박 4일 시드니 둘째 날 : 현대미술관, 시드니 천문대 / 191124

시드니의 11월은, 봄을 지나 서서히 여름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 반팔을 입고 다니기엔 살짝 부담스러운, 그런 느낌이었다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남반구의 느낌을 잠시나마 경험해본다 산책 나오기 참 좋은 날씨, 동물들도 마찬가지인가보다 시드니에 오면 꼭 보아야 할, 보기 싫어도 볼 수 밖에 없는 곳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 벌써 세 번째 오게 된 시드니이지만 오페라하우스의 모습은 볼 때마다 반갑고 새롭다 그 맞은편에 호주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Australia)이 자리잡고 있는데 의외의 맛집이 이 곳에 있다고 한다 미술관 4층에 있는 MCA Cafe라는 이름의 루프탑 레스토랑인데... 이건 일단 뷰에서부터 합격이다 Yo..

Travel/2019 Sydney 2020.04.12

3박 4일 시드니 첫째 날 : Taronga Zoo / 191123

시드니에 단 4일간 머무를 기회가 생겼다 이 짧은 기간에 호주까지 가다니!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우선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아 단기간 여행으로 적합할 것 같았고 무엇보다 신혼여행지였던 호주를 3년만에 다시 가 보면 또 다른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작년 9월부터 시작되어 약 6개월간 지속된 호주 전역의 산불 사태가 지난 2월 마침내 종료되었다고 한다 인명과 재산 피해는 물론 수많은 야생동물들의 희생이 있었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국에서 오후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하여 시드니로 떠났다 비행기에서 자고 일어나니 상당히 이른 아침에 시드니에 도착하게 되었다 운이 좋게 이른 시각임에도 호텔 체크인을 해 주어서 컨디션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달링 하버가 보이는 하버뷰..

Travel/2019 Sydney 2020.03.01

베이징 식도락 여행 - 마지막 조찬 / 190804

마지막 날이긴 하지만 아침 한 끼를 먹을 시간은 남아 있었다 베이징에서 최초로 24시간 영업을 시작한 식당으로 알려진 딤섬집 금정헌(金鼎軒, 진딩쉬엔)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였다 아침 8시에 도착했는데, 1층은 이미 만석이라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중국에는 일요일 아침에 가족끼리 외식을 하는 문화가 있다고 얼핏 들었는데, 그 말이 맞긴 맞는 모양... 딤섬을 비롯한 광동식 음식을 주로 판다 광동식 아침식사에 빠질 수 없는 콘지, 그리고 북경식 만두가 먼저 나왔다 북경식 만두는 거의 한국의 찐빵에 가까운 두툼한 만두피가 특징이다 중국에서는 아침에 모히또를 마신다고 한다...라는 거짓말이라도 지어내고 싶었으나 모히또는 그냥 먹고 싶어서 시켰다 개인적인 추천 메뉴는 삭힌 오리알인 '피단'이 들어간 콘지(皮蛋瘦肉..

Travel/2019 Beijing 2019.10.24

베이징 식도락 여행 - 넷째 날 / 190803

페닌슐라 호텔의 조식을 알아보자 ...뭐지 이게 다야? 180위안이면 최상급 호텔임을 감안할 때 비싼 가격은 아니긴 한데... 차라리 제대로 가격 받고 완벽한 퀄리티의 조식을 제공해주는게 낫지 않을까 아쉽긴 하다 호텔 수영장 가는 길 그래도 여름 여행인데 물놀이 좀 해 볼 까 했는데... ...이건 물놀이가 아니라 수영 강습을 받아야 할 분위기다 (수영장에서 사진을 찍지 못해서... 출처는 페닌슐라 베이징 공홈 https://www.peninsula.com/en/beijing/5-star-luxury-hotel-wangfujing) 부대시설은 썩 만족스럽진 않은 걸로 마무리하고, 오늘의 여행을 시작해보자 애초에 계획했던 베이징 여행의 컨셉은 'Old & New', 오래된 수도로써의 베이징과 현대적인 베이..

Travel/2019 Beijing 2019.10.07